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네이버영화]
[사진출처=네이버영화]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20년 미국에서 제작되고, 2020년 11월 18일 한국에서 개봉된 자니 마틴 감독의 <얼론(Alone)>은 출연진으로 타일러 포시, 도날드 서덜랜드 주연, 섬머 스피로, 로버트 리카드, 존 포시 조연, 평점 정보로 네티즌 평점 5.22, 누적관객수 2,294명을 기록한 92분 분량의 액션스릴러영화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얼론>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긴급히 알립니다! 이것은 실제 상황입니다!”

도시를 초토화시킨 원인불명 바이러스를 피해 혼자 집안에 고립된 에이든. 바깥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점차 줄어들자, 에이든은 극심한 외로움에 지쳐간다. 설상가상으로 폭력적으로 변한 이웃들이 집 안까지 침입하기에 이르고, 에이든은 해서는 안 될 행동에 나서는데.

[사진출처=네이버영화]
[사진출처=네이버영화]

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얼론]은 한국 좀비 영화 “#살아있다”의 각본으로 미국에서 만들어진 좀비 영화다. [얼론]이 나중에 개봉하기 때문에 “#살아있다”의 리메이크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고 동일한 각본에 대해서 한국과 미국이 따로 제작하여 개봉하는 독특한 방법을 통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일단 기본적인 이야기와 틀은 [얼론]과 “#살아있다” 모두 비슷하다. 남자 주인공은 좀비 사태가 발생하면서 자신의 아파트에 고립이 되고, 이후 여러 방식으로 생존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삶을 마감하려는 도중 반대편 집의 여자 주인공을 알게 되어 다시 생존하려한다는 내용이다.

“#살아있다”는 아파트라는 장소가 주는 특수성과 주연 유아인의 연기 외에는 다소 실망스러움이 가득했던 좀비 영화였다. 캐릭터들의 행동 및 대사는 공감하기 힘들고, 좀비가 주는 공포는 괜찮았지만 결말 부분으로 진행할수록 매끄럽지 못한 진행과 전개 때문에 아쉬움만 남은 영화였다.

[사진출처=네이버영화]
[사진출처=네이버영화]

하지만 미국 영화 [얼론]은 놀랍게도 “#살아있다”가 더 재밌다고 느끼게 해주는 영화다. 단순히 “#살아있다”를 먼저 봐서가 아니라 일반 좀비 영화의 기준으로 봐도 [얼론]은 그리 잘 만든 영화는 아니다. 그 이유는 영화의 제작비의 문제와 연출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된다.

[얼론]에서 좀비가 주는 공포와 액션은 현저히 부족하다. 전형적인 좀비 영화에서 봤음직한 좀비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개성은 거의 없고 관객을 압박하고 무섭게 할 장면들도 많지 않다. 집 안이라는 공간의 제한도 고립감을 드러내기 보다는 적은 제작비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 같다.

거기다 주인공 혼자 고군분투하는 초반부는 다소 지지부진하고, 중반부 맞은편 여자 주인공을 만남 이후의 과정은 다소 어색하며, 무엇보다 제대로 끝나는 느낌을 전혀 주지 않는 뜬금없는 결말은 실망스럽다. [얼론]의 결말은 욕을 먹긴 했어도 “#살아있다”의 결말이 더 만족스럽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사진출처=네이버영화]
[사진출처=네이버영화]

“#살아있다”가 더 좋다고 평가를 하긴 했지만, 사실 “#살아있다” 자체도 좋은 영화는 아니다. “#살아있다”와 [얼론] 모두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두 영화의 바탕이 되는 시나리오가 흥미롭거나 인상적인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굳이 한국/미국이 각각 영화로 만들 만한 시나리오가 아니다는 것이다.

어쨌든 [얼론]은 좀 더 많은 제작비를 들여 만들거나, 아니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진행하여 인상적인 엔딩을 맞이하는 것이 더 좋았을 영화다. 그리고 만약 “#살아있다”가 [얼론]이 개봉하고 난 뒤에 개봉한다고 해도, [얼론]에 대한 평가는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출처: 블로그명 zxc1****)

오늘 14일(토) 15시부터 16시 55분까지 스크린에서 영화 <얼론>이 방송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