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전국 공공도서관 빅데이터를 통해 본 고령층 교양인문학 인기도서 발표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요즘 60대 이상의 고령층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도서는 무엇일까?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오늘 18일(화) 공공도서관에서 60대 이상 이용자가 가장 많이 대출한 도서가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백년을 살아보니』라고 발표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공공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최근 3년(2015.1.~2018.8.)여간 대출데이터 약 2억 9천만 건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이 분석한 결과이며, 문학류는 제외하였다.

우리나라의 고령층, ‘삶과 인생’의 의미를 찾는데 관심

상위 200권을 분석한 결과 ‘삶과 인생’(84권, 42%)에 관한 인문학 도서가 주를 이뤘고, 역사(77권, 38.5%), 취미(16권, 8%), 건강(13권, 6.5%), 경제·재테크(7권, 3.5%), 기타(3권, 1.5%)분야 순이었다. 특히, 『백년을 살아보니』를 비롯하여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 받을 용기』,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 ▲법륜의 『인생수업』, ▲법륜의 『지금 여기 깨어있기』 등 상위 10위권 책 다수가 ‘삶과 인생’에 관한 도서였다.

또한, 지난 10년간 60대 이상의 고령층에게 인기 있는 도서(문학류 제외)도 ‘삶과 인생’을 주제로 하는 교양인문학 도서였다. 2007~2010년에는 ▲법정의 『무소유』가, 2011~2014년에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가장 많이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학류에서는 우리나라 작가, 대하소설 작가에 대한 선호도 높아

한편,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가장 많이 대출한 문학 분야 도서는 조정래의 『정글만리』 였으며, ▲한강의 『채식주의자』, ▲김진명의 『싸드』 가 그 뒤를 이었다. 문학 분야 도서 중 시니어 독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르는 압도적으로 한국소설(81%)로 나타났으며, 동시에 가장 인기 있는 작가는 조정래, 김진명을 비롯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하소설 작가들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통해, 최근 실버세대의 관심사는 '자신'의 '인생'과 '행복'이며, 독서를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과 더 멋진 삶으로의 도약을 꿈꾼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더욱 심도 있는 분석으로 데이터 속 숨겨진 의미를 찾아낼 수 있도록 지속적해서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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