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만 바꾼 것이 아닌 ‘겉과 속’ 모두 다 바꾼 진짜 혁신을 정도전을 통해 배운다

[사진출처=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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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0일(월)부터 23일(목)까지 00시 15분 EBS1 <비즈니스 리뷰>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고려사 전문가 이익주 교수의 “조선의 창업가, 정도전(총 4강)” 편이 방송된다.

고려에서 새로운 왕조를 세우고 조선을 건국한 것은 단순히 간판만 바꿔 단 것이 아니라 겉과 속을 모두 바꾼 진정한 혁명이었다. 우리는 조선을 건국한 사람을 이성계로 알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조선의 가치와 기반을 만들고 설계한 것은 정도전이다. 정도전이 고려말 시대를 지나며 가졌던 그의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조선이 어떻게 건국되었는지 알아보고, 조선에 이르러 정도전의 평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살펴본다.

<EBS 비즈니스 리뷰> ‘조선의 창업가, 정도전’ 편에서는,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이익주 교수와 함께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의 혁신에 대해 알아보자.

▷ 조선, 간판을 바꿔 단 혁신 (9월 20일(월) 방송)

우리 역사상 두 번의 왕조 교체가 있었다. 신라가 고려로, 고려가 조선으로. 14세기 말 고려의 정세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대외적으로는 원나라가 쇠퇴하면서 명나라가 등장함에 따라 국제 질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었고, 400년이나 이어져 온 늙은 나라 고려는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고려 제31대 왕으로 즉위한 공민왕은 신돈을 앞세워 개혁을 단행한다. 하지만 공민왕과 신돈의 죽음으로 이인임이 권력을 장악하며 고려의 개혁은 실패로 돌아가고 역사의 퇴보기를 맞이한다. 이때 새로운 나라를 그리며 혁신을 꿈꾸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급변하는 역사 속 고려 말의 상황과 조선 건국이 태동 할 수 있었던 배경을 알아보자.

▷ 혁신의 설계자, 정도전 (9월 21일(화) 방송)

우리는 모두 조선을 세운 사람을 이성계로 알고 있다. 조선 건국을 한 것은 이성계이지만 새로운 나라 조선을 설계한 사람은 바로 정도전이다. 정도전은 거평 부곡에서 2년 6개월간 유배 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곳에서의 경험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 그가 목격한 백성의 삶은 너무나 처참했고 백성의 삶을 나아지게 만들기 위해선 전에 없던 새로운 혁신이 필요했다. 이후 정도전은 이성계를 찾아간다.

정도전과 이성계의 만남은 조선 건국이라는 엄청난 역사적 사건으로 이어진다. 고려 국민의 영웅이었던 이성계는 당시 유배 이후 관직도 없던 정도전을 만나게 되고 함께 혁명을 이루는 동지가 된다. 이성계를 설득하고 나라를 뒤엎은 역성혁명으로 이어진 정도전의 새로운 생각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보자.

▷ 왜 정도전은 인기가 없을까 (9월 22일(수) 방송)

역사의 평가는 시대에 따라 변한다. 역사의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해석은 늘 변하기 때문이다. 조선 개국공신이였던 정도전은 200년 뒤 반역자라는 정반대의 평가를 받게 된다. 고려말 신흥사대부들은 망해가는 고려를 뒤집고 새로운 나라는 세우겠다는 정도전의 생각에 동의했고 그를 따랐다. 그리고 이성계와 함께 조선 건국에 성공하며 태조의 즉위 조서까지 작성했던 정도전은 어떻게 반역자로 평가받게 된 것일까? 조선은 왜 정도전을 버렸으며 그의 뒤바뀐 평가가 조선의 끼친 영향은 무엇이었을지 알아보자.

▷ 15세기 조선이 힙했다 (9월 23일(목) 방송)

‘Kings reign but do not gover 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 18세기 영국의 입헌군주제를 상징하는 말이다. 왕은 상징적인 존재일 뿐 실질적으로 나라를 통치하는 것은 재상이라는 것이다. 이런 개념이 15세기 조선에 등장하는데 바로 정도전의 창의적인 생각이었다. 정도전은 자신의 저서 조선경국전, 경제문감, 경제문감별집을 통해 조선의 설계 아이디어를 설명했다. 15세기 조선은 가장 살기 좋은 나라였다. 그런 조선을 가능하게 만든 정도전의 설계도는 무엇일까?

그는 고려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왕들을 겪으며 임금이 통치에 실패하면 그 피해는 백성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무능한 왕이 나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도전이 그렸던 좋은 나라, 좋은 임금, 좋은 정치란 무엇이었을까?

<이익주 교수 프로필>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

이번 방송을 함께할 이익주 교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고려사 전문가로 ‘차이나는 클라스’, ‘역사 저널 그날’ 등 다수의 방송출연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서울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시립대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는 역사학자들의 최대 연구모임인 한국역사연구회 회장, 한국역사연구회 편집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우리가 몰랐던, 역동적이고 다양성이 살아 있는 고려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정치가 정도전의 재조명』(공저), 『이색의 삶과 생각』 등이 있다.

한편 <EBS 비즈니스 리뷰> ‘조선의 창업가, 정도전’ 편에서는, 이익주 교수와 함께 고려를 뒤엎고 새로운 나라 조선을 세운 정도전의 생각과 역사적 평가에 대해 알아본다.

※ EBS <비즈니스 리뷰> 정보: 변화무쌍한 기업 환경에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경영 노하우와 혁신에서 실패 그리고 이를 극복한 리더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방송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23시 55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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