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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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15년 6월 18일 개봉된 이해영 감독의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출연진으로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 주연, 공예지, 주보비, 심희섭, 박성연, 고원희, 박세인, 심희섭, 고원희, 박주희, 조련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6.44, 네티즌 평점 6.11, 누적관객수 356,436명을 기록한 99분 분량의 미스터리영화다.

이 영화는 36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조명상), 21회 춘사영화상(여우조연상), 16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신인여우상), 36회 청룡영화상(인기스타상), 52회 대종상 영화제(조명상) 등에서 수상했다.

1938년 일제강점기 당시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미스터리·드라마 장르로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의 이해영 감독의 작품이다. 1938년 일제강점기 당시를 배경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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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외부와 단절된 경성의 한 기숙학교. 학교가 그냥 학교가 아니라 경성 요양기숙학교라고 해서 병약한 소녀들만 입학한 특수학교다. 어느 날부터, 학생들이 하나 둘 이상 증세를 보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주란(박보영)은 사라진 소녀들을 목격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교장(엄지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우수학생 선발에만 힘쓸 뿐이다.

병약한 아이들을 점차 체력을 길러주어서 2명을 선발해 도쿄에 유학 보내는 게 교장의 목표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의문을 품은 주란, 하지만 곧 주란에게도 사라진 소녀들과 동일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1938년 기록조차 될 수 없었던 미스터리가 드러난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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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을 맡은 박보영은 1990년 2월 12일에 태어났으며,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EBS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했으며, 영화로는 <너의 결혼식>,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돌연변이>,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피끓는 청춘>, <늑대소년>,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 <과속스캔들>, <초감각 커플> 등이 있다. 방송으로 <어비스>, <힘쎈여자 도봉순>, <위키드>, <오 나의 귀신님> 등이 있다. 수상경력으로 2017년 제8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2017년 제1회 더 서울어워즈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 외 다수가 있다.

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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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제는 '인간의 욕망'이다. 영화의 배경인 일제시대와 일본 인체실험은 영화의 주제를 설명하기 위한 재료일 뿐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욕망과 그 욕망의 모습을 철저하게 본연의 모습으로 바라봤을 때나오는 기괴함. 영화는 그것을 말하고자 한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등장인물들은 각자 다른 욕망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등장인물이 자신의 욕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 욕망들이 부딪혀 경성학교는 파멸에 이르게 된다.

욕망은 영화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빨간색'으로 표현된다. 영화의 주인공은 시즈코(고원희) '조용한 아이'란 뜻이다. 연덕(박소담)은 시즈코에게 진짜 이름이 무엇이냐 묻고 시즈코는 '주란'(박보영) 이라 답한다. 주란의 한자 뜻은 '붉을 주/ 꽃이 무르익을 란'. 연덕이 주란의 진짜 이름을 찾아줌으로써 연덕을 통해 후에 주란이 인체실험의 완성체인 욕망의 끝을 보여줌을 알 수 있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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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주란(박보영)은 빨간색 옷을 입고 학교에 전학을 온다. 그리고 새엄마에게 버림받고 혼자가 된 뒤, 빨간색 옷을 벗고 입게 된 것은 무채색의 교복과 잠옷. 그때 연덕이 나타난다. 연덕은 주란에게 '빨간색' 사탕을 먹이며 "울지마"라고 한다. 비록 빨간색 자신을 뺏기고 검정 교복이 입혀졌지만 빨간색 사탕을 삼킴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은 잃지 말라고 한다. 주란은 그 뒤로 연덕에게 의지하며 자신을 찾아간다.

연덕이 데리고 가는 비밀장소에 빨간색 꽃들. 연덕이 주란에게 선물한 '빨간색' 일기장. 특히, 주란이 처음으로 건강을 찾게 되는 부분인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 장면에서 산에는 빨간색 꽃들이 계속해서 피어있고, 그 길이 빠르게 지나간다. 그 길의 끝에서 주란은 건강을 찾고, 주란의 욕망의 대상은 연덕이 된다. 교장(엄지원)의 욕망은 일본제국에 인정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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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의 욕망도 빨간색으로 표현된다. 새빨간 입술이나 교장의 방을 채운 빨간색 물건들. 특히 교장이 욕망을 채우기 위해 사용한 인체실험의 재료 "빨간색 꽃 차". 교장의 욕망이 뜨거운 찻잔에서 잎을 활짝 피우는 빨간색 꽃으로 표현된다. 그 꽃에서 새어나오는 피와 같은 연출은 교장의 욕망이 잔혹한 것만큼 기괴하게 표현이 된다.

부수적으로 일본순사나 후에 교장을 물려받는 선생의 욕망도 각자의 것이 있다. 일본 순사는 이 생체실험을 통해 업적을 따는 것이고, 선생의 욕망은 교장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었다. 학생들의 욕망은 당연히 도쿄에 가는 것이었다. 빨간색 꽃을 씹거나 빨간색 자수를 놓으며 도쿄에 가기 바라는 학생들의 욕망은 추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사라졌던 학생들의 모습과 후에 선생을 죽이며 몸에 수놓은 꽃의 모습처럼 잔인하게 사라진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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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죽은 쥐를 손에 꽉 쥔채 피를 뚝뚝 흘리게 하는 장면과 주란이 손에 유리파편이 박혀 피를 흘리는데도 아파하지 않고 유리를 떼 내는 장면을 빨간색 색감을 통해 보여주며 이들의 빨간색 욕망이 잘못된 욕망임을 보여준다. 모두 각기 다른 욕망이지만 자신의 욕망을 찾아 가는 이야기. 하지만 그 욕망은 "꿈"이란 단어 대신 "욕망"이란 단어를 선택했듯이 모두 파멸에 이르는 것들이었다.

주란은 바다를 원했지만, 막상 그곳에 이르니 바다가 아닌 일본군의 부대가 있었다. 교장은 실험을 통해 인정받을 줄 알았지만, 이용만 되고 배신당한다. 학생들이 바라는 도쿄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고, 그 뒤에는 인체실험 대상이라는 결과가 있었다. 영화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 인간의 욕망을 순수하게 끄집어내 그 본연의 모습만을 바라보았을 때 그것이 얼마나 추악하고 잔인하며,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표현하고자 했다.

오늘 14일(일) 9시 50분부터 12시까지 OCN Thrills에서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 방송된다.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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