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대학원생 [사진 출처=전북대학교]
신동호 대학원생 [사진 출처=전북대학교]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신동호 대학원생(나노융합공학과 석사과정·지도교수 박성준)이 전자의류와 소프트 로봇 및 착용형 전자기기 등에 사용될 수 있는 높은 전도성과 초신축성을 갖는 변색 섬유 제작 기술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신동호 학생은 600% 이상 신축이 가능하며, 열에 의해 변색이 가능한 탄성 고분자 중공 섬유를 제작하고, 상온에서 액체의 상을 유지하는 액체 금속(갈륨)을 중공 섬유에 주입하여, 초신축성과 탄성 및 전도성을 동시에 가지는 고분자 섬유를 제작했다.

액체 금속은 낮은 녹는점(29.8 °C)으로 인해 상온에서 유체의 성질을 가지며, 따라서 외력에 의해 변형이 일어난 상태에서도 금속 전도성을 유지할 수 있다.

액체 금속 주입 후 외부에서 전류를 가해주면 줄 발열 (Joule heating, 도체를 통과하는 전류에 의해 열이 발생)에 의해서 내부의 액체금속에서 열이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섬유의 색이 변하게 된다.

또한, 변형이 일어난 상태에서도 변색이 유지되고, 액체금속의 외관 변형에 의해서도 색이 변하는 현상을 보였으며,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금속의 상 변이가 손쉽게 가능하여, 형상기억 성능 및 전기적 자가 치유 특성이 가능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지도교수인 고분자나노공학과 박성준 교수는 “본 연구는 석사과정 학생이 실험의 계획과 논문의 완성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한 우수 연구결과로서 높은 가치를 가진다"며 "제작된 변색 섬유는 외력에 의해서도 변색 성능이 유지되며, 섬유가 보유한 초신축성 및 연성으로 인해 소프트 로봇과 인공피부, 그리고 착용형 전자기기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원천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와 기초연구실, 그리고 산업기술혁신사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신소재과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Advanced Electronic Materials(Impact Factor: 6.593, JCR 기준 15.909%)' 최신호에 논문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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