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드라마 <여신강림>은 2020년 12월 9일(수)부터 2021년 2월 4일(목)까지 tvN에서 방영된 총16부작 드라마다. 최고시청률 4.6%(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제작사는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스튜디오N이다. 제작진으로 CP 장정도·송진선, 제작 문석환·오광희, 연출 김상협, PD 김기윤·조도연, 극본 이시은이다.

드라마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문가영)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차은우)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다. 출연진으로는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 박유나, 장혜진, 박호산, 임세미, 김민기, 정준호, 박현정, 여주하, 오의식, 강민아, 이일준, 이상진 등이 출연하여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 <여신강림>은 인기웹툰작가 ‘야옹이’의 <여신강림>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첫 방송 이후 드라마의 작가, 인물관계도, 등장인물, 줄거리, 공식영상, 회차정보, 타임라인, 시청률, 편성정보, 관련앨범(OST)뿐만아니라 몇부작, 웹툰, 후속작, 시즌2 까지도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드라마다.

드라마 <여신강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 드라마 <여신강림> 기획의도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어른들은 말한다. 열여덟. 존재 자체만으로도 반짝반짝 빛나는 나이라고. 그러나 현실은 존재만으로는 절대 빛날 수 없다. 얼평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학교라는 작은 공간에서는 더더욱. 못생겼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한 한 소녀, 주경이 있다. 외모로 구분 지어진 안과 밖의 경계에서 철저하게 아웃당한 주경은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메이크업이란 마법! 을 통해 여신으로 변신한다.

그런데 왜 행복하지 않지? 그들이 사랑하는 나는 화장으로 곱게 빚어낸 나이기 때문에 화장 전의 나는 모두에게 미움 받던 나이기 때문에.. 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사랑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쌩얼을 감출 수밖에 없는 열여덟 소녀의 처절하고도 눈물겨운 민낯 철통보안&여신생존기라 할 수 있겠다.

웃픈 비밀을 지닌 이 소녀가 자신만큼이나 깊은 마음속 상처를 지닌 한 소년을 만난다.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사랑하고 또 사랑받으며. 겁먹고 도망쳤던 세상에 다시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 유쾌하고 따뜻한, 가슴 떨리고 때론 가슴 아픈 이 이야기를 통해 자존감 제로였던 이 소녀가 자신의 'before'와 'after' 모두를 사랑하게 되는! 얼평하는 아이들 앞에서 더 이상 고개 숙이지 않는, 사랑 앞에서도 주춤하지 않고 당당한 자존감 충만한 소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드라마 <여신강림> 관련앨범(OST)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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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인엽, SF9 찬희의 신곡이 포함된 tvN ‘여신강림' OST 합본 음원이 공개됐다. ‘여신강림' 최종 OST 합본에는 드라마 주요 장면에 삽입돼 ‘여신강림'만의 상큼한 분위기와 러블리한 감성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 가창곡 전곡이 포함된다.

차은우를 비롯해 하성운, 카더가든, 여자친구 유주, 온앤오프 효진 등 드라마만큼이나 폭발적 반응을 얻었던 OST들이 담긴다. 여기에 드라마 팬들이 기다려온 엄선된 스코어까지 포함돼 총 50트랙이 수록된다.

특히, 이번 합본에는 황인엽과 찬희의 신곡 두 곡이 포함된다. 극중 열연에 이어 OST에도 참여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것. 우선 한서준 역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황인엽이 가창에 참여한 OST ‘오늘부터 시작인걸'은 극의 마지막회에 직접 가창하는 장면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황인엽은 ‘여신강림'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것뿐만 아니라 숨겨진 노래 실력까지 뽐내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드러냈다.

‘오늘부터 시작인걸'은 기쁨과 슬픔 등 많은 일들을 겪으며 성장해 나아가는 희망과 기쁨을 노래하는 곡으로, 한서준 캐릭터를 위해 열정적으로 가창에 참여한 황인엽의 시크한듯 고급스러운 음색이 매력적인 노래다.

앞서 OST Part5 ‘그리움'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찬희는 신곡 ‘How Do You Do'을 추가로 공개하며 종영을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한다. ‘How Do You Do'는 과거 이수호 (차은우 분), 한서준 (황인엽 분)과 삼총사를 이뤘던 절친이자 인기 아이돌 정세연(강찬희 분)의 곡이다. 극중 한서준이 홀로 노래방에서 이 곡을 부르며 ‘찐우정'에 애틋함을 더한 바 있어 정식 발매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 드라마 <여신강림> 줄거리(회차정보)

제1화: 못생겨서 일진들의 만두셔틀을 해야 했고, 못 생겨서 짝사랑하던 오빠에게도 비참하게 차였다. 홧김에 뛰어 올라간 건물 옥상에서 웬 검은 후드 아저씨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 주경. 그나저나 내일 학교 어떻게 가지? 지옥 같은 학교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데.

