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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해리』, 김중미 『꽃섬 고양이』, 대도서관 『유튜브의 神』 등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 발표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박대춘, 이하 한국서련)가 다가오는 서점의 날(매년 11월 11일)을 앞두고, 제2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제2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는 먼저 지난 7월 24일부터 약 한달 간 전국 서점인들에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를 추천 받았다. 추천 수와 추천 기준을 토대로 1차 후보를 선정한 후 서점계, 출판계, 학계의 저명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을 진행했다.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은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가진 도서 중 전국 시민들에게 소개․보급함으로 서점인들의 긍지와 가치를 전달 할 수 있는 양서를,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는 올해 출판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친 작가나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임 작가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책과 작가는 오는 11월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서점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하고, 각 지역 서점에서 특별 코너를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자료=(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문학·소설 분야는 공지영 작가 등단 30년 기념작인 『해리(공지영, 해냄)』로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아졌다. 『해리』는 전작 『도가니』에 이어 실화를 바탕으로 법학자인 김두식이 ‘불멸의 신성가족’이라 칭한 기득권 세력이 오직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야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소설이다. 적폐청산의 당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모두가 읽어볼만한 소설이라는 평가였다.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아동·청소년 분야는 동화집 『꽃섬 고양이(김중미, 창비)』로 결정됐다.『꽃섬 고양이』 속의 작품들은 사회적 약자와 길 위의 동물이 공존하고 연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약자를 향한 혐오와 폭력이 점차 전 사회적인 문제로 가시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청소년들이 꼭 읽어볼만한 작품이라는 데에 쉽게 의견이 모아졌다.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경제·경영·정치·사회 분야는 『유튜브의 神(대도서관, 비즈니스북스)』으로 쉽게 결정됐다. 유튜브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젊은이들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1인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쓴 『유튜브의 神』은 자신만의 재능으로 직업을 바꿀 수 있음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이자 미래 미디어환경의 모습을 가늠하게 만들어주는 사회과학서이기도 하다.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자기계발·역사·예술·과학 분야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은 너무 유명해서 선정을 잠시 망설였던 책이다.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사회 역학’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해서 작년 연말에 모든 매체에서 격찬을 받았다. 독특한 시선뿐만 아니라 공감이 가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이 책밖에 대안이 없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기타 분야 『어디서 살 것인가(유현준, 을유문화사)』는 학교, 쇼핑몰, 회사 등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살아가는 건축물들, 공간들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다룬다. 저자는 “학교 건축은 교도소”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학교가 청소년에게 창조적 호기심을 자극해 저마다의 개성을 꽃피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주는 공간이 되려면 어떻게 변모해야 할까? 이 책은 우리 몸이 담기는 공간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을 제공한다. 이 책으로 공간을 보는 눈이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최은영 작가<사진=(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는 지난해 조남주 작가에 이어, 올해는 최은영 작가가 선정되었다. 최은영 작가는 『쇼코의 미소』(문학동네)로 한국 문단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최은영 작가의 소설들은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받을 수밖에 없는 상처를 견디게 하는 힘들을 그리고 있다. 그것이 사랑, 우정, 연대 중 어느 것이든 ‘폭력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매우 절실한 덕목들이다. 최은영 작가의 문운을 기대한다.

심사위원장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은 “이번에 선정된 책들 모두가 가족 단위로 함께 읽고 토론하면 좋은 책들”이라며 “서점은 돈이 전혀 들지 않고도 가족 단위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초생활문화공간이다. 그런 공간에서 독자와 함께 호흡하는 서점인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올해의 책’을 뽑았다. 심사위원들은 분야별로 올라온 책들을 놓고 장시간 토론을 거쳐 각각 한 권을 골랐다. 책으로서의 가치와 독서의 열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국내 저자의 책으로만 선정했다. 이 책들은 전국의 서점에 특별전시 된다. 아무쪼록 이번의 선정으로 ‘책 읽는 대한민국’이 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점의 날’은 한자 ‘책(冊)’자의 모양을 본 따 제정한 날로, 서점과 함께 하는 즐거운 책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한국서련은 ‘서점의 날’을 앞두고 제2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 선정 뿐만 아니라 11월 8일 콘퍼런스&학술대회(교보문고 23F), 지역서점 이벤트 ‘어디가書 동네서점가書’, 서점인 상・우수 조합상・표창장 시상, 이모티콘・UCC 공모, 책함 with 빼빼로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서점의 날’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점의 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헌희 기자  gaeahh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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