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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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15년 3월 12일 개봉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위플래쉬(Whiplash)>는 출연진으로 마일즈 텔러, J.K. 시몬스 주연, 멜리사 베노이스트, 폴 레이저, 오스틴 스토웰, 네이트 랭, 제이슨 블레어, 코피 서리보, 크리스 멀키, 데이먼 겁튼, 타릭 로우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8.87, 네티즌 평점 8.80, 누적관객수 1,589,048명을 기록한 106분 분량의 드라마영화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위플래쉬>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박자가 안 맞잖아, 다시!”

뉴욕의 명문 셰이퍼 음악학교에서 최고의 스튜디오 밴드에 들어가게 된 신입생 '앤드류'. 최고의 지휘자이지만 동시에 최악의 폭군인 '플레쳐' 교수는 폭언과 학대로 '앤드류'를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또 몰아붙인다. 드럼 주위로 뚝뚝 떨어지는 피, 빠르게 달리는 선율 뒤로 아득해지는 의식, 그 순간, 드럼에 대한 앤드류의 집착과 광기가 폭발한다. 최고의 연주를 위한 완벽한 스윙이 시작된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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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플래쉬>는 폭군 선생과 미친 학생으로 열연한 J.K. 시몬스와 마일즈 텔러가 일반적인 사제 간의 의미를 완전히 파괴하며 치열한 대결이 펼치는 작품이다. 신구 연기파 배우의 실제를 방불케 하는, 말 그대로 신들린 열연은 놀라움을 넘어선 충격을 전한다.

‘위플래쉬’란 영화 속에서 밴드가 연주하는 재즈곡의 제목이다. 중간 부분 드럼 파트의 ‘더블 타임 스윙’ 주법으로 완성된 질주하는 독주 부분이 일품으로 꼽힌다. 단어의 원 뜻은 ‘채찍질’을 뜻한다.

J.K. 시몬스는 자신이 만족할만한 최고의 연주를 완성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갖은 폭언과 폭행, 모욕과 질타를 아끼지 않는다. 기습적으로 의자를 던지고 모욕적 언사를 서슴지 않는 등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하는가 하면,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고 해로운 말이 ‘그만하면 잘했어’야”라는 지론을 밝히며 주인공을 자극한다. 숨조차 쉴 수 없는 극한의 공포 속에서 이뤄지는 그의 학습법은 인간적인 면모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학생을 극한으로까지 몰아간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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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 텔러는 최고가 되고 싶은 갈망이 점점 최고가 되어야만 한다는 집착으로 커지면서 광기에 사로잡힌 학생으로 열연해 극을 이끌어 나간다. 선생의 폭력적인 교육에 처음에는 당황하고 자신을 질책하다가 점점 오기가 생겨 반항하고 선생 못지않은 폭력성을 보이며 변모하다가 후에 허를 찌르는 배포까지 짧은 순간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감정의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마일즈 텔러는 영화에서 경지에 다다른 수준급의 드럼 실력을 보여주는데 실제 드러머 출신으로 대역 없이 영화 속의 모든 연주 장면을 소화해냈다.

영화 제작진은 두 배우의 명연기와 귀를 사로잡는 재즈 음악,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탁월하게 조율한 천재 신예감독 다미엔 차젤레의 연출력으로 마치 스릴러영화를 보듯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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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플래쉬가 지향하는 바는 명확하다. 천재의 탄생을 보여주는 것. '채찍질'이라는 뜻의 제목에 걸맞게 영화는 재능 있는 한 소년이 그를 눈여겨 본 스승의 채찍질에 의해 천재의 경지에 오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언뜻 줄거리를 들으면 스승과 제자간의 뻔한 감동 스토리인 것 같지만, 이 영화가 천재의 성장을 그린 여타 영화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일체의 휴머니즘을 배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변별점은 스승 역할의 '플래쳐' 교수와 학생 역할 '앤드류', 이 둘 캐릭터의 특이성에서 기인한다.

플래쳐 교수는 겉으로는 폭언을 일삼고 학생들을 매몰차게 대해도 알고 보면 사실 마음이 여리고 정으로 가득한 사람이었더라는 츤데레 공식을 어김없이 깨부수는 사이코패스다. 그에게는 오직 음악밖에 없으며, 자신이 원하는 음악적 이상향을 위해서라면 학생들에게 어떤 희생도 감수하게 만들 작정이 되어 있는 사람이다. 그의 스튜디오 밴드에서 연주를 하는 학생들은 하나같이 고문이라도 당하는 사람처럼 괴로운 얼굴을 하고 악기를 연주한다. 음악을 연주하기보다는 전투에 나가기 위해서 정렬해 있는 군대처럼 보일 정도이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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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독재자이며, 학생들을 인격체가 아닌 음악을 위한 도구로 다루며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선 온갖 인격모독과 폭력도 불사한다. 그가 가하는 정신적인 압박과 폭력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학생까지 있을 정도이다.

앤드류 또한 문제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캐릭터이다. 초반부터 영화는 학교에서 너드(nerd)취급을 받으며 친구 하나 없이 외톨이인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그의 열등감과 과시욕은 친척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신체 건장하고 잘 생긴 자신의 사촌들이 축구경기에서 승리한 이야기를 하자 그는 그 앞에서 음악에는 성패가 없지만 자신도 잘나가는 연주가라는 걸 과시하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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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어른들이 그를 인정하지 않고 사촌들에 비해 평가절하를 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그는 분노하며 뛰쳐나가 버린다. 그는 천재적인 드럼연주를 통해 자신의 모든 명예를 회복하고 진짜 가치를 인정받아 사람들의 기억에 남으려는 야망을 품고 있다. 플래쳐에게 간택당한 뒤로는 마음에 두던 여자아이와의 관계도 단절해 버린 채 드럼에만 몰두한다. 한 마디로 그는 일상생활에서의 무능함과 보잘 것 없음을 예술적인 영역을 통해 단번에 보상받으려는 심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그의 야망이 플래처의 광기와 부딪혀 음악 스릴러라고 해도 좋을만하게 긴장되는 장면을 연출한다. 앤드류가 영화의 제목이자 연주하는 곡의 제목이기도 한 위플래쉬를 연주하기 위해 주가 되는 주법인 '더블 타임 스윙'을 플래쳐 앞에서 연습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사이코패스 살인마에게 쫓기는 것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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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시몬스는 플래쳐라는 배역으로 시작부터 결말까지 최고로 임팩트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고 마일즈 텔러 또한 인정받고 싶다는 목마름에 손에서 피가 터질 정도로 드럼을 치는 광기어린 소년과 혼연일체가 됨으로써 그의 존재를 확실하게 관객들에게 각인시켜주었다.

오늘 7일(일) 12시 30분부터 14시 30분까지 OCN Movies에서 영화 <위플래쉬>가 방송된다.

<영화 ‘위플래쉬’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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