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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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20년 3월 25일 개봉된 정승오 감독의 <이장(Move the Grave)>은 출연진으로 장리우, 이선희, 공민정, 윤금선아, 곽민규 주연, 강민준, 송희준, 유순웅, 강선숙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9.00, 네티즌 평점 8.38, 누적관객수 5,212명을 기록한 94분 분량의 드라마영화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이장>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장남이 무슨 벼슬이야?!”

살림 밑천 장녀 혜영. 믿을 건 돈이라고 외치는 둘째 금옥. 결혼을 앞둔 참견의 여왕 금희. 아무도 못 말리는 돌직구 혜연 그리고 VIP 막내아들 승락. 아버지 묘 이장을 위해 흩어져 지낸 오남매가 오랜만에 모이며 세기말적 가부장제와 작별을 고하는 이야기.

영화 <이장>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되어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수상했고,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더불어 국제영화제작가협회가 인정한 A급 영화제인 제35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작품 최초로 신인감독경쟁 대상 & 아시아영화진흥기구가 수여하는 넷팩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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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제8회 바스타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대상, 제7회 인천독립영화제 관객상을 비롯하여 제56회 금마장영화제 아시아의 창 공식 초청, 제18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초청, 제14회 파리한국영화제 포트레 섹션 초청, 제18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초청 등 수많은 영화제를 뜨겁게 달구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이장>은 <기생충>과 함께 북미 최대의 아시아 영화 전문 매체인 AMP(Asian Movie Pulse)에서 올해의 아시아 영화 TOP 25에 선정되었고, 최근 제12회 벵갈루루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는 등 전세계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이장>의 계속되는 수상 릴레이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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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트라이크존 정중앙에 160km 직구를 던지는 신인투수 같은 영화”, “배우들의 합이 돋보이는 코믹한 가족 드라마. 삼대독자 뺨 때리는 시원한 4자매 케미”, “한국의 고레에다. 그들 각자만의 시선과 이야기들을 잘 보여주고 잘 말하는 앙상블 로드무비” 등 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극찬 세례가 이어지기도 했다.

영화 <이장>은 “지금부터 세기말적 가부장제에 작별을 고한다”라는 단호한 카피 문구가 영화의 아이덴티티를 단번에 보여주고,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모인 네 자매에게 “어떻게 장남도 없이 무덤을 파냐!”라고 소리치는 큰아버지의 불호령은 가부장제의 모순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또한 육아휴직과 퇴사 권고를 동시에 받게 된 장녀 ‘혜영’이 처한 현실부터 결혼을 앞두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셋째 ‘금희’의 모습은, 우리 옆에 있을 법한 딸, 언니 그리고 누나인 여성들이 직면한 현실을 꾸밈없이 보여주며 관객들의 공감지수를 높이고, 한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가부장적 사고를 네 자매의 시선으로 풀어가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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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장>에서 살림 밑천 첫째 ‘혜영’ 역할을 맡은 장리우는 2008년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김곡 감독의 <고갈>(2008)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라큐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매 작품마다 선 굵은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장리우는 <이장>에서 육아휴직과 퇴사 권고를 동시에 맞게 된 싱글맘 ‘혜영’이 처한 현실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내 극의 무게 중심을 잡아냈다.

다음으로 이선희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큰 사랑을 받은 ‘옹벤져스’ 중 귀여움을 담당한 막내 ‘정귀련’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 이선희가 <이장>에서 둘째 ‘금옥’ 역을 맡아 셋째 ‘금희’와 티격태격 자매 케미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가부장적인 큰아버지를 무서워하는 여린 모습까지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친근하고 감칠맛 나는 연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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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에서 셋째 ‘금희’ 역을 맡은 공민정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다. <82년생 김지영>(2019)을 통해 똑 부러지는 성격의 첫째 김은영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공민정은 <이장>에서 결혼을 앞두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현실적인 생활 연기를 선보인다.

<이장>에서 넷째 ‘혜연’ 역을 맡아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일 윤금선아는 17살 때부터 연극 극단에서 활약, 이후 수많은 한국 독립 단편 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윤금선아는 <이장>에서 털털하면서 한번 화가 나면 아무도 못 말리는 ‘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 ‘혜연’을 통해 속 시원한 사이다 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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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충무로의 떠오르는 핫한 배우인 곽민규는 연극 무대 경험부터 많은 단편과 장편 영화에서 단역과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이장>에서는 아버지 묘 이장을 앞두고 자신의 특기(?)인 잠수를 타며 누나들의 골칫거리가 된 오남매의 막내 아들이자 장남 ‘승락’ 역을 맡아 찌질하고 소심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영화 <이장>은 제목처럼 돌아가신 아버지의 묘를 옮기려고 오랜만에 모이는 5남매의 로드무비입니다. 막내이자 유일한 아들이 연락두절 상태에서 큰아버지 댁에 도착한 4명의 딸들은 아들 없이 이장을 할 수 없다는 큰아버지의 호통에 다시 서울로 돌아와 막내를 찾아가는 이야깁니다. 예전 비해 덜 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깊이 뿌리 밝힌 유교사상 때문인지 이런 일엔 무조건 남자가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존재합니다. <이장>은 이런 면들은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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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로서는 작년에 개봉했던 <니나내나>가 떠오르긴 하지만 기본적인 주제는 다릅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핵심 주제에 있어서 비슷한 요소가 다분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장>은 이야기도 이야기이지만 시작부터 결말까지 이 남매들의 캐릭터와 연기 앙상블을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나 차 안에서 이루어지는 장면들이 많은데 운전을 하는 장녀를 제외하곤 장면에 따라 인물들을 다르게 배치하면서 갈등을 만들어내는 점이 탁월했습니다.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배우들은 아니지만 영화 속에서 이들은 너무나 리얼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고 간담회의 인터뷰에서도 마치 영화 연장선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오늘 12일(금) 23시 40분부터 1시 25분까지 KBS1 독립영화관에서 영화 <이장>이 방송된다.

<영화 ‘이장’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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