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서울광장 등 도심 일대서 4일간 개최

- 서울광장 개막작 ‘따로, 또 같이’ 시민과 예술단체 함께 대형 공중 퍼포먼스 선보여

- 대형 트램펄린 다이빙, 20개 대형블록 위 무용+서커스 등 이색 퍼포먼스 눈길

- 폐막 프로그램 세종대로 왕복 11차선에서 이동형 거리극 등 공연과 놀이 프로그램

- 폐막일인 10.7.(일) 오전 9시~22시 광화문사거리~대한문 앞(세종대로) 교통통제

<사진=서울거리예술축제누리집>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10월 4일(목)부터 10월 7일(일)까지 4일간 서울 도심 일대가 무대가 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세종대로, 돈의문 박물관마을, 남산골한옥마을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영국, 벨기에 등 10개국의 예술단체가 참여해 총 46편의 거리예술공연을 선보인다.

서울광장에서는 200여 명의 시민과 예술가들이 대형 공중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서울도서관 앞에서는 거대한 트램펄린으로 다이빙하는 이색 공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20개의 대형 블록 위에서 무용과 서커스가 결합한 아찔한 퍼포먼스가 열린다. 관람객들은 공식 홈페이지(www.ssaf.or.kr)에서 보고 싶거나 참여하고 싶은 공연을 골라 ‘나만의 시간표’를 만들고 휴대폰에 저장해서 언제든지 꺼내 볼 수도 있다.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차가 사라진 세종대로 왕복 11차선 도로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초대형 공연장이자 놀이터가 된다. 대형 종이상자로 도미노 만들기, 칠판 대신 아스팔트에 분필로 그림 그리기, 아이들만 탈 수 있는 구연동화 버스, 줄타기·저글링 같은 서커스 체험까지, 1년에 단 하루만 즐길 수 있는 거리예술놀이도 진행된다.

<사진=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

올해 서울거리예술축제의 주제는 ‘따로 또 같이’다. 참가팀이 각각 공연을 선보이는 방식이 아닌, 국내외 참가팀과 시민예술가, 공동체 그룹, 일반 시민 등 다양한 주제들의 협력으로 공연을 구성하고, 각각의 공연이 하나의 큰 줄기로 통일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들어간다는 것이 기본 콘셉트이다.

김종석 예술감독(용인대 연극학과 교수)은 “여러 세대가 공존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 서울의 모습을 상징한다.”며 “각자의 개성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듯이 축제 기간에 펼쳐지는 다양한 형태의 거리예술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연대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축제 장소를 기존 서울광장 일대를 넘어 돈의문 박물관마을, 남산골한옥마을까지 확장해 서울의 매력을 보여주는 이색적인 도심공간을 거리예술의 무대로 새롭게 변화시킬 예정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주요 프로그램은 ▷개막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폐막프로그램 <끝.장.대.로> ▷공식초청작 33편(해외 12편, 국내 21편)과 자유참가작 13편 ▷시민예술공작단 ▷자원활동가가 만드는 <길동이랑 놀자>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국제포럼 등이다.

개막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10.4.~10.5. 서울광장)는 올해 축제의 주제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예술단체와 시민예술가가 대규모 공중 퍼포먼스를 펼친다. ▲200여 명의 시민이 만드는 ‘휴먼 라이트’ ▲스페인 예술단체 ‘라 푸라 델 바우스(La Fura dels Baus)’의 ‘휴먼 넷’ ▲국내 예술단체 ‘창작중심 단디’의 ‘빛의 기억’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인다.

<사진=서울거리예술축제누리집>

폐막프로그램 <끝.장.대.로>(10.7. 12시~17시 세종대로)는 서울광장에서 시작해 세종대로 왕복 11차선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거리예술놀이와 폐막공연 ▲프랑스 예술단체 ‘콩플렉스 카파르나움(KompleX Kapharnaüm)’의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국내 예술단체 ‘예술불꽃 화랑’의 ‘길_Passage’가 펼쳐지며 축제의 대단원의 막을 장식한다.

폐막프로그램 <끝.장.대.로>는 대형 종이상자를 이용하여 만드는 ‘도미노 퍼레이드’, 아스팔트 위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아스팔트 갤러리’, 세종대로를 테이프로 수놓는 ‘테이프 아트’, 하얀 깃발에 각자의 이야기를 적어 꾸며 보는 ‘깃발 놀이터’, 어린이만 탑승 가능한 동화 공연장 ‘버스극장’, 에어리얼 실크, 줄타기, 저글링, 접시돌리기 등 다양한 서커스 장르를 체험해볼 수 있는 ‘서커스 예술놀이터’ 등 현장에서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공식초청작 및 자유참가작(총 46편)’은 개성 강한 국내‧외 공식초청작 33편과 자유참가작 13편이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 돈의문 박물관마을,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선보인다.

‘길동이랑 놀자’는 원활동가인 ‘길동이’ 380여 명이 현장에 배치돼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 현장 곳곳에서 플래시몹을 펼치는 ‘길동이 유랑단’, 종이에 쓰인 질문에 따라 직접 얼굴을 그려 넣는 관객 참여형 설치미술 ‘길동이 예술가’, 거리예술공연이 생소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SSAF 해설사’ 등이 준비돼있다.

‘시민예술공작단’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전문 공연단체와 함께 작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사전 워크숍을 통해 ‘휴먼 넷’, ‘시간의 향기’,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등 3편의 공식참가작 공연에 총 75명의 시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국제포럼(10.5. 시민청 바스락홀)’은 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공동 협력으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예술 경험의 가치와 공유’를 주제로 열린다. 시민참여형 작업을 진행해온 거리예술단체들의 협업사례와 거리예술을 공동체와 공유하며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는 국내외 축제사례를 공유한다. 사전·현장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사진=서울시청>

이밖에도 축제 기간 동안 서울광장에서는 거리예술이 생소한 시민들에게 거리예술의 역사와 형태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의 ‘거리예술 이동형 전시’와 서울문화재단 메세나팀의 ‘예술가치확산 캠페인’, 광주문화재단 교류협력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공연 ‘임을 위한 몸짓’ 등이 열린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축제 추진단(02-3290-7090) 또는 ‘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www.ss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축제 마지막 날인 7일(일)에는 원활한 행사를 위해 오전 9시~22시 광화문사거리에서 대한문 앞까지 세종대로 500m 구간에 차량이 통제된다.

시청 뒤편 무교로사거리에서 모전교 전차로는 4일(목)~6일(토) 3일간 정오~22시(단, 평일 오후 5시 30분~저녁 8시 제외) 차량이 통제된다. 이 기간 동안 무교로에서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과 전통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플리마켓과 상인회 먹거리 등도 마련된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매년 시민과 함께하며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자리잡은 것이 서울거리예술축제”라며 “올해도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가족, 연인, 친구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