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은미 총장,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사진 출처=이화여대]
왼쪽부터 김은미 총장,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사진 출처=이화여대]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엘텍공과대학(학장 정명수)이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과 공동으로 3월 24일(수) 이대서울병원 대강당(지하 2층)에서 <제5차 이화메디테크포럼(Ewha Medi-Tech Forum)>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온라인 포럼과 병행해 진행됐다.

2018년 시작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본교 엘텍공과대학과 의과대학, 신산업융합대학, 이화의료원 및 첨단의료기술 관련 개발기업 등 다양한 연구자 및 전문가들이 참가해 ‘인공지능 바이오의료 연구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과 토의를 펼쳤다.

김은미 총장은 먼저 행사를 주관한 엘텍공과대학과 이화의료원, 그리고 좌장과 연사, 패널로 참여한 교수진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화 메디테크포럼은 이미 수년전부터 의과대학 및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한 학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융복합 연구그룹 활성화에 기여해왔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화 메디테크포럼과 융합의학연구원을 중심으로 대학과 연구소, 병원 및 기업이 연계하여 융복합 연구를 선도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중요한 연구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이화메디테크포럼을 통해 신촌캠퍼스와 의과대학, 이화의료원의 학문적 네트워크가 진정한 이화 첨단융복합연구 메디클러스터(Ewha Leading-Edge Medi·Healthcare Cluster, ELEC)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이향운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장, 이향숙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남양희 교수[사진 출처=이화여대]
왼쪽부터 이향운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장, 이향숙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남양희 교수[사진 출처=이화여대]

이어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생·공학 등 이공계 연구진들이 함께 모여 학제간 융복합 공동연구 활성화 논의를 진행해온 이화 메디테크포럼의 지향점은 이화 첨단융복합연구 메디클러스터와 일맥상통한다”며 “이러한 학교의 비전에 부응하기 위해 의료원과 의과대학은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발명 아이디어나 특허 발굴, 창업경진대회를 진행하는 등 융복합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오늘 행사가 융합연구에 대한 열띤 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포럼은 이향숙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이 발표를 맡은 스페셜 세션(좌장: 이향운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장)으로 본격적인 문을 열었다.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융복합연구 지원 사업 동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향숙 연구처장은 ‘21년도 국가 R&D 예산의 주요 특징과 ‘22년 국가연구개발의 기본 방향을 짚어보고, 국가 R&D 100조원 시대를 맞아 미래 기회창출 분야에 선도 연구와 투자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진 첫 세션에서는 하은희 이화의료원 연구진흥단장이 좌장을 맡아 ‘인공지능 발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다. 남양희 교수(신산업융합대학 융합콘텐츠학과)가 ‘포스트 팬데믹 메디 테크: 의료 X(AI, VR, AR, XR)’를 주제로 인공지능, 증강현실 등 4차 산업 기술과 미래지향적 의료분야의 접목에 관해 발표했다. 또한, 신태영 교수(의과대학 비뇨의학과)는 ‘글로벌 인공지능 헬스케어 산업의 트렌드 및 예측’을, 양대헌 교수(엘텍공과대학 사이버보안학과)는 ‘국내외 인공지능 핵심기술 개발현황 및 인력양성 방향’을 주제로 발표해 인공지능 전문 인력 양성 관련 계획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양대헌 교수는 “인공지능 분야 개발자 중 여성 비율은 21%에 불과하므로 미래 유망산업 수요에 대응한 바이오헬스 및 AI 융합 분야에서 우수 여성 인재 양성을 선도함으로써 인재 수급 불일치를 해소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이화여대]
[사진 출처=이화여대]

두 번째 세션은 ‘스마트수술실 의료로봇 기술개발’을 주제로 김영주 이화의료원 사회공헌부장이 좌장을 맡아, 민석기 교수(의과대학 외과)가 ‘이화의료원 스마트수술실과 로봇수술 현황’을 주제 발표했다. 이어 민동보 교수(엘텍공과대학 컴퓨터공학과)는 ‘컴퓨터비전 연구 소개와 수술실에서의 활용’을, 현원호 ㈜고영테크놀로지 부장은 ‘신경외과 정위기능수술 보조로봇시스템 소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각각 주제 발표했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의료바이오 분야 인공지능기술 응용’을 주제로 조인호 이대서울병원 첨단의생명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신태훈 교수(엘텍공과대학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가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응용연구 현황’을 주제 발표했다. 이어 김진우 교수(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는 ‘AI 기반 자동 양악수술 진단 및 가상현실-XR 통합수술 솔루션 개발’을,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비대면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기술현황 및 의료현장 적용’을 각각 주제 발표했다.

3개 세션 연사 및 좌장이 패널로 참여해 최신 바이오 및 의료기술의 주요 이슈인 기술 및 연구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이향운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장 겸 이화메디테크연구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대학과 의료원이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한 인공지능 융복합연구사업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화첨단융복합 메디클러스터(MediCluster) 산학협력관과 마곡지구 M벨리 기업과 산업체 등에 현장 교육을 강조한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을 위한 방향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기대를 밝히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본교는 1887년 한국 최초의 여성병원 보구녀관을 시작으로 1945년 한국 최초의 약학과 설립, 1951년 물리학과, 화학과 등 기초과학 학과 설립, 1996년 세계 최초의 여성공과대학 설립, 2019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등 이공계 분야 여성 교육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이공계 분야 융복합 연구역량 심화와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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