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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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17년 6월 8일 한국에서 개봉된 고봉수 감독의 <델타 보이즈>는 출연진으로 백승환(강일록), 신민재(최대용), 김충길(노준세), 이웅빈, 차유미 주연, 표성균, 최종백, 김소영 조연, 평점정보로 관람객 평점 9.07, 네티즌 평점 8.83, 누적관객수 4,465명을 기록한 120분 분량의 코미디영화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델타 보이즈>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돈 없음! 빽 없음! 능력 없음! 하지만 무식하게 씩씩하고 대책 없이 당당하다!”

돈에 대한 욕심도, 열정도 제로인 ‘일록’. 그에게 어느 날 친구 ‘예건’이 뜻밖의 제안을 하게 되는데 바로 남성 사중창 대회에 참가하는 것. 처음엔 어이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일록’은 은근히 끌리게 되고 그렇게 이름만 멋들어진 남성 사중창 그룹 ‘델타 보이즈’가 결성된다!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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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을 담당하는 공장 알바남 ‘일록’, 시카고에서 날아온 또라이 ‘예건’, 빈손으로 등장하는 법이 없는 꽁치 파는 꽁지머리 청년 ‘대용’, 1+1으로 찾아온 도너츠 노점남 ‘준세’가 뭉쳤다! 우리가 바로 델타 보이즈!

“나 같은 놈은 안 되냐? 딱 한번만이라도 가슴 뛰는 일을 하면서 살면 안 되냐? 나 같이 무능한 놈은 안 돼? 가슴 뛰는 일, 그런 일 딱 한 번만 하면서 살고 싶은데. 안 되는 거냐?”

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델타 보이즈’는 기존 꿈 찾기 영화의 방식과 다른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났습니다. 재능이라곤 눈꼽만큼도 찾기 힘든 구질구질한 30대 후반의 아저씨들이 주인입니다.

진로를 선택할 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잘하는 것’을 선택하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즉 재능을 기반으로 도전하라고 하는데 이들 주인공들의 재능은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중창단 경연대회 참가가 목적인데 경력이라곤 전국노래자랑 예선탈락과 슈퍼스타k 예선탈락이 전부인 친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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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도 이런 진상들이 없습니다. 매형 가게에서 일하다가 자존심 때문에 박차고 나와서 겨우 구하게 된 옥탑방. 삼시 세끼는 라면입니다. 시카고에서 온 친구는 가오 잡는다고 라면 먹고 나서 이를 쑤십니다. 노래 연습을 위한 곡 선정은 영화 중반부 넘어서야 선정이 됩니다. 트럭에서 도넛장사를 하는 친구는 아내의 구박에 못 이겨 결국 중창단을 나갔다고 돌아오기도 합니다.

누구나 보기에도 이뤄질 수 없고 허황된 꿈인데 이를 미련스럽게 밀고 나가는 이들의 꿈을 향한 도전이 미워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구질구질하고 궁상맞게 사는 이들의 비현실적인 도전들이 극 중반을 넘어 결말로 다가서면서 응원을 하게 됩니다. 중창단 대회 준비 과정이라면 아름다운 노래 연습이 양념처럼 들어가야 하는데 노래 연습도 거의 극 후반에 가서야 시작되고 노래도 볼품이 없습니다.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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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볼품없는 궁상들의 모습에서 엄정하게 주제 파악을 하고 꿈을 도전하라는 설교를 하기 어렵습니다. 비록 불가능하더라도 꿈이라도 꿔보고 싶다는 이들의 간절한 몸부림에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너는 언제 이들처럼 간절하게 꿈을 위해 몸부림 쳐본 적이 있냐’고 제게 다그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들의 눈물겨운 도전기에 설득 당하고 맙니다.(출처: 블로그명 piun****)

오늘 2일(목) 11시부터 13시 30분까지 OCN Movies에서 영화 <델타 보이즈>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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