그녀의 간절한 외침을 하늘에 계신 누군가가 들으신 게 분명하다. 사기를 당해 큰돈을 잃은 아빠 때문에 이사를 가야 한다고? 나 전학 가는 거야? 갑자기 인생 전환찬스가 생긴 주경의 눈에 들어온 한문장! ‘기적의 화장 전후!’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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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쌩얼인 주경을 마주치고 단번에 옥상에서 마난 그 애 라는 걸 알아챈 수호. 그러나 자신을 몰라보는 주경의 태도에 왠지 모르게 서운하다. 한편 쌩얼로 수호와 마주치자 기겁하는 주경. 하필 쌩얼일 때 마주칠 게 뭐냐고! 다음날 여신의 정체를 들킬까 전전긍긍하며 학교에 간 주경. 수호의 반응을 살피는데. 어라? 날 못 알아보네?

주경은 자신의 화장 전후를 동일인물이라 생각 못하는 수호를 보며 안도한다. 그리고 휴학했던 서준이 학교로 돌아온다. 수호와 서준 둘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데.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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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쌩얼이 드러날 일촉즉발의 순간에 주경을 구해준 수호. 주경은 왜 도와준거지? 수호의 속을 알 수 없어서 미치기 일보직전이다. 그러다 서서히 포위망을 좁혀오는 수호에게 결국 제 입으로 진실을 토해낸다. 그러나 나 임주경이다! 하필 자비라곤 1도 없어 보이는 이수호에게 들키다니. 이제 나 어떡하지? 한편 서준은 헬멧을 도로 가져오라며 주경을 압박하기 시작하는데.

제4화: 급식실에서 한바탕 싸움 소란을 일으키는 수호와 서준. 하필이면 주경을 가운데 두고 멱살잡이를 한 두 사람 때문에 학교엔 삼각관계라는 소문이 퍼진다. 수아는 이런 스캔들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며 주경에서 소개팅을 주선한다. 이를 알게 된 수호, 이상하게 자꾸 신경이 쓰이는데. 한편 서준은 수호와 주경의 관계를 의심한다. ‘너 이수호랑 사귀냐?’

제5화: 서준은 평소와 다른 다정미를 뽐내며 허세스럽게 주경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뭐? 니 말만 들을게..?! 안 그런 척 포커페이스를 유지했지만 서준이 신경 쓰이는 수호. 결국 그날 밤 주경을 밖으로 불러내는데.

한편, 새봄고 축제의 막이 열린다! 주경을 사이에 둔 수호와 서준의 묘한 신경전이 극에 달하고. 둘은 농구 데스매치로 맞붙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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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화: 옥상의 검은 후드 아저씨가 수호였단 사실을 알게 된 주경. 하지만 그동안 불쌍해서 잘해준 거란 말에 서운해서 수호를 피해 다니게 된다. 주경에게 다가갈 수도, 멀어질 수도 없는 수호는 자신을 피하는 주경을 보며 마음이 아픈데. 그러던 중 뜻밖의 장소에서 만나게 되는 두 사람! 한편, 서준은 수호를 자극하려다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준 주경에게 괜스레 미안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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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수호만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주경. 혼란스러운 와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한 여학생의 고백을 거절하는 수호를 본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주경의 심장이 쿵 내려앉고. 서준은 주경을 보며 묘한 감정이 들지만 ‘내가? 쟤를?’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부정한다. 한편, 선일고 훈남투수 류형진이 주경에게 첫눈에 반해 불도저급 대시를 하자 수호는 애가 타기 시작하는데.

제8화: 내가 임주경 좋아하면 안 될 이유라도 있어? 라며 자신의 마음을 인정한 서준. 불안해진 수호는 주경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한다. 한편, 주경은 수호가 좋아하는 사람이 수진이라 오해하고 마음 아픈데. 수학여행을 떠난 새봄고 학생들! 수학여행 내내 주경을 사이에 둔 수호와 서준의 이글이글한 신경전이 오간다.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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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기쁨도 잠시, 첩보작전 뺨치는 비밀연애를 시작한 주경과 수호! 정상적인 데이트 한 번 하는 게 이렇게 어려울 수가.. 그러다 드디어 수호의 집에서 단둘만의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한편, 주경에 대한 마음이 점점 더 커져 괴로운 서준, 우연한 곳에서 주경과 만나게 된다.

