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00년 9월 23일 개봉된 키넌 아이버리 웨이언스 감독의 <무서운 영화(Scary Movie)>는 출연진으로 존 에이브러햄스, 릭 더코먼, 카르멘 일렉트라, 섀넌 엘리자베스, 안나 페리스, 커트 풀러, 레지나 홀, 로슬린 먼로, 체리 오테리, 데이브 셔리단, 말론 웨이언스, 숀 웨이언스 주연, 평점 정보로 네티즌 평점 7.61을 받은 88분 분량의 미국 코미디영화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무서운 영화1>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나는 네가 지난 할로윈데이에 소리치는 걸 보고 육감적으로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팝콘을 튀기던 드류에게 음산한 목소리의 남자에게서 이상한 전화가 걸려온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냐?”는 괴기한 질문을 던지고, 갑자기 등장해 그녀를 해치려 든다. 달아나는 드류는 속옷바람으로 슈퍼모델인양 멋진 포즈로 취하기도 하지만 결국 집으로 오던 그녀의 아버지의 차에 치어 죽고 만다. 드류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친구 신디는 드류의 죽음에 어떤 의문이 숨어 있을까를 고민하다 문득 지난 할로윈 데이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는데.

흥겨운 할로윈 데이 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고등학교 친구들 신디, 바비와 버피, 브렌다, 그렉, 레이 등은 차안에서 정신없이 즐기다 타고 있던 차에 한 사내를 치고 만다. 쓰러진 사내는 죽지 않고 일어나지만, 어이없게도 그 사내는 날아온 콜라병을 맞고 그자리에서 즉사하고 만다. 그 끔직한 사건과 드류의 죽음에 뭔가 연관이 있다고 느낀 신디는 친구들과 자신에게도 곧 위협이 닥칠 것이라고 예감하는데.

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이 패러디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했을 때 까다롭다는 평론가들의 반응은 이랬다. "이 영화에서 펼쳐지는 웃음의 향연은 10대용이고, 저속하고, 멍청하고, 노골적으로 성적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은 틀림없다." 그렇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저들의 말처럼 저속하고 멍청하고 또 감독이 바뀐 3, 4편에 비해 너무나도 성적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난 영화를 보면서 웃음을 멈출 수 없었고, 갖가지 패러디 영화들이 나와 반갑기도 했다. 작품성을 따져가며 눈에 힘주며 보지 말자. 일단 재밌으니 말이다.

국내에도 많은 팬이 있는 여배우 안나 패리스를 알게 해준 영화. 우선 이 영화를 얘기하자면 가장 먼저 얘기해야 되는 것은 바로 패러디다. 대표적으로 <스크림>(무서운 영화 하면 이 영화가 생각날 정도로 이 영화의 패러디는 정말 유명하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있다.>, <식스센스>, <유주얼 서스펙트>, <아메리칸 파이>, <할로윈>, <13일의 금요일> 등. 정말 많은 영화들을 패러디한 이 영화. 패러디한 장면들이 나올 때마다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정말 여타 패러디 영화와는 차별을 둘 정도로 영화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재미 하나 만큼은 인정해 주고 싶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패러디를 목적으로, 재미를 목적으로 만든 영화니, 스토리에는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는 점. 아무래도 여러 영화를 섞어 놨다 보니 스토리가 좋기를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장면이 연관성이 없을 때가 좀 많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여자가 차에 치여 죽을 때는 대체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랐다. 물론 유주얼 서스펙트를 패러디한 건 좋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무래도 여러 영화를 뒤섞어 놓다보니, 영화 전체가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이 영화는 2000만 불도 안 되는 제작비로 1억불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이는 둥 엄청난 흥행력을 과시했다.

한편 <무서운 영화> 시리즈 최종편으로 2014년 7월 10일 말콤D.리 감독의 <무서운 영화5>가 개봉됐다. 출연진은 애슐리 티스데일, 사이먼 렉스, 린제이 로한, 스눕 독, 마이크 타이슨, 딜런 모리스 등이며, 네티즌 평점 4.71을 받은 88분 분량의 코미디영화다.

오늘 18일(목) 22시부터 23시 40분까지 OCN Thrills에서 영화 <무서운 영화1>이 방송된다.

<영화 ‘무서운 영화’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