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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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19년 일본에서 제작되고, 2020년 7월 22일 한국에서 개봉된 하코타 유코 감독의 <블루 아워(ブルーアワーにぶっ飛ばす, Blue Hour)>는 출연진으로 카호(스나다), 심은경(기요우라) 주연, 유스케 산타마리아, 와타나베 다이치, 쿠로다 다이스케, 시마다 큐사쿠, 이토 사이리, 덴덴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7.91, 네티즌 평점 6.26, 누적관객수 25,374명을 기록한 92분 분량의 드라마영화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블루 아워>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나도 모르는 사이 어른이 되어버린 느낌, 너도 알지?”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 고향으로 오라는 엄마의 전화에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는 당장 떠나자고 말한다. 돌아가고 싶지 않던 그곳이지만, 어쩌면 괜찮을지도 몰라! 몸과 마음이 지친 당신을 위한 <블루 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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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심은경은 1994년(나이 28세)에 태어났고, 프로페셔널 칠드런 스쿨을 졸업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20년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신문기자), 2014년 제23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외 다수가 있다. 방송으로 <7인의 비서>, <머니게임>, <내일도 칸타빌레>, <나쁜 남자>, <거상 김만덕>, <태희혜교지혀이>, <경숙이, 경숙아버지>, <태양의 여자>, <태왕사신기>, <황진이>, <사랑한다 웬수야>, <드라마시티: 도깨비가 있다>, <그 여름의 태풍>, <단팥빵>, <장길산>,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이 있다.

영화로는 <동백정원>, <블루 아워>, <신문기자>, <궁합>, <염력>, <특별시민>, <걷기왕>, <서울역>, <널 기다리며>, <로봇, 소리>, <내일도 칸타빌레>, <써니>, <로맨틱 헤븐>, <수상한 그녀>, <광해, 왕이 된 남자>, <퀴즈왕>, <나쁜 남자>, <반가운 살인자>, <불신지옥>, <헨젤과 그레텔>, <태왕사신기> 등이 있다.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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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심은경은 정말 도전하는 배우다. 코미디 배우로 이미지가 굳어진 한국 영화 흥행의 보증수표 배우가 일본의 다양성 영화 진출이라는 다소 황당한 도전이 쉽게 이해 안 되지만 배우로서의 무모한 도전이 자랑스럽다. <블루 아워>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영화를 관람하면 매우 불편한 전개와 스토리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결말이 나오기 전까지 불편한 전개를 참아내면 마지막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CF 촬영감독 카호는 힘들게 세상을 살아간다. 원치 않는 외도, 직장 내의 과다한 스트레스, 어린 시절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억눌림으로 인한 악몽으로 지치고 황폐한 상태다. 갑자기 심은경이 찾아와 캠코더를 빌려달라면서 짧은 동행이 이어진다. 심은경의 정체는 짐작만 하게 되는데 후배로 인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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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수년간 찾지 않은 카호는 심은경이 막무가내로 운전대를 잡고 반강제로 내려가게 된다. 과장된 웃음과 허풍에도 두 사람의 관계를 예측하는 단서가 없어 다소 답답하게 진행된다. 중고 자동차의 운전대가 왼쪽에 있어 영화가 의미하는 복선일까? 하면서 관찰하게 된다.

시골 고향으로 가는 여정은 밋밋하고 결정적인 사건도 없다. 심은경은 어벙하고 어리숙한 모습으로 지치고 허탈해하는 카호에게 에너지를 억지스럽게 불어 넣는다. 편집이 미숙하다고 느껴지는 화면은 결말을 위한 카호의 감정상태로 사용하는 영리한 장치다.

계속되는 불편한 악몽, 할머니와의 관계, 엉뚱하고 비정상인 오빠, 권위작 가부장 직위를 고집피우는 아버지, 따듯하지만 푼수 넘치는 엄마, 바람 피는 상대의 전화, 자상하지만 사랑하는 존재로 미흡한 남편.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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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 입원 중인 할머니 문병을 위한 귀향의 여정길에서 고향은 카호가 극복할만한 계기가 기다리고 있을까? 영화의 백미는 요양원을 찾은 카호의 섬세한 심경을 미묘하게 잡아낸 장면으로 눈빛과 손가락의 떨림마저도 사실적인 묘사가 감동적이었다.

영화의 결말을 보고 정진영 감독의 사라진 시간과 비교하게 된다. 사라진 시간이 열린 결말과 환상을 위한 욕심에 거미줄과 같은 복선이 설득력 없이 나열된다면, <블루 아워>의 반전은 간결하고 명확하다.

다만, 반전을 위한 심은경의 존재가 이질적이라 계속 의문으로 남았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내면의 자아 속에 심은경과 같은 또 다른 나를 키우고 있을지 모른다. <블루 아워>는 또 다른 자아를 잔잔하게 들춰낸 담백한 영화였다. 아쉬운 것은 심은경의 존재감은 신문기자에 비해 비중이 적은 편이었다.(출처: 블로그명 h907****)

7월 25일(일) 9시 40분부터 11시 40분까지 OCN Movies에서 영화 <블루 아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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