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시선과 편견 속에도 아이를 선택한 미혼모·부의 이야기!

[사진출처=EBS '다큐잇 it']
[사진출처=EBS '다큐잇 it']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8일(목) 19시 45분 EBS1 <다큐 잇it>에서는 “대한민국에서 한 부모로 산다는 건” 편이 방송된다.

엄마, 아빠 둘이 아닌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있다. 자녀의 양육부터 가정의 생계까지 전부 신경 써야 하기에 책임감이 막중하기만 한 그들. 바로 한 부모 가정의 가장들이다. 두 명의 몫을 혼자 감당해야 하기에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그들이지만 미혼모, 미혼부 가정을 비롯한 한 부모 가정에 대한 특별한 편견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있고, 제도적으로 취약하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 부모 가정의 모습과 이야기를 통해 한 부모 가정을 향한 편견과 사회적 인식, 그리고 제도적 문제를 들여다보고 개선점은 없는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 아빠 혼자서는 아이의 출생신고를 할 수 없다?

“‘내가 어떻게 해서든 벌어서 키우고 살릴 테니까 우리 아이 주민등록번호만 주세요’ 이거거든요”<김지환/ 한국 싱글대디 가족지원협회 대표>

[사진출처=EBS '다큐잇 it']
[사진출처=EBS '다큐잇 it']
[사진출처=EBS '다큐잇 it']
[사진출처=EBS '다큐잇 it']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을 키우고 있는 미혼부 김지환 씨. 김지환 씨의 딸은 태어난 지 1년 4개월 만에 출생신고를 할 수 있었다. 혼인 외 출생자의 경우 아이의 엄마만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는 법 때문이었다. 현재는 아이의 아빠도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랑이법이 개정되었지만, 그마저도 엄마의 인적사항을 모르는 경우에만 가능한 일이다. 여전히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미혼부와 아이들, 아빠 혼자 아이의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되는 날은 과연 언제쯤 오게 될까.

▷ 돈을 많이 벌어선 안 되는 엄마들

“어설프게 돈 많이 벌면 생활이 더 힘들어지고, 그렇다고 정부 지원을 무시하면서 살 수도 없고….”<정수진/ 미혼모>

홀로 딸을 키우고 있는 미혼모 정수진 씨는 미혼모들을 위해 상담 봉사를 하고 있다. 고민은 많아도 이야기할 곳이 마땅치 않아 속앓이만 하고 있을 미혼모들의 마음을 정수진 씨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출산 후 아이를 양육하기로 결심하더라도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정수진 씨. 정부의 지원을 받더라도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는데, 그 기준이 2021년 현재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결국, 미혼모들은 가난한 삶을 유지하면서 정부 지원을 받을 것인지, 지원을 포기한 채 제대로 된 직장을 다닐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사진출처=EBS '다큐잇 it']
[사진출처=EBS '다큐잇 it']

▷ 나는 엄마이자 대학생입니다

“직업도 갖고, 떳떳하게 돈도 벌어서 아이랑 살 집도 사고 싶어요. 남들에게는 소박할지 몰라도 제게는 큰 꿈이거든요”<김하린/ 대학생 미혼모>

올해 스물일곱 살인 김하린 씨는 간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자 열 살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을 나이이지만 생계와 양육, 모두 책임져야 하기에 낮에는 학교 도서관에서 일하고 저녁엔 가사와 육아를 담당해야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학업을 이어 나가기가 쉽진 않지만 그럼에도 휴학 한번 하지 않고 열심히 학교에 다닌 이유는 그저 아이 때문이라는 김하린 씨. 대학생이자 엄마로서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나가는 김하린 씨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본다.

EBS 다큐 잇it <대한민국에서 한 부모로 산다는 건> 편은 한 부모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 부모 가정을 향한 사회적 인식과 편견, 그리고 제도적 문제를 들여다본다.

한편 EBS1 <다큐잇it>은 하나의 사물(it)을 오브제로 정하여 세상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잇는 다큐멘터리이다. 방송시간은 매주 목요일 19시 45분 EBS1에서 방송된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