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시민과 함께, 김제동과 함께’ 토크콘서트 개최

지난 6일 19시 성남시청 너른못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 김제동과 함께’란 주제로 시민참여예산 축제이자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사진=한국강사신문 DB>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걸어가다가 길가에 핀 꽃을 바라보며 ‘이 꽃 참 예쁘다’라고 말하면 꽃이 기분이 좋을까요? 아니면 그 꽃을 예쁘다고 말한 그 사람의 기분이 좋을까요? 제가 무대에 나왔는데 여러분이 큰 박수를 주시면 제가 기분이 좋을까요? 박수를 친 여러분이 기분이 좋을까요?”

위트가 가득 넘치는 인사말로 박수갈채를 받으며 김제동 강사가 무대 위로 등장했다.

지난 6일 19시 성남시청 너른못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 김제동과 함께’란 주제로 시민참여예산 축제이자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식전 공연과 시민참여예산 발표회 등이 끝난 후, 김제동 강사는 성남시민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김 강사가 "성공한 인생에서는 배울 것이 없지만, 실패한 인생에서는 배울 것이 많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한국강사신문 DB>

김 강사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멘토’란 단어입니다. 제가 알아봐야 얼마나 알고 있겠습니까? 한 사람이 아는 것은 하나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아는 것은 모든 것입니다. ‘꼰대’와 ‘친구’의 차이를 아십니까? ‘꼰대’는 묻기 전에 말하는 사람이고, ‘친구’는 묻지 않고 대화하는 사람입니다. 성공한 인생에서는 배울 것이 없지만, 실패한 인생에서는 배울 것이 많습니다.”라며 자유롭게 시민들의 질문을 받고 이에 김 강사는 하나의 의견을 줄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강사가 '애완동물을 사지 말고 분양받는 것'에 대한 청중의 질문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한국강사신문 DB>

애완동물을 사지 말고 분양받는 것에 대한 질문에 김 강사는 “제가 고양이를 참 싫어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너무 아파 누워있는데, 마당에 고양이 한 마리가 꼭 저와 같은 모습으로 누워있더라고요. 조금 불쌍하긴 했지만, 제가 고양이를 너무 싫어해서 앞집에 사는 후배에게 전화해 고양이를 치워달라고 말했어요. 그러자 그 후배는 그 고양이가 아픈 상태라며, 밥을 먹이라고 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고양이 사료를 사서 그 고양이에게 줬어요. 그날 이후 매일 그 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있고요. 지금은 그 고양이가 제 식구가 되었죠.”라면서 “사랑이란 싫어도 밥을 주는 것입니다. 평화란 미워도 밥을 주는 것입니다.”라면서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행해야 하는 사랑의 의미를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했다.

김 강사가 세상이 아무리 각팍하고 힘들어도 웃으면서 살아가자고 말하고 있다. <사진=한국강사신문 DB>

한 고등학생의 직업에 관한 질문에 김 강사는 “직장은 한 사람의 노동력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한 것이지, 한 사람의 인격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계약한 것이 아닙니다. 인격이 존중받을 수 있는 직장이 많아져야 합니다.”라면서 어른들의 직업관이 바뀌어야 자녀세대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김 강사는 “세상이 아무리 각팍하고 힘들어도 웃으면서 삽시다. 진짜로 웃으면서 살아가면 도움 되는 일이 참 많습니다.”라며 토크콘서트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 강사는 계명문화대학 관광과 및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국민 MC로 활동하고 있다. 선플달기운동 공동대표, 계명문화대학 특임교수, 서울특별시 동행프로젝트 전담 홍보대사, 한국실명예방재단 홍보대사, 한국혈액암협회 홍보대사 등을 지냈다. 수상경력으로 SBS 연기대상 TV MC부문 특별상,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공로상, 제4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TV예능상, KBS 연예대상 대상, 제44회 저축의 날 대통령표창, 제22회 한국PD 대상 TV진행자 부문 출연자상 외 다수가 있다. 방송활동으로 JTBC ‘김제동의 톡투유’, SBS ‘힐링캠프’, MBC ‘일밤’ 외 다수가 있다. 저서로는 <그럴 때 있으시죠?>, <책과 연애하는 41가지 방법>, <별이 빛나는 건 흔들리기 때문이야>, <청춘콘서트 2.0 청춘 액션이다>, <통하면 아프지 않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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