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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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1997년 10월 18일 개봉된 제리 작스 감독의 영화 <마빈의 방(Marvin's Room)>은 출연진으로 메릴 스트립,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다이안 키튼, 로버트 드니로, 험 크로닌, 그웬 버돈 주연, 할 스카르디노, 댄 헤다야, 신시아 닉슨, 마고 마틴데일, 평점 정보로 네티즌 평점 8.73을 받은 98분 분량의 미국영화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마빈의 방>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미국 플로리다주. 백혈병에 걸려 곧 죽게 된 언니 베시(다이앤 키튼 분)가 20년 동안 헤어져있던 동생 리(메릴 스트립 분)를 찾는다. 그녀와 같은 골수를 가진 혈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오하이오주의 어느 초라한 미장원에서 헤어드레서의 꿈을 키우며 미용술을 배우고 있는 동생 리는, 마침 아들 행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가 지른 불 때문에 집이 다 타버리고 갈 곳이 없어 수녀원에서 더부살이를 하고있던 중이다. 그녀는 혼자의 힘으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억척스럽고 오기 많은 이혼녀. 리는 그길로 행크와 찰리를 데리고 집을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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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만난 두자매. 아버지 마빈이 쓰러진 후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을 언니에게 맡겨둔채 자신의 삶을 찾아 멀리 떠나버린 사연이 있었기에, 두 자매의 만남에는 반가움보단 미움과 원망, 그리고 어색함이 흐른다. 게다가 아버지 역시 의식이 흐려져서 리를 기억하지 못한다. 모두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만 사랑을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행크. 한편, 리의 골수가 언니 베시에게 맞지 않자 의사는 리의 아들 행크의 골수를 시험하는데. '전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이모를 위해 왜 내가 골수를 기증해야 하지?'라며 이모의 죽음과의 싸움 앞에서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던 행크는 뜻밖에 이모와 잘 지낸다. 소리만 지르는 엄마와는 달리 자신의 인격을 인정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모 베시에게 행크는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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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행크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동생 리의 마음도 서서히 움직여지기 시작한다. 완전히 빠져버린 언니 베시의 머리를 위해 가발을 정성스레 잘라주는 동생 리. 최신의 유행머리로 커팅된 가발을 보며 마침내 울어버린 언니 베시. 두 자매의 원망과 미움이 서서히 사랑으로 바뀌어가지만. 드디어 행크의 골수 시험일. 이모 베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을 가진 행크. 모두들 초조하게 시험결과를 기다리는데.

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참 오랜만에 뜨거운 가슴을 느껴봤습니다. 영화 ‘마빈스룸’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이 배우들 연기 정말 잘 합니다. 다이안 키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아름답게 늙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그녀를 보면 느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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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닮고 싶어 하는 배우 메릴 스트립. 강한 힘을 내뿜는 도도한 디카프리오. 사려 깊은 의사를 훌륭히 소화해 낸 감초로 보기에는 너무 큰 존재 로버트 드니로. 배역진만 보아도 이 영화는 강한 경쟁력을 지닌 영화이지만 가족이라는 말의 정의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가슴 찡한 영화의 느낌이 가장 큰 힘 입니다. 메시 고모의 백혈병으로 20년 만에 한자리에 모이게 된 가족들. 오랜 병생활의 아버지. 평생을 병원에서 보낸 해맑은 우리 고모 그리고 애정이 결핍된 반항아 행크 그리고 동생 찰리 그리고 끝없는 불행으로 스스로 강해지려 노력하는 작은 이모 리까지.

사연도 많고 사이도 나쁜 이 가족들이 점점 더 가족이라는 테두리에 동화되어 사랑을 느끼는 과정은 그야말로 눈물겹습니다. 평생을 간호하다 자신까지 백혈병을 앓게 된 메시는 자신에게 장기기증을 받으려고 친절하게 대해 준다는 조카 행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니가 어떤 짓을 하건 어떤 녀석이건 난 널 사랑한다. 넌 내 조카이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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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지 못하는 인연이라는 가족은 우리 사회에서 무뎌진지 오래처럼 느껴집니다. 한 번도 진실한 사랑을 느껴보지 못한 행크는 태어나서 처음만나는 이모에게서 진실 된 사랑을 느낍니다. 자신의 어머니에게 조차 느껴보지 못한 정과 사랑. 어머니인 리도 느낍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사랑. 마음에 없는 말로 상처를 주고 괴로워하며 자신을 자책하면서도 현실을 직시한답시고 자신을 학대하는 그녀. 얼마나 고단하고 힘든 인생을 겪었는지 알면서도 그녀에게 원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서로 즐거운 시간이 있었음에도 공유하지 못하고 너무 늦게 서로의 소중함을 알아버린 가족들은 괴로워하지만 이제야 알아버렸다는 안도감에 또한 웃음 짓습니다. 메시는 자신에게 장기를 기증받을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미여지는 슬픔을 느꼈겠지만 또한 평생 동안 사랑하며 생을 마감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떨어져 계시는 어머니에게 전화 한통 올리렵니다. 바로 우린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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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을 맡은 메릴 스트립(Meryl Streep)은 1949년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예일대학교 연극학 학사, 예일대학교 드라마스쿨 석사, 미들버리대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1977년 영화 <줄리아>로 데뷔한 영화배우다. 영화로는 <메리 포핀스 리턴즈>, <디스 체인지스 에브리띵>, <맘마미아!2>, <더 포스트>, <플로렌스>, <스프러제트>, <더 홈즈맨>, <어바웃 리키>, <숲속으로>, <더 기버: 기억전달자>, <호프 스프링즈>, <라디오맨>, <철의 여인>, <폴렌>, <맘마미아!>, <로스트 라이언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앤트 불리>, <프라임 러브>,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디 아워스>, <뮤직 오브 하트>, <마빈의 방>,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죽어야 사는 여자>, <아웃 오브 아프리카>, <소피의 선택>, <디어 헌터> 외 다수가 있다. 수상경력으로 2017년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세실 B. 데밀 상, 2016년 제22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코미디 영화부문 여우주연상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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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는 1974년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1991년 영화 <크리터스 3>로 데뷔한 영화배우다. 영화로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델리리움>, <후드>, <비포 더 플러드>, <러브 바이 나이트>,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오디션>, <브룸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히든카드>, <위대한 개츠비>, <킹메이커>, <레드 라이딩 후드>, <인셉션>, <셔터 아일랜드>, <오펀: 천사의 비밀>, <바디 오브 라이즈>, <디파티드>, <에비에이터>, <갱스 오브 뉴욕>, <캐치 미 이프 유캔>, <비치>, <셀러브리티>, <아이언 마스크>, <타이타닉>, <마빈의 방>, <로미오와 줄리엣> 외 다수가 있다. 수상경력으로 2016년 제25회 MTV영화제 남우주연상 외 다수가 있다.

오늘 20일(토) 22시 45분 EBS1 세계의 명화에서 영화 <마빈의 방>이 방송된다.

<영화 ‘마빈의 방’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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