제10화: 연애 사실을 친구들에게 밝히기로 결심한 주경. 그런데 갑작스레 수진이 수호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말문이 막힌다. 주경은 친구 수진과 사이가 틀어질까 맘고생을 하는데. 주경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서준은 심란해 보이는 주경을 보며 마음이 쓰인다. 한편, 서준의 마음을 알고 있는 수호는 주경과 서준이 자꾸만 엮이는 게 신경 쓰이는데. 그러다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만나게 된 수호와 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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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사고로 한 병실을 쓰게 된 수호와 서준의 아찔한 동실 생활! 과연 두 사람은 오해를 풀고 다시 예전처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한편, 수호와 서준의 사고 소식에 놀라 달려간 병실에서 서준과 마주친 쌩얼 주경! ‘너 누구세요?’ 아슬아슬 쌩얼을 들킬 위기가 찾아오는데. 그러던 중 지난 다툼에 대해 화해하는 주경과 수호! 다시 달달 연애모드로 돌아가는데.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서준은 씁쓸한 기분이 감춰지지 않는다.

제12화: 오해를 풀고 다시 친구로 돌아온 수호와 서준. 학교로 돌아온 수호와 주경은 다정한 한때를 보내나 싶은데, 그때 새봄고로 전학 온 혜민과 마주친다. ‘혹시 나 알아본 거 아니겠지?’ 불안한 주경은 혜민을 피해 다니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는데.

한편, 서준은 주경을 향한 마음을 애써 누르며 속앓이를 하고. 수호는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수진에게 주경이 여자친구라고 밝히며 친구로 선을 긋자 수진의 마음이 무너지는데...

제13화: 학교 대숲에 쌩얼 동영상이 퍼진 주경. 또다시 같은 악몽이 반복될까 두려운 마음에 학교를 뛰쳐나온다. 가족들까지 왕따 사실을 알게 되고, 주경은 힘든 시간을 보내는데.. 걱정되는 마음에 찾아온 수호. 숨어있던 주경을 찾아내 따뜻하게 위로해 준다. 과연 주경은 과거 상처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한편, 서준은 학교 대숲에 주경의 쌩얼 동영상을 올린 범인을 찾아가는데...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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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쌩얼로 학교에 등교한 주경. 수군대는 아이들 앞에서 당당하게 소리친다. ‘이수호 내 남친이다!’ 비밀연애 끝! 알콩달콩 공개연애를 시작한 수호와 주경. 그러다 우연히 혜민을 괴롭히는 새미 패거리를 보게 된 주경은 두 주먹을 불끈 쥐는데. 한편, 주경에 대한 마음으로 괴로운 서준. 짝사랑 왜 이렇게 어렵냐 진짜..! 고민 끝에 마음을 접기로 결심하는데...

제15화: 안타깝게 이별하게 된 수호와 주경. 헤어지고 나서야 주경은 뒤늦게 어릴 적 만화방에서 만났던 그 아이가 수호였단 사실을 알고 더 마음이 아프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대학생이 된 주경은 동경하던 셀레나 숍에서 인턴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서준은 홧김에(?) 주경에게 오래 묻어두었던 마음을 고백한다. 갑작스러운 서준의 고백에 놀라고 혼란스러운 와중에, 주경은 특별한 장소에서 수호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되는데.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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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변한 거 없어. 우린”

시간이 흘렀지만 서로에 대한 변치 않은 마음을 확인한 주경과 수호. 눈물의 재회를 마치고 다시 행복한 연애를 시작한다. 학창 시절과는 조금 달라진 두 사람의 어른 연애?!

한편, 오랜 짝사랑을 정리한 서준은 본격적으로 데뷔 무대 준비에 돌입한다. 수호는 희경에게 ‘그리움’을 서준의 데뷔 앨범에 싣고 싶다는 제안을 받게 되는데.

▣ 드라마 <여신강림> 인물관계도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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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여신강림> 등장인물

문가영(임주경 역)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문가영(임주경 역)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임주경: 예쁘다. 우주최강미모, 세젤예, 존예보스... 수많은 단어 중에 제일 그녀에게 어울리는 단어를 꼽자면 바로 '여.신.' 그런데 문제는 딱! 화장을 지우기 전까지만 여신이다. 화장 전 before와 화장 후 after가 극과 극을 달리는 쌩얼이 안습인 그녀.

