[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04년 12월 8일 개봉된 조엘 슈마허 감독의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은 출연진으로 제라드 버틀러(팬텀), 에미 로섬(크리스틴) 주연, 패트릭 윌슨, 미란다 리차드슨, 사이먼 캘로우, 시아란 힌즈, 제니퍼 엘리슨, 제임스 플릿, 빅터 맥기어, 케빈 맥널리, 머레이 멜빈, 미니 드라이버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8.85, 네티즌 평점 8.71, 누적관객수 1,578,678명을 기록한 143분 분량의 뮤지컬로맨스작품이다. 이 영화는 2016년 12월 15일 재개봉되기도 했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오페라의 유령’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1870년 파리 오페라하우스, 최고의 프리마돈나가 실종되었다.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는 세계 최고의 뮤지컬. 가면 뒤에 흉측한 외모를 가리고 파리 오페라하우스의 지하에 숨어 사는 팬텀.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그는 아름다운 코러스단원 크리스틴을 마음에 품고, 오페라하우스의 매니저들을 협박해 그녀를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만든다. 팬텀의 접근에 겁에 질린 크리스틴은 다정한 라울 백작의 품 안에서 위로를 받지만 이를 눈치 챈 팬텀은 급기야 크리스틴을 납치하기에 이르는데.

영화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소설 [오페라의 유령]에서 주인공은 언제나 오페라 극장 2층의 5번 박스석을 차지하는 괴신사다. 그는 천상의 목소리를 타고났지만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비운의 음악가이며, 천재적이고 악마적인 건축가이기도 하다. 오페라의 유령은 극장의 프리마돈나를 사랑하게 되어 그녀를 납치한다. 서양 문화권의 이야기 원형인 [미녀와 야수]류의 섬뜩하면서도 애절한 로맨틱 미스터리 소설이다.

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영화 ‘오페라의 유령’을 내가 본 뮤지컬과 비교해보면 로이드 웨버가 다시 판권을 되사서 슈마허 감독과 만들었기 때문인지 정말 뮤지컬과 똑같았다. 정말이지 노래와 대사 및 레치타티보는 뮤지컬과 같았다. 허나 다른 건 뮤지컬 무대는 장소의 제한이 있었기에 웅장함이나 장면전환의 매끄러움은 영화가 훨씬 좋았고 스피커로 들리는 음악은 뮤지컬에 비해 매우 압도적이었다. 더빙한 걸 연기로 보여주니 배우들의 내면연기도 훨씬 빛났던 것 같았다. 하지만 아무리 노래 잘하는 배우들을 뽑았다지만 뮤지컬 장에서 직접 라이브로 노래 부르는 연기자들의 깊은 맛은 좀 떨어졌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2시간 반이 지루하지 않았다. 그리고 영화 결말 무렵부터는 에릭(팬텀)이 너무 가여워서 한참이나 울었다. 마치 미사의 차무혁을 보는 기분이랄까? 에릭은 은채같이 완전한 사랑을 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에서 더 불행하지만. 이런 영화를 보고 재밌다는 사람은 다 쓰레기라는 엄청난 글을 보았는데, 그 근거가 매우 궁금하다. 왜냐하면 난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은 1시간 반이 넘는 음악관련 공연은 지루하고 음악에 대해서도 30초만 떠들면 아는 것이 다 나올 만큼 그리 유식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그냥 허영심이나 오버로 괜찮다는 건 아니다. 다만 이런 장르도 있고 이런 영화 보고 감동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거가 그리 참기 어려운 일일까?

나는 이 영화 보고 나름대로 부족한 것도 있지만 감명 받은 사람이다. 이 정도면 뮤지컬을 퍽 훌륭하게 영화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여러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부정하지는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주연을 맡은 제라드 버틀러(Gerard James Butler)는 글래스고대학교 법률학과를 졸업했으며, 1997년 영화 <미세스 브라운>으로 데뷔한 영화배우다. 영화로는 <나야 레전드 오브 더 골든 돌핀>, <뎀 댓 팔로우>, <앤젤 해즈 폴른>, <키퍼스>, <크리미널 스쿼드>, <악의 도시>, <타임 투게더>, <지오스톰>, <런던 해즈 폴른>, <갓 오브 이집트>, <백악관 최후의 날>, <모범시민>, <게이머>, <님스아일랜드>, <더 버터플라이>, <300>, <킹덤 오브 헤븐2>, <디어 프랭키>, <오페라의 유령>, <타임라인>, <툼 레이더2>, <레인 오브 파이어> 외 다수가 있다. 수상경력으로 2007년 월드 스턴트 어워즈 올해의 액션배우상, 2007년 제16회 MTV영화제 최고싸움상 등이 있다.

오늘 17일(일) 13시 30분 EBS1 일요시네마에서 영화 ‘오페라의 유령’이 방송된다.

<영화 ‘오페라의 유령’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