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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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18년 8월 8일 개봉된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출연진으로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주연, 김홍파, 정소리, 기주봉, 김응수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7.86, 네티즌 평점 6.83, 누적관객수 4,975,442명을 기록한 137분 분량의 드라마영화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공작>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북으로 간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 1993년, 북한 핵 개발을 둘러싸고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된다. 정보사 소령 출신으로 안기부에 스카우트된 박석영(황정민)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캐기 위해 북의 고위층 내부로 잠입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조진웅)과 대통령 외에는 가족조차도 그의 실체를 모르는 가운데 대북사업가로 위장해 베이징 주재 북 고위간부 리명운(이성민)에게 접근한 흑금성. 그는 수년에 걸친 공작 끝에, 리명운과 두터운 신의를 쌓고 그를 통해서, 북한 권력층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1997년. 남의 대선 직전에 흑금성은 남과 북의 수뇌부 사이 은밀한 거래를 감지한다. 조국을 위해 굳은 신념으로 모든 것을 걸고 공작을 수행했던 그는 걷잡을 수 없는 갈등에 휩싸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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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작>은 실제 남과 북 사이 벌어졌던 첩보전의 실체를 줄거리로 처음 다룬 한국 영화다. 2차 대전 종전 후 미국과 소련을 양대 축으로 한 동서 냉전은 1989년 베를린 장벽붕괴를 시작으로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로 이어지는 90년대 초반에 종언을 고했다. 그리고 서구의 냉전시대는 걸작 스파이 영화들의 배경이 되었다.

그러나 한국은 같은 민족끼리 남과 북으로 분단된 지구상에서 유일한 냉전 국가임에도 본격 첩보 영화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한 남으로 내려온 북의 공작원, 일명 남파 간첩이 소재가 된 적은 있었으나, 북으로 잠입한 남측의 스파이를 본격적으로 그린 영화 또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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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의 타임라인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남북 관계가 북핵 이슈로 전쟁 직전의 긴장감으로 치달아 한반도가 세계의 화약고였던 때부터 남북정상회담 이후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시기까지를 아우른다. 대북 스파이 ‘흑금성’의 첩보전을 통해 남과 북 사이에 있었던 긴장감과 더불어 같은 민족이기에 오갈 수밖에 없었던 미묘한 교감들을 영화는 폭넓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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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영화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윤종빈 감독의 능력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로 시작해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와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영화 <허삼관(각색)>, 영화 <검사외전(제작)> 등, 쟁쟁한 영화들을 감독했거나 각색했거나 제작했던 윤종빈. 그의 손에서 북으로 간 스파이 흑금성 이야기가 황정민과 이성민, 조진웅과 주지훈에 의해서 영화 공작으로 멋지게 완성되었다.

김대중 햇볕정책미화와 간첩과 김정일 장군 미화 등 정치적 편향을 보이면서 스스로를 진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재미있게 볼 것이다. 명백한 정치적 편향성은, 적지 않는 사람들에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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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반도 정치 상황을 빼놓고 생각해 본다면, 즉 영화 <공작>의 이야기가 모두 허구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영화 <공작>은 볼만한 오락영화이다. 영화 공작에서 황정민은 흑금성으로 빛났고, 국가를 위해서 조직에게 버림받은 비운의 스파이 연기를 아주 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황정민을 상대한, 북 고위간부 이성민의 연기 또한 매우 훌륭했다. 여기에 조진웅과 주지훈의 역할 또한 부족함이 없었다. 북한의 개방화와 평화 통일을 위해서, 정치 논리에 휘둘린 안기부 상사에 휘둘리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간 스파이 흑금성. 원래 이야기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영화 공작에서는 꽤 감동적이었다.

그러나 결국 영화 공작은 김대중의 햇볕 정책을 미화했다. 사실 김대중은 막대한 돈을 북에 보냈는데, 그 돈이 핵개발에 사용되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냥 놔두었으면 스스로 무너져버릴 북한 정권을 김대중이 살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물론 햇볕 정책으로 북한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사실이니, 아직 김대중의 햇볕 정책의 결과에 대해서 성급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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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황정민은 1970년(나이 52세)에 태어났으며, 서울예술대학 연극학과를 졸업했고,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영화로는 <공작>, <군함도>, <아수라>, <곡성>, <검사외전>, <히말라야>, <베테랑>, <국제시장>, <남자가 사랑할 때>, <끝과 시작>, <전설의 주먹>, <신세계>, <한반도>, <댄싱퀸>, <모비딕>, <부당거래>, <그림자 살인>,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행복>, <검은 집> 외 다수가 있다. 수상경력으로 2018년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2015년 제52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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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이성민은 1968년(나이 54세) 태어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영화로는 <남산의 부장들>, <뺑반>, <마약왕>, <목격자>, <공작>, <바람 바람 바람>, <리얼>, <보안관>, <검사외전>, <로봇, 소리>, <손님>, <빅매치>, <두근두근 내 인생>, <군도 민란의 시대>, <방황하는 칼날>, <변호인>, <마이 리틀 히어로>, <하울링>, <체포왕>, <부당거래>, <해결사> 외 다수가 있다. 방송으로 <기억>, <화정>, <미생>, <미스코리아>, <골든 타임>, <브레인>, <마이 프린세스> 외 다수가 있다. 수상경력으로 2019년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남우주연상, 2018년 제18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남자배우상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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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조진웅은 1976년(나이 나이 46세) 태어났으며,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16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드라마부문 대상,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 외 다수가 있다. 방송으로 <KBS특별기획: 해양패권의 시대>, <안투라지>, <시그널>, <태양은 가득히>, <뿌리깊은 나무> 등이 있다.

영화로는 <대외비: 권련의 탄생(가제)>, <경관의 피(가제)>, <사라진 시간>, <블랙머니>, <퍼펙트맨>, <광대들: 풍문조작단>, 완벽한 타인>, <공작>, <독전>, <대장 김창수>, <해빙>, <보안관>, <사냥>, <아가씨>, <장수상회>, <파울볼>, <명량>, <군도: 민란의 시대> 등이 있다.

오늘 22일(수) 11시 50분 KBS2에서 2021년 추석특선영화 <공작>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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