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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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20년 9월 17일 개봉된 장-프랑소와 리셰 감독의 <비독: 파리의 황제(L'Empereur de Paris, The Emperor of Paris)>는 출연진으로 뱅상 카셀(프랑수아 비독), 올가 쿠릴렌코(록산느), 오거스트 딜, 드니 라방 주연, 프레야 메이버, 패트릭 체스네, 파브리스 루치니, 드니 메노셰, 제임스 티에레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6.67, 네티즌 평점 7.39, 누적관객수 5,120명을 기록한 120분 분량의 프랑스 범죄액션영화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비독: 파리의 황제>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1862년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1887년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1905년 모리스 르블랑의 '괴도 루팡'. 그리고 1775년 한 남자가 있었다. 무기수 탈옥수 '비독'은 죽음을 넘어서 탈옥에 성공하고,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해 사면장을 조건으로 경찰의 앞잡이가 되어 직접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한다. 암흑이 드리운 격변의 시대, 범죄의 제왕, 황제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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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여러 차례 이야기되고 변형된 캐릭터로 사랑받던 실존인물 비독이 이번에는 정통 사극으로 영화화됐다. 빅토르 위고와 친했던 덕분에 장발장의 탄생의 원형이 되었고, 세계 최초 사립 탐정의 효시로서 셜록 홈즈나 괴도 루팡의 모델이었다. 그 외에도 여러 소설에서 그의 수사방식이나 캐릭터로 변형되어 쓰이거나 직접 이름이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다.

오늘날 수어사이드 스쿼드나 나쁜 녀석들 같은 형태의 원조이기도 하다. 2001년에는 장르적으로 변형된 '비독'이라는 영화로도 등장했지만 이번엔 범죄 영화에 감각을 보이는 장-프랑소와 리셰 감독을 중심으로 다시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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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선지 시작부터 결말까지 역사적 고증에 신경을 많이 썼다. 허투로 지나가는 듯한 중세 시대의 거울도 장면으로 써먹고, CG를 이용하여 당시 시대 분위기를 최대한 그대로 표현하려 했다. 사실 느와르의 원조가 프랑스인만큼 건조하면서도 차가운 그림자 같은 풍의 사극 느와르를 꿈꿨던 것도 같다. 그 시대의 골목, 시장, 건물들을 누비며 활동하는 비독에 초점을 맞췄다. 스토리를 떠나 당시 분위기가 그대로 배어나오는 듯한 미장센이 강렬하다.

하지만 너무 흥미로운 설정이 많으면 시선이 분산되는 법. 당시 프랑스 시민 혁명 이후 혼란했던 시기인 만큼 걸출한 실존 캐릭터들이 많은데 이를 최대한 등장시키고 보여주려 했다. 그러나 비독이 주인공인 만큼 비중이 나눠지면 안 되기에 일부 캐릭터들은 설명력을 최소화하고 캐릭터성에 기대거나 역사적 사실에 기대어 압축된 스타일로 보여준다. 이것이 장단점이 된다. 거의 프랑스판 '대부'나 '야인시대'급의 상황이 압축된 영화 서사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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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꽤나 압축된 전반부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후반부 인물들의 각축장이 될 때조차 조금은 듬성듬성한 서사를 지닌다. 확실한 장면보다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장면들이 많고, 대신 그 자리를 당시의 어둡고 혼란스러운 파리의 분위기로 채웠다. 강력한 인물을 확실하게 서포트해주지 못하면서 힘을 덜 받는 장면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인물의 내면 깊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캐치한 듯한 방식이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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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독: 파리의 황제'는 굉장히 흥미로운 시대의 흥미로운 인물들이 가득한 야심찬 시대극이지만 절반정도의 매력만 이끌어 낸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인물이 너무 많았기에 생기는 부분이기도 하고, 인물보다 배경에 너무 심취했던 게 아닌가도 싶다. 하지만 덕분에 당시 분위기가 어느 정도 매력적으로 풍기면서 캐릭터가 약해져도 프랑스의 초호화 배우 출연진들의 연기력으로 뿜어내는 인상들은 남았다.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에 다크나이트가 등장하듯 디스토피아적 상황이 맞물리는 이 때 비독의 뒷모습은 여러모로 더 인상적이다. 어쩌면 정말 그 시기에 비독이 있었기에 프랑스가 잘 돌아갔을지도 모른다. 사열을 받는 장군처럼 대우하는 카메라가 지금도 비독이 필요하다고 외치는 것일 수도 있다.

오늘 17일(수) 22시 55분부터 1시 20분까지 스크린에서 영화 <비독: 파리의 황제>가 방송된다.

<영화 ‘비독: 파리의 황제’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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