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테이너 고아라의 온라인 마케팅 완전정복

[한국강사신문 고아라 칼럼니스트] 교육생 분 중에 쥐포를 판매하는 판매자가 있다. 이 분이 모임에 나왔을 때 쥐포를 들고 오셔서 주신적이 있었다. 쥐포를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어디서 판매했는지 물어봤었다. 이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명작수제쥐포를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고 말씀해주셨고 광고 하나도 없이 판매량이 1위라고 말씀하셔서 너무도 상세페이지가 궁금해서 찾아봤다. 말씀하신데로 쥐포라고 네이버 쇼핑영역에서 검색하니 정말 1위에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광고 없이 1위를 하는 비결이 있을 것 같아 클릭해봤다.

<자료=쥐포 검색결과>

상세페이지를 클릭하고 들어가자마자 문구가 너무 웃겨서 한참을 읽어 내려갔던 기억이 난다. 먹거리는 절대 싸고 좋은 것 없다며 더러운 쥐포는 가라! 고 써져 있었고 가격이 되려 싸지 않음을 어필하고 있었다. 먹는 걸로 장난치면 지옥을 간다 부터 시작해서 야외건조는 더럽고 비싼 건조기로 이물질을 전부 수작업으로 선별한다는 부분을 ‘두 눈 부릅뜨고 이물질 선별하는 사나이들(시력 1.5) 라고 표현들이 참 위트 있는 표현이라 생각이 되었다.

더럽게 생산되는 쥐포를 보고 깨끗한 환경에서 내가 스스로 먹어도 먹을 수 있을 쥐포를 만들자 라는 신념으로 쥐포를 만들어서 판매하는구나 싶어서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쥐포 판매자의 페이지를 보면서 들었던 내 생각은 경쟁자의 상세페이지보다 흔히 느끼는 ‘이쁘다’ ’심플하다’ ’깔끔하다’ 이런 느낌을 받진 못했다. 다만 이 판매자가 써놓은 저 문구 하나하나에 신뢰가 가서 구매를 했을 뿐이다. 

<자료=판매자의 생각을 그대로 담아낸 상세페이지 예시>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예전에 옥션 농수산물 판매자 1위 페이지가 오타가 가득하고 사진이 흐릿한 사진으로 구성된 상세페이지었던 기억이 난다. 그 상세페이지의 내용은 직접 생산해서 직접 배송까지 한다는 산지직송에 관련된 내용이 적혀있었는데 너무도 신뢰가 갔다. 써진 글이며 사진이 전부 그 농사 짓는 분이 직접 쓴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거칠지만 거짓 없이 솔직담백한 판매자의 이야기가 때로는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와닿아 성공적인 판매 성과를 이끌기도 한다. 즉 스토리텔링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쥐포판매자처럼 가감없이 위트있게 전달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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