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파크도서>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인터파크도서는 오는 20일 19시 30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공지영과 함께하는 제21회 북잼 콘서트 ‘아름다운 것들은 천천히 온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북잼 콘서트는 5년만에 신작 『해리』를 가지고 찾아온 소설가 ‘공지영’을 초대해 우리에게 남은 희망이란 무엇인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작가 생활 30년, 공지영 작가는 불의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부정의 카르텔에 맞선 약한 자들의 투쟁을 담은 이 소설의 집필을 위해 약 5년간 사건의 현장 속에 뛰어들어 취재했고, 이를 바탕으로 단행본 2권 분량의 장편소설 『해리(해냄)』(전2권)를 완성했다.

소설은 주인공 ‘한이나’가 어쩌면 지나쳤을지 모를 의문의 사건들을 알게 되고, 그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악이 사실은 집단의 악을 구성하거나 대표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 근원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지영 작가는 『해리』를 통해 우리 곁에 자리 잡고 있기에 결코 피해갈 수 없는 거대한 악의 세력 앞에서 진정 우리에게 남은 희망이란 무엇인가 되돌아보게 만듦과 동시에, 그 희망을 일궈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깨어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뜨겁게 던지고 있다.

공지영과 함께하는 제21회 북잼 콘서트 『해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터파크도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지영 작가는 예리한 통찰력과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작가다. 불합리와 모순에 맞서는 당당한 정직성, 동시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뛰어난 감수성으로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작품들을 발표해온 공지영 작가는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했다. 1988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단편 구치소 수감 중 탄생된 작품「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착한 여자』, 『봉순이 언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즐거운 나의 집』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등이 있다.

21세기문학상과 한국 소설문학상, 오영수 문학상, 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제10회 가톨릭문학상, 2011년 월간 「문학사상」에 발표한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제3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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