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이화여자대학교]
[사진 출처=이화여자대학교]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본교가 제57회 변리사시험에서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험 일정이 연기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본교 재학생 및 졸업생 10명이 최종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지난달 발표된 ‘2020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합격자 13명을 배출한데 이어 이번 변리사 시험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본교는 여성 인재의 산실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특허전문 변호사인 변리사는 산업재산권을 위한 출원 대행이나 소송 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대표적인 전문 직종 중 하나로, 4차산업 혁명의 도래와 함께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증대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1월 20일(수) 공개한 제57회 변리사시험 합격자 발표 결과, 총 1,157명의 응시자 가운데 210명(18.15%)이 최종 합격했다. 이번 합격자 수는 지난해(203명, 17.50%) 대비 7명이 늘었으나, 여성합격자 비중은 62명(29.5%)으로 55회(78명, 37.7%)와 56회(74명, 36.5%)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여성 합격자의 비중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본교 출신 합격자는 여성 합격자 중 16%를 차지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이화여대 합격자 구성 비율을 보자면 인문과학대학 1명, 자연과학대학 3명, 공과대학 1명, 사범대학 4명, 조형예술대학 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한 합격자 중 재학생이 5명을 차지해 재학 중 합격 비율이 상승했으며, 변리사시험 준비반 소속 합격자가 7명에 달한다. 본교는 2005년부터 변리사시험 준비반을 운영해왔으며, 2010년 4월부터 변리사시험과 국가공무원 5급(기술직) 준비를 위한 전용 고시반을 이화-SK텔레콤관에 신규 개설하여 전용 학습실 제공, 도서 구입, 학원 강의 등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본교생의 대외 경쟁력을 키우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전자공학과 15학번 이소연 씨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꼭두새벽부터 중앙도서관에 가장 일찍 도착해서 문 닫는 시간에 도서관을 나서던 날들을 보상받아 기쁘다”며 “변리사시험 준비반을 통해 같은 변리사시험 수험생들을 많이 만나 스터디하면서 실질적 시험지원과 정신적인 면에서 모두 도움을 많이 받았고, 덕분에 함께 합격한 반원들이 많아 합격 후에도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57회 변리사시험 합격자 명단]

김지윤(통계학과·15학번), 김가영(과학교육과·13학번), 문영주(수학과·14학번), 백설림(의류학전공·13학번), 양지선(사학과·14학번), 오현진(수학교육과·13학번), 이소연(전자공학과·15학번), 지경은(과학교육과·12학번), 최한나(과학교육과·12학번), 최혜윤(화학나노과학전공·02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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