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연애상담소 제인의 연애의 참견 이야기

[한국강사신문 제인 칼럼니스트] 바람피는 남자를 만나서 나만 사랑하게 만들어보겠다고 노력하는 여자들이 생각보다 많다. 바람피는 남자는 정말 고쳐질 수 있는 걸까? 바람피는 남자는 타고나는 걸까? 만들어지는 걸까?

자, 여기에 연애의 참견에서도 알려주지 않은 바람둥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가 있다. 바람둥이 남자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 '바소프레신'에 문제가 있다는 결과다. 북아메리카에 사는 유전자가 99% 일치하는 '수컷 초원 들쥐'와 '수컷 목초지 들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수컷 초원 들쥐는 한 번 짝지은 암컷에게 평생토록 순애보지만, 수컷 목초지 들쥐의 경우에는 암컷과 짝짓기를 하자마자 또 다른 암컷을 찾아다니는 마치 바람둥이와 같은 행동을 한다. 그런데 수컷 목초지 들쥐에게 바소프레신을 주입하였더니 순애보와 같은 헌신적인 남편 들쥐로 바뀌었다. 사람에게도 바소프레신은 연인과의 유대감을 오랫동안 이어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결과를 통해 바람둥이가 생리·유전적인 문제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반면에 후천적인 결과로 보는 심리적 요인도 있다. 바람둥이 남자의 심리는 모든 여자로부터 사랑받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상태는 일종의 ‘히스테리성 성격장애’이다. 히스테리성 성격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애정 결핍’이다. 즉, 바람둥이는 성장 과정에서 애정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성장 과정에서의 후천적 요인인 애정 결핍이 원인이든, 생리·유전적인 문제이든 바람둥이는 문제다. 본인 스스로가 잘못되었다고 느끼고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지 않는 이상 바람둥이는 평생 바람둥이로 살아간다. 바람둥이가 행복해 보이는 것은 바람둥이가 되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착각이다. 그들에게 내려지는 가장 큰 형벌은 그 누구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없는 메마른 가슴이다.

제인의 연애의 참견 : 바람둥이 남자친구에게 바소프레신을 주입해서 바소프레신의 길이를 인위적으로 늘리거나, 상담센터로 데려가서 애정 결핍 치료를 받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바람피는 남자친구를 고쳐 쓰는 것보다 애초에 좋은 남자를 만나는 편이 나아요! 사람이 타인 때문에 행동이 바뀌는 경우는 로또 당첨 확률과 같거든요. 그러니 바람피는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다면 내가 바꿀 수 있다는 꿈에서 하루빨리 깨어나서 헤어지는 편이 나아요. 본인이 바람피는 남자라면 앞으로는 바람피는 남자로 살지 않기 위해 남들보다 훨씬 더 큰 노력을 해야 해요. 누구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없는 형벌이 내려져 차가운 심장으로 바뀌기 전에 말이죠. 그래서 따뜻한 심장으로 한 사람만을 뜨겁게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래요.

연애고민은 사이다 연애상담소

사이다연애상담소 수석연애코치 제인, 연애광녀 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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