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지통, 필통·책갈피 만들기, 샌드백 날리기 등 다양한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진행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신학기를 맞아 학업 부적응, 진로 등 청소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14일(금) 신림역, 수유역, 천호동 로데오거리 등 청소년 밀집지역 7곳에서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일제히 실시한다고 밝혔다.

더욱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상담은 방과 후 시간인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한다. 7곳은 수유 상산놀이터, 전농사거리 마을예술창작소, 천호 로데오거리, 대치 은마사거리 신림역사 내/포도몰 앞, 신월동 가로공원, 효창공원역 앞이다.

나의 고민을 적은 후 농구대에 던지면서 걱정거리를 훌훌 날려보내는 ‘마음의 휴지통’, 미니 전구에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표현하기 어려웠던 마음속 이야기를 해보는 ‘내 마음의 전구 꾸미기’, 내가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 적어보는 ‘포스트잇 활동’ 등 지역마다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MBTI·스트레스 검사 같은 심리검사와 함께 타투 스티커 붙이기, 네일아트하기, 필통·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를 병행해 청소년들이 더욱 자연스럽게 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미니 샌드백을 세게 치며 학업에 지친 스트레스를 날리기도 한다.

2017년 찾아가는 청소년 거리상담 관련 모습 <사진=서울시청>

서울시는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더 뜨거워질 우리의 2학기’를 주제로 올해 3번째 ‘찾아가는 거리상담 연합아웃리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45개 기관의 전문상담사, 자원봉사자 등 240여 명이 함께 한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총 2회)엔 총 98개 기관에서 상담 활동을 벌여 4,524명의 청소년들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작년(총 4회)엔 청소년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관련기관 총 207개소, 1,122명이 참여로 거리를 배회하는 위기청소년 대상 상담 등을 진행해 83명의 청소년을 쉼터 등에 연계하고 76명의 귀가를 지원한 바 있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26번째로 펼쳐지는 이번 거리상담과 현장프로그램은 특별히 청소년들의 수요를 반영해 맞춤화·다양화를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에서 마련하는 청소년 행사와 정책들이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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