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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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오상진 칼럼니스트] ▷1. 해당 분야의 최고를 찾아 모방하라!

홈플러스가 1995년 할인점 사업에 뛰어들 당시 시장에는 이미 선도 업체가 11개나 있었다. 그들은 성공하기 위해 창조적 모방전략을 선택했다. 국내 시장의 최고가 아닌 글로벌 시장의 베스트 플레이어들을 모방한 것이다. 당시 홈플러스 이승환 회장의 횡보는 월마트 회장 샘월튼과 유사했다. 지구를 7바퀴 반이나 돌았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유명하다는 할인점 쇼핑몰 백화점 등을 방문하고 인터뷰 했다. 미국 한 전문점에서 본 격자형 무빙워크를 개조해 국내 최초로 들여온 게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한다. 최고의 것을 찾아서 그것을 더 좋게 만든다는 창조적 모방전략 이었다.

중국의 삼성전자라 불리는 화웨이도 최고를 모방했다. 바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최고 강자 삼성전자를 모방한 것이다. 연구소 내 삼성전자만을 연구하는 테스크포스팀이 있을 정도라 한다. 모방은 최고의 창조 전략이다. 그런데 이왕 남을 모방해야 한다면 최고를 찾아 모방해야 한다. 그래야 성공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2. 모든 답은 주변에 있다. 관찰을 통해 Someting New(새로운 것)를 찾아라!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만든 자동차 비틀, 일본의 고속열차 신칸센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살아 있는 생명체를 모방해서 개발한 제품들이다. 거북이, 딱정벌레, 물총새를 모티브로 했다는 것이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생체모방이 그것이다. 미국 슈퍼마켓을 모티브로 한 일본 자동차 업계의 Just in time, 패션업계의 제조 프로세스와 자동차회사의 품질관리를 모방한 니토리 가구, IBM, 맥도널드, 사우스 웨스트, 애플 등 수많은 최고의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의 관찰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찾고, 자신에 맞게 적용했던 것이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 이외에도 다른 분야를 체계적으로 살펴보면 다양한 창조적 모방이 가능할 것이다.

▷3. 모방하고, 변형하고, 자기 아이디어와 결합하여 재창조 하라!

“우리는 위대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을 부끄러워한 적이 없습니다.” 세계 최고의 창의적 인재로 꼽히는 애플의 CEO 스티브잡스가 미국 PBS 방송의 한 다큐멘터리에서 한 말이다. 혁신을 위해 모방을 자행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최고의 것들을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것 안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결국 최고의 것을 모방해 자기 아이디어와 결합하라는 것이다.

세계 3번째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의 핵심전략은 모방, 변형, 재창조 이다. 그들은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대신 업계 강자와 협력관계를 맺고, 그들의 노하우를 속속들이 파악한 뒤 약간이 변형을 가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수많은 모방을 통해 성공을 거둔 이들의 핵심은 고양이를 보고, 사자를 그려낼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바로 재창조 이다.

남을 100% 모방해서는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 모방한 아이디어를 자기 아이디어와 결합할 때 더욱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 참고자료 : 오상진의 『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비즈니스북스, 2016)』

칼럼니스트 프로필

오상진 칼럼니스트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주는 크리에이터로서 20여년간 기업, 기관, 대학에서 창의력 및 아이디어 발상법, 혁신 등을 강의해오고 있다. 2014년까지 제일기획에서 HR 디렉터로서 창의적 인재들을 양성하는 일을 해왔고, 현재, 국내 유일의 경영전문대학원대학교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에서 기업교육전공 PhD과정 주임교수 및 국내최초 HRD관련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HRD Instructor MBA 과정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창의와 혁신, 아이디어 발상, Trend Sensing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근 사용자 중심의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인 Design Thinking, Living Lab 관련 프로젝트 및 강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 유수의 기업과 기관들에서 글로벌 시대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창의적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는 그는, 모호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상과 창의력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손에 잡히는 이야기로 위트 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아웃 오브 박스』, 『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生不出好創意 就賺不了錢!』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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