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썸을 타든, 연애를 하든, 만나는 상대의 문제점을 발견했을 때 생각해야 하는 건 한 가지뿐이다. ‘내가 이 문제를 평생 감당할 수 있을까?’”

남자를 바꿔보겠다며 인생을 고달프게 만드는 여자들이 참 많다. 이 책 『남자는 고쳐 쓰는 거 아니다(한국강사신문, 2021)』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든 남자를 고쳐 써 보겠다고 노력하는 그녀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남자는 고쳐 쓰는 거 아니다』 책 속으로

Q. 남자친구가 질투가 너무 심해요. 제가 다른 남사친과 같이 있는 건 당연히 난리가 나고, 카페에서 맞은 편 자리에 있는 남자와 눈만 마주쳐도 불같이 화를 내요. 동호회 활동을 하다보면 남자들과 회의도 해야 하고 회식도 하고 그러는데. 한번은 그 모습을 보고는 마치 제가 바람을 피우다 걸린 사람처럼 화를 내며 가더라고요. 제가 짧은 치마를 입어도 싫어하고, 동호회 회식 가서 술 한 잔 마시는 것도 은근 위험하다고 감시해요.

지난번에는 모임 끝날 때까지 옆 테이블에서 기다리고 있기도 했어요. 남자친구 말로는 남자는 워낙 위험하고, 제가 예뻐서 자기도 모르게 불안감을 느낀다고 해요. 질투인지 집착인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죠?

A. 그 놈이 제일 위험한 놈이다

남자친구는 다른 남자들을 위험하다고 말하지만 내가 보기엔 당신 남자친구가 제일 위험한 남자다. 질투란 상대를 너무 좋아해서 상대가 나만 바라봐 주었으면 하는 감정을 뜻한다. 내 연인이 다른 이성과 즐겁게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것이 유쾌하지 않은 건 바로 이 질투 때문인데, 이런 감정이 없다면 오히려 사랑이 아닐 수 있다.

이처럼 사랑과 질투는 바늘과 실처럼 늘 함께 다니는 감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질투가 심해지면 ‘집착’이 된다. 집착은 상대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너무 커서 밖으로 나와 상대를 구속하는 행동을 취하게 된다.

상대의 옷차림을 간섭하고, 이동 동선에 관여하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나쁘게 만드는 행동 등은 모두 집착이라 볼 수 있다. 당신 남자친구는 지금 집착 중이다...(중략)” <<본문 '질투: 집착과 질투의 차이' 에서 >>

연애에도 ‘매몰비용의 오류(Sunk Cost Fallacy)’가 적용된다. 미래에 발생할 효용이 크지 않음에도 과거에 투자한 비용이 아까워서 지속적으로 하게 되는 어리석은 행동 말이다. 어떤 여자는 “남자는 다 똑같다”라는 자기합리화를 하며 버티는 연애를 지속하고, 또 누군가는 지금까지 만난 시간과 투자한 노력이 아까워 헤어지질 못한다. 나이가 많아 더 이상 남자 만나기가 어려울까봐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도 있다.

영화는 1편보다 재미있는 2편을 찾는 것이 어렵지만, 연애는 1편보다 2편이 더 재밌다. 만나는 남자에게 문제가 발생했고, 그것을 평생 버티며 살아갈 자신이 없다면 과감하게 손절하는 것이 당신의 인생을 위한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사연들은 모두 ‘국내 1호 연애코치’가 실제 상담했던 내용이다. 책 속의 <버릴 남자 포인트>를 읽는 것만으로도 나쁜 남자를 만날 확률을 줄여 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어디까지가 남자들의 보편적 행동인지, 어디부터는 고쳐 쓸 수 없는 부분인지 판단하는 통찰력을 갖길 바란다.

이 책 『남자는 고쳐 쓰는 거 아니다』의 저자 이명길은 국내1호 연애코치다. 2013년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사전에 연애코치를 정식 직업으로 등록시킨 국가공인 1호 연애코치. 전 듀오 수석 연애코치이며 설민석, 최진기 강사 등과 2016 오마이스쿨 TOP5 강좌에 선정된 바 있다. 연애FEEL살기, 썸과 연애사이 등 11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MBC 편애중계, KBS 두근두근 로맨스 30일 등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

16년 동안의 연애상담을 통해 자신을 포함한 남자는 고쳐 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랑으로 남자를 바꿔 보겠다며 인생을 고달프게 만드는 여자들에게 딸 있는 아빠의 마음으로 연애상담을 하고 있다.

한편 이 책『남자는 고쳐 쓰는 거 아니다』는 매년 300종 이상의 양서를 출간하는 대만의 대형 출판사와 수출 판권 계약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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