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우리의 매 순간순간이 협상이다. 때문에, 협상을 이해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협상에 관한 체계적인 공부나 프로그램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아마도, 사회 전반에 걸쳐 유교문화가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어렸을 때부터, 본인 자신의 의견을 내면, ‘건방지다’, 혹은 ‘나댄다’라는 평을 들었을 것이고, 이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낸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게 되어 협상을 멀리하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 결과 FTA, 위안부 협상 등 중요한 협상에서부터, 취업을 위한 면접, 학생들이 교수님께 하는 성적 이의 신청까지 제대로 된 협상은커녕 본인의 생각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나 직장인의 경우 납품업체를 선정하고, 단가와 물량 및 기타 부대조건들을 협상하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한 후에도 예상치 못한 문제 발생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계약 기간이 끝나면 또 다른 계약을 위한 협상을 하는 등 업무의 대부분 시간을 협상과 관련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인식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음이 안타깝다.

이 책 『너는 흥정해라 나는 협상한다(더와이파트너스 주식회사 , 2021)』는 어렵지 않다. 여러분이 실제 협상에서 적용할 수 있게 구성하고자 하였으며,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실질적 협상력을 강화시키는데 목적을 두었다. 협상의 특징과 접근법, 비즈니스 협상을 위한 8가지 기본 법칙과 실전협상사례, 성공적인 협상을 위한 협상 기술의 심화(Stong Negotiator)와 협상 팁(Tip), 상황별 협상, 그리고, 개인별 협상 스타일 체크 등을 내용에 담고 있다.

‘딱’ 세 번만 읽어 보자. 처음에는 대략적인 내용을 숙지하는 것을 목표로 ‘대충’ 읽고, 두 번째는 집중해서 ‘정확히’ 읽어 문장의 의미를 곱씹어 보고, 마지막 세 번째는 본인의 생각을 더하여 ‘비판하며’ 읽어 보자. 협상에 자신감이 생기며, 협상 테이블에 앉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한편 이 책 『너는 흥정해라 나는 협상한다』의 저자 배헌은 19년 동안 무역회사 대표이사로서 머리색, 피부색 다른 외국인들과 글로벌 협상을 해왔으며, 이빠데 경영대학원(IPADE Business school, Mexico)에서 하버드(Harvard) 협상론을 배웠고, 숭실대 경영대학원에서 협상론을 가르쳤다. 적어도 책과 인터넷으로 협상을 배우고 아는 척하는 가짜들보다는 협상에 대해 논할 자격이 조금은 있다고 본다.

무역회사 (주)비에이치앤컴퍼니와 컨설팅회사 더와이파트너스(주) 대표이사이자, 한국가치융합협회 설립자이다. 또한, 멕시코 파나메리카대학교(Universidad Panamericana) 경제/경영학과에서 국제경영(Internationalization)를 가르치는 교수이며, 고양시 공정무역위원회와 교육발전심의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기아자동차와 동양그룹상사인 동양메이저 상사부문 해외영업부에서 직장생활을 했으며, 2001년부터 지금까지 8개의 회사를 창업하여, 현재 7개의 회사가 지속경영을 하는 등 밥걱정 없이 잘살고 있다. 신한대학교 사회적가치추진단 연구교수,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겸임교수, 동대학 정보과학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를 역임하였고, 숭실대학교 경제학과와 연세대학교 MBA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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