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영상앨범 산에서는 ‘설경(雪景)에 들다’ 겨울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소개한다.

[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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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지나가도 눈은 쉬어가기로 유명한 고장, 전라북도 부안군. 군 면적의 2/3를 차지하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장장 99km에 이르는 해안선과 북쪽으로는 새만금, 남쪽으로는 곰소만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명승지다. 안쪽 산악지를 내변산, 바깥쪽 해안을 외변산이라 부르며 산과 바다가 다정히 맞닿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달리는 즐거움을 널리 알리고 나누는 러닝 전도사 안정은 씨가 은빛 설경이 펼쳐진 변산반도의 자연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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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 겹겹이 쌓인 층암절벽이 펼쳐져 있는 채석강으로 들어선다. 헤아릴 수 없는 세월 동안 파도와 바람에 깎이고 패여 만들어진 신비로운 절경을 자랑한다. 채석강은 당나라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간조 때에 격포해수욕장에서 채석강을 이어 걸으며, 자연이 빚어놓은 경이로운 걸작품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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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소사를 들머리로 삼아 관음봉을 올랐다 직소폭포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전나무 숲길을 따라 천년고찰 내소사의 품에 들어서면 문살 가득 정교한 꽃살이 수놓인 대웅보전이 고풍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내소사의 아름다움을 안고 산길에 오르자 산은 금세 가파른 허리를 세우고 단단한 뼈대를 드러낸다. 거친 바윗길에 숨이 가쁠 무렵 내변산의 정상, 관음봉에 닿는다. 길게 늘어서 있는 산봉우리들과 직소보, 부안호와 멀리 서해가 시야 안으로 굽이치고, 그 위에 소금이 뿌려진 듯 소복이 쌓인 눈이 그림 같은 풍광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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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백이삼거리로 내려선 걸음은 시원한 계곡 물소리와 함께 직소폭포로 이어진다. 높이 약 30m의 거대한 폭포는 둥근 못으로 물줄기가 곧바로 떨어진다고 하여 직소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변산 8경에 손꼽힐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직소폭포는 한겨울, 눈 쌓인 절벽 사이로 얼지도 않고 세차게 흐르며 기개를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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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을 연상케 하는 숲길을 지나 거대한 암봉의 밑동이 세로로 뚫려 있는 굴바위에 닿는다. 굴바위 안에 있는 참샘에는 복지깨라는 밥그릇 뚜껑으로 샘물을 마시면 병이 낫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기묘한 모양새에 전설까지 전해지니 모든 것이 신비롭게 느껴진다. 걸음은 내변산의 더욱 깊은 곳, 2011년에 개방된 쇠뿔바위 코스로 이어진다. 암릉 산행의 진한 묘미를 느끼며 정상에 닿자, 우금산 우금바위와 저 멀리 내장산 국립공원까지 첩첩이 펼쳐진다. 하얀 눈이 내려앉은 변산반도의 설경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 출연자 : 러닝 전도사 안정은

안정은 러닝전도사는 런더풀RUNderful 대표이자, 런트립 기획자. 러닝 코치 및 멘탈 코치, 스포츠 모델 및 방송인, 해병대 리더십 센터 전문 강사, 홍보대사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9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인플루언서다. 5분 달리기로 인생을 바꾼 이야기를 담은 자기계발서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로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청와대, 국무총리비서실, 육군사관학교, 경찰, 군부대, 기업 등에서 동기 부여 강연을 했다. 한국생명의전화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 굿네이버스 「2020 희망걷기대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 「아름다운 제주 국제 마라톤」, 「경기국제 하프마라톤대회」, 「스포츠 관광도시 충북 ‘보은’」 등에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중이야』,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서울을 달리는 100가지 방법』 이 있다.

▷ 이동 코스 : 내소사 - 관음봉 - 직소폭포 / 총 5.9km, 약 3시간 소요

                         어수대 - 쇠뿔바위 / 총 3km, 약 2시간 소요

'영상앨범 산'은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내외의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회차마다 보여주는 산행에 대한 정보와 출연진 공식영상은 시청자들의 잔잔한 관심을 끌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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