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국내 가을 여행지를 아이와 함께 떠나는 색다른 가을 나들이 추천”

이 책을 쓴 아빠는 아이와 온 자연을 누비며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 인간이 지닌 여러 감각의 의미를 톺아보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아이의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들도 실행에 옮겨보았다.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더불어 살아야 하는지도 함께 고민했다. 여행하는 동안 아이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고 부모로서 반성도 하게 되었다. 아이가 더 행복해지는 여행에 이르는 5년여의 기록을 다른 부모님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아이에게는 반드시 그곳이 아니면 안 되는 여행의 유통기한이 어른의 기대치보다 길지 않다. 이 책 김동옥의 『아빠, 이런 여행 어때? : 내 아이와 여행하는 22가지 방법(씽크스마트, 2018)』 속의 여행은 장소가 아닌 경험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 반드시 그 장소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다양한 감각 여행의 실사례를 보여준다. 잠든 감각을 일깨우는 창의적인 자연탐험, 끊임없이 생각거리를 던지는 색다른 감각여행으로 부모와 아이가 서로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누구를 위해 떠났던 걸까?”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멋진 풍경을 보고, 맛있는 먹거리를 즐기고, 편안하게 쉬다가 일상으로 돌아오는 그런 여행이 대부분이다. 사실 그건 어른을 위한 여행이지 아이를 위한 여행이 아니다. 아이가 좋아할 거라는 생각은 어른의 바람이자 착각일 뿐. 아이는 시큰둥해서 딴짓하며 여행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런 아이들에게 여행의 시간과 기억을 돌려주고 싶다는 아빠의 마음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면 여행에 대한 접근 자체가 달라진다.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여행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즐겁게 노는 것이고 이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런데 여행은 자주 다녀도 정작 아이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여행 방법을 잘 몰라 고민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아이와 주로 떠나는 곳은 놀이공원, 워터파크, 정해진 시간 내에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체험장. 만약 그런 곳보다 아이들이 마음 깊이 좋아하는, 감성발달에 더 도움이 되는, 훨씬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여행이 있다면?

“아이를 위한 아빠의 여행 분투기”

여행 칼럼을 써서 여러 매체에 기고하는 저자도 ‘내가 아는 정보 한에서 멋진 풍경을 보고, 맛있는 것을 먹고, 편안히 쉬다가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가족여행이라 여긴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결코 아이가 바라는 여행은 아니었다고.

뭐가 문제였을까 고민한 끝에 “바람을 볼 순 없나요?” “소리는 왜 잡지 못해요?” “이 냄새는 왜 슬퍼요?” “구름 위로 걸어 다닐 수는 없어요?” “별은 왜 떨어지지 않나요?” “빗방울은 정말로 무지개가 흘린 눈물이에요?” “밤은 왜 무서워요?” “죽음이 뭐예요?” 이처럼 평소 아이가 던진 질문들에서 힌트를 얻어 아이의 궁금증을 하나하나 해소해나가는 새롭고 흥미로운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빠, 이런 여행 어때?』에서 오직 아이만을 위한 여행의 자격을 이렇게 표현한다.

첫째, 어떤 여행을 할지 먼저 정하고, 장소를 나중에 정할 것.

둘째, ‘콘트라프리로딩’, 직접 딴 사과가 더 맛있는 법.

셋째, 철저한 준비만이 답!

넷째,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기.

다섯째,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을 녹음하기.

아이에게는 반드시 그곳이 아니면 안 되는 여행의 유통기한이 어른의 기대치보다 길지 않다. 이 책 속의 여행은 장소가 아닌 경험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 반드시 그 장소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다양한 감각 여행의 실사례를 보여준다. 잠든 감각을 일깨우는 창의적인 자연탐험, 끊임없이 생각거리를 던지는 색다른 감각여행으로 부모와 아이가 서로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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