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20년 5월 29일 개봉된 전지희 감독의 <국도극장>은 출연진으로 이동휘 주연, 이한위, 신신애, 이상희, 김서하, 서현우, 임성재, 강태우, 윤영민, 임도윤, 김현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8.97, 네티즌 평점 8.72, 누적관객수 394명을 기록한 92분 분량의 드라마영화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국도극장>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당신은 지금, 괜찮은가요? 만년 고시생 기태가 고향 벌교로 돌아왔다. 사법고시가 폐지되어 고시생이라는 그 서글픈 타이틀마저 이제는 쓸 수 없게 되었다. 유배지로 향하듯 돌아온 고향엔 그다지 반가운 사람도, 반겨주는 사람도 없다. 생계를 위해 낡은 재개봉 영화관 ‘국도극장’에서 일을 시작하는 기태. 간판장이 겸 극장 관리인 오 씨는 ‘급하시다 해서 잠깐 도와주러’ 왔다는 기태가 못마땅하다.

우연히 만나게 된 동창생이자 가수 지망생 영은은 기태와 달리 24시간을 쪼개 쓰며 여러 일을 전전하고, 밤낮없이 술에 취해 있는 오 씨는 기태의 말동무가 되어준다. 자식들을 위해 몸 아픈 것도 돌보지 않는 엄마는 여전히 안쓰럽다. 기태는 왠지 이 사람들과, 다시 돌아온 고향이 싫지만은 않다.

“괜찮아요. 나의 지금이 그리 영화 같진 않더라도.”

주연을 맡은 이동휘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영화로는 <새해전야>, <메소드연기>, <콜>, <국도극장>, <어린 의뢰인>, <극한직업>, <부라더>, <원라인>, <재심>, <공조>, <아가씨>, <도리화가>, <뷰티 인사이드>, <베테랑>, <타짜-신의 손> 등이 있다. 방송으로 <자체발광 오피스>, <안투라지>, <응답하라 1988>, <조선 총잡이> 등이 있다. 수상경력으로 2016년 KBS 연기대상 남자 연작 단막극상, 2016년 제16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인기영화인 남자신인배우 외 다수가 있다.

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작년에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 부산에 있었던 국도극장을 얘기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벌교에 있는 국도극장. 멀티플렉스 시대에 한적한 동네에 있는 단관 극장이 배경이다. 거기에 이동휘 주연이라니! 독립영화이긴 하지만 정말 안 볼 이유가 하나도 없었던 영화다.

스토리는 시작부터 결말까지 소소하고 이야기는 아기자기한데, 극장을 매개로 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물 흐르듯이 흘러간다. 오래전이긴 하지만 할리우드 키드이던 학창 시절, 내 기억 속에 수많은 명작들은 다 동네의 단관 극장에서 탄생했었다. 영화의 간판 그림을 보는 재미에 빵 터지고 이동휘와 이상희 배우의 티티카카에 슬며시 미소도 지었다. 작은 서점 붐 운동도 있던데, 이런 동네의 작은 극장은 부활할 수 없나?

어느 평일의 한가로운 오후, 기태가 국도극장 앞에 있고, 새소리, 동네 아이들 소리가 들리던 그 장면이 오래 기억될 거 같다. 천만 영화건, 규모가 작은 영화건 이동휘 연기는 역시 믿고 봄을 재확인 한 <국도극장>이었다.

오는 20일(토) 0시 10분 KBS1 ‘독립영화관’에서 영화 <국도극장>이 방송된다.

<영화 ‘국도극장’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