외모보단 두뇌가 빛을 발하는 엄마와, 두뇌보단 외모가 빛을 발하는 아빠 사이에서. 주경은 그 빛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태어났다. 한마디로 외모, 두뇌 뭐 하나 제대로 받은 게 없다 이 말이다. 우월한 유전자를 타고난 언니와 동생 사이에서 미운오리새끼처럼 지낸 세월도 어언 18년. 그 세월 동안 한 가지 가르침을 얻었으니. 가질 수 없는 걸 가지려 해봤자 마음만 아플 뿐이라는 것이다. 타고나길 이렇게 태어났거늘, 예뻐지려 아등바등한다 한들 무슨 소용이람?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될 줄은 미처 몰랐다. 눈이 나빠서 썼을 뿐인 뺑뺑이 안경. 보온성을 추구한 검은 스타킹에 흰 양말. 깔끔하게 묶은 올백 머리와 폭풍 성장기를 고려해 넉넉하게 맞춰 준 헐렁한 교복, 거기에 흔히들 말하는 '소녀취향' 과는 거리가 아주 머언~ 그녀의 독특한 취향은. 다른 아이들에게 그저 '못생긴 주제에 꾸밀 줄도 모르는 찌질한 아이'로 비춰졌다. 그저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일진들의 만두셔틀을 해야 했고, 못생겼기 때문에 첫사랑 오빠에게 처참하게 차여야만 했다. 주경에게 학교는 아침마다 스스로 걸어 들어가야 하는 지옥과도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당한 큰 사기는 가족들에겐 한순간에 집이 홀라당 날아간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었지만, 주경에게는 인생역전의 기회였다. 나 전학 가는 거야?! 이 기회로 새 학교에서는 셔틀 인생 탈출하고 꽃길만 걸으리! 다짐하고 매일 밤낮으로 메이크업 스킬을 연마하는데. 대망의 전학 디데이. 달라진 그녀를 보는 뜨거운 시선들. 입이 떡 벌어진 그들은 말했다. '여.신.강.림'

예뻐지니까 모든 것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그토록 원하고 노력해도 가질 수 없었던 친구도 생겼다. 심지어 난생처음으로 ‘단톡방’ 이라는데도 들어와 봤다구! 눈물 난다 눈물 나! 임주경 인생에도 드디어 꽃이 피는구나!

그런데 전학 첫날부터 같은 반 남학생에게 쌩얼을 들키고 말았다. 그것도 하필이면! 자비라고는 1도 없어 보이는 이수호에게. 혹시 소문내면 어떡하지?! 다시 왕따 만두셔틀러로 돌아가긴 싫은데!!

차은우(이수호 역)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차은우(이수호 역)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이수호: 한마디로 신의 실수. 신이 인간을 빚을 때 잘난 것, 못난 것 공평하게 넣어주셔야 하는데, 그를 빚을 땐 잠시 졸았던 것인지. 온갖 잘난 것들만 들이부으셨다. 탈인간급의 외모. 명석한 두뇌. 타고난 운동신경까지. 완벽을 넘어 갓벽하다 갓벽해! 잘난 거 나열하다간 페이지 넘어가니 이쯤에서 접어두겠다.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지만, 정작 본인은 모두에게 관심이 없다. 다른 사람에겐 1초의 눈길도 안 주고, 여학생들에게 고백할 시간조차 3초 이상 주지 않는 3중 방탄유리로 되어있는 강철벽남이다.

어린 시절 늘 바빴던 톱스타 아버지와 암투병으로 오랜 고생을 하다 돌아가신 엄마. 그래서 늘 혼자였던 그가 마음을 열고 정을 나누었던 친구 세연이 1년 전 세상을 떠났다. 어찌 보면 그날 이후 그의 세상은 더 차갑게 얼어붙었을지도.

그런 그의 버석한 일상에. 웬 또라이(?) 같은 여자애가 강철벽을 뚫고 돌진했다. 바로 임주경. 화장 안 한 민낯 좀 본 게 뭐라고! 자기 비밀을 지켜달라며 무릎 꿇고 붙들고 매달리고 이 난리냔 말이다. ‘내가 보기엔 쌩얼도 꽤 예쁘...아, 암튼!’

어이없고 황당하게 엮인 시작만큼 주경은 꽤나 이상했다. 비 맞은 강아지처럼 축 처져 주눅 든 것처럼 보이다가도, 또 금방 저세상 텐션으로 급변해서 깨발랄모드 원숭이처럼 보인다. 더 이상한 건 뭐냐고? 주경이 툭 건네는 해맑은 위로에 가슴이 따뜻해지고, 어둠이라곤 하나 없는 미소에 얼굴이 빨개지고, 짧은 터치에도 두근두근, 아무말대잔치를 내뿜게 된다는 것. 이런 겉바속촉 같은 이수호라니...! 분명 무슨 문제가 생긴 게 분명하다. 문제가 아니라면. 설마. 혹시.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첫사랑?

