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랜 기간 파킨스병으로 인한 수차례의 수술 등으로 아픔의 고통 을 배움의 열정으로 녹아내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강사가 있다. 송옥임 강사를 만나 뜨거운 열정을 들여다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노인스포츠 지도자이면서 어르신들께 웃음치료, 웃음운동, 재활 레크리에이션 등 도구를 활용한 건강체조 강사였습니다.

Q. 하고 계시는 분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현재, 코로나로 인해 강의는 줄었으며, 지병으로 수술을 자주 하다 보니 건강 문제로 원활하게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배우면서 건강을 찾고 있습니다.

Q. 수술을 여러번 하셨는데 그럴 때마다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가요?

예, 20년도 훨씬 전에 파킨슨병 진단받고 그동안은 웃음 치료, 실버 건강체도, 재활 도구 체조, 라인댄스, 이야기 할머니 등 정상적인 몸은 아니었지만, 강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마음 근육을 늘려 가며 행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Q.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서도 끝없이 공부하고 계시는데요. 주로 어떤 공부를 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여러 강사관련 자격과정을 틈만 나면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국가자격증인 노인스포츠지도자를 비롯해 강사 관련 민간자격증이 30~40종 됩니다. 

Q. 강의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강의를 하게된 계기는 IMF를 심하게 격는 과정에 두통이 심해 집에 있으면 고통이 심했습니다, 47세부터인가? 걸음걸이가 이상하고 뭔가 군형 감각을 잃어버려 잘 넘어지며 온몸에 멍이 들었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몇 년을 동네 병원을 다니다 2007년인가에 아산병원에서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죽으려고까지 했습니다. 마음을 다잡아 웃음치료와 유아에서 어르신까지 함께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배우며 병과 맞장도 떠보고 또 어떤 때는 달래어 친구도 해보고 온갖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봤습니다. 간에 물이 차서 간 시술도 2차례 하면서 병과 친구가 되어 살았죠.

‘새삼 생각해보니 어떻게 살았지?’ 제 스스로 반문하며 고개가 저어 지네요.

그러다가 2015년 10월에 살짝 주저앉은 것이 잘못되어 고관절에 금이 가면서 문제는 다시 시작되었고 2016년 7월부터는 지팡이를 짚고 강의를 다녔어요. 그동안 많은 약으로 뼈가 약했진 저는 2018년 6월초에 살짝 넘어졌는데 허리가 부러져 수술을 하게 되었죠. 2019년에도 또 한 번 허리 시술을 했습니다.

그런 중에도 제가 강의를 하고 다니니까 2020년부터는 코로나가 성행하여 모든 강의가 거의 중단되다시피했습니다. 2020년 7월에 양쪽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되었죠. 그때는 ‘아 이제 정말 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게 되어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그대로 있을 수 없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국제 레크리에이션협회에서 SNS를 가르켜 주신 양성길 교수님을 떠올리며 그곳에 있는 강경아 교수님에게 조언을 구해 그분들의 도움으로 그때 당시 나이도 많고 몸도 아픈 처지라 SNS는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또 많은 배움의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제까지는 아날로그 시대였다면, 지금부터는 디지털 자격증입니다. 몸은 나이를 먹으니 점점 나빠지지만, 정신은 점점 더 또렸해집니다.

Q.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무엇일까요?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신건강이 좋아야 하고, 비록 몸은 안 좋을지라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열망, 간절함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강의 분야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지금까지는 실버 건강체조, 도구 재활 체조, 웃음 운동 등 국제 레크리에이션협회의 각종 자격증과정과 특강 강사로 활동했으며, 국학진흥원 이야기 할머니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코로나 시대에 각종 자격증을 준비했습니다. 비록 몸은 다른 강사들처러 건강하지 않지만 기회가 되면 봉사 활동도 하고 싶고, 할 수 있다면 저 같은 어르신들과 다시 한번 재활 체조를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늘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된 자가 쓰임 받는다고 합니다. 저도 쓰임 받는 인생이 되면 좋겠습니다.

Q. 특별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제게 강사의 길을 만들어 주신 국제 레크리에이션협회 이광재 박사님께 큰 감사를 드리며, SNS 대가이신 양성길 교수님과 강경아 교수님께 감사합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