황인엽(한서준 역) [사진출처=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황인엽(한서준 역) [사진출처=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한서준: 매력적인 외모, 모델핏 피지컬. 단단한 어깨에 성난 몸. 표정도 늘 성이 나 있다. 거기에 감미로운 보이스로 아이돌 데뷔 직전까지 갔던 새봄고의 아이돌. 타고난 마초스런 분위기 때문에 조폭들과 연관이 돼 있다는 둥, 옆 학교를 이렇게 저렇게 뭉갰다는 둥 인소재질같은 소문이 늘 따르지만. 실은 아픈 엄마 간병을 도맡아 하고 여동생을 끔찍이 아끼는 따뜻한 아들이자 다정한 오빠다. 살~짝 기본상식 부족하고 무식한 건 오랜 연습생 생활로 공부에 담을 쌓아 그런 걸로 치자.

1년 전. 처음으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해준 친구 세연이 죽었다. 그날 수호와의 우정도 놓아 버렸다. 세연의 죽음이 꼭 수호 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날 이후, 서준은 맘을 잡지 못하고 방황했다. 그러던 중 엄마의 건강 악화로 잠시 휴학했었는데. 3개월 뒤. 다시 복학한 학교에서 오랜만에 보게 된 이수호의 얼굴. 여전히 이수호 그 자식 얼굴만 봐도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애써 참았다. 그냥 무시하고, 서로 모르는 사이로 그렇게 살고 싶었다.

그런데 이수호가 웃는다. 평소엔 잘 웃지도 않던 놈이 임주경이란 웬 엉뚱한 여자애 앞에서 안 하던 짓까지 한다. '설마... 임주경 좋아하냐, 너?' 처음엔 안절부절못하는 그놈 꼴이 웃겨서 주경에게 접근했는데 주경과 있으면 '내가 얘한테 왜 접근했더라?' '왜 얘랑 이러고 있지?' '이수호가 뭐더라?' 머리가 딸리니 계략남도 못 해 먹겠다! 그러다 보니 이게 호기심으로 변해가고. 놀리면 재밌고 또 안 보면 보고 싶고. 뭐 그러다 보면 좋아지고. 원래 다 이런 거 아닌가? 문제는 하필이면 왜, 이수호가 좋아하는 애냐고!

박유나 (강수진 역)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박유나 (강수진 역)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강수진: 화장빨, 어플빨, 포샵빨. 따위는 필요 없는 새봄고의 원조 쌩얼여신. 늘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고, 걸크러쉬에 공부도 잘한다. 게다가 집안까지 좋은 금수저. 이 정도니 철벽남 이수호의 유일한 여사친이어도 다들 인정하는 부분이다.

10년 전 어릴 적, 수진의 아버지인 강 교수가 수호 어머니의 주치의를 하면서부터 수진에게 수호는 좋은 라이벌이었다가, 때론 짝사랑 상대였다가, 다시 이기고 싶고 지면 분한 질투의 대상이기도 한. 단순히 친구라고 정의하기엔 복잡하고 미묘한 사이다. 그렇게 감정은 여러 색깔로 변하면서 차곡차곡 쌓여갔다.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수진이지만 사실 강압적인 집안 분위기에 늘 힘들어한다. 하지만 힘든 티는 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늘 아무 일 없는 척. 괜찮은 척 자신을 감춘다. 수호에게 마저도.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손을 씻는 버릇이 생겼다. 울화가 치밀거나 답답한 마음이 손을 씻으면 같이 씻겨 내려가는 것 같아서.

학교에서만큼은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단순하고 해맑은 수아와 친구가 됐고, 자연스럽게 전학 온 주경과도 친해졌다. 주경은 자신과는 달리 긍적적이고 사랑받고 자라 늘 반짝거리는 내가 가지지 못한 걸 가진 아이. 누구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아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수호가 주경을 바라본다. '혹시 좋아하나? 아니겠지?' 어느 순간부터, 그녀의 손에 생채기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사진출처=드라마 '여신강림']

한편 오늘 11일(월) 13시 15분부터 19시 30분까지 O tvN에서 드라마 <여신강림> 1~4회까지 연속 재방송된다. 오는 12일(화) 13시 10분부터 18시 55분까지 O tvN에서 5~8회까지 연속 재방송된다. 오는 13일(수) 13시 30분부터 18시까지 O tvN에서 9~11회까지 연속 재방송된다. 오는 14일(목) 13시 30분부터 18시까지 O tvN에서 12~14회까지 연속 재방송된다. 오는 15일(금) 15시부터 18시까지 O tvN에서 15~16회(마지막회)까지 연속 재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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