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6일(토)과 17일(일) 22시 30분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연출 허진호/ 박홍수 극본 김지혜, 제작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13회와 14회가 방송된다.

지난 12회 방송에서 시청률 1.8%(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1회 방송으로 4.2%(닐슨코리아)이다. 오는 17일(일) 15시 JTBC에서 13회가 재방송된다.

총 16부작인 드라마 <인간실격>은 결국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와 결국 아무것도 못 될 것 같은 자기 자신이 두려워진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출연진으로는 전도연(부정 역), 류준열(강재 역), 박병은(정수 역), 김효진(경은 역), 박인환, 신신애, 박지영, 유수빈, 손나은, 조은지, 양동근, 강지은, 이서환, 류지훈, 나현우 등이다.

드라마의 공식영상, 회차정보, 타임라인, 등장인물, 편성정보, 관련앨범(OST) 뿐만 아니라 인물관계도, 원작, 책, 작가, 줄거리, 재방송, 소설, 넷플릭스, 감독, 손나은, 류준열 등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한 전도연, 류준열이 각자의 불청객과 조우한다. 오늘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꿈같은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현실의 일상으로 돌아온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의 모습이 담긴 스틸 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부정과 강재는 오랜 그리움 끝에 재회했다. 파출소에서 나와 밤거리를 배회하던 이들은 강재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천문대에 올랐다. 마주 누워 서로를 어루만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부정과 강재는 버스 터미널에서 애틋한 작별을 맞았다. 서울행 버스에 올라 눈시울을 붉히는 부정, 씁쓸한 미소로 배웅하는 강재의 엇갈림이 가슴 한구석을 저릿하게 했다.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그런 가운데 부정은 지나(이세나 분)의 가사 도우미로, 강재는 역할 대행 서비스 운영자로 컴백한다. 공개된 사진 속 진섭(오광록 분)의 폭력으로 지나가 입원해있는 VIP 병동을 찾은 부정의 놀란 눈빛이 어딘가로 향한다. 그 시선 끝에 선 아란(박지영 분)의 등장은 일촉즉발의 위기를 짐작게 한다. 앞서 부정이 대필한 아란의 책이 표절 의혹에 휩싸인 만큼 두 사람의 만남 그 자체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어진 사진에서 어느 회사 사무실에 나타나 익숙한 손길로 의문의 봉투와 역할 대행 명함을 건네는 강재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호박 마차’처럼 사라질 거라는 강재의 말처럼, 함께했던 순간들을 가슴 속 추억으로 남기게 된 두 사람. 과연 특별한 하룻밤을 보낸 ‘그 후’ 부정과 강재의 일상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언제 어디가 될지 모를 재회의 순간을 더욱 기대케 한다.

오늘(16일) 방송되는 13회에서는 다시 돌아온 일상 속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한층 짙어진 부정과 강재의 모습이 그려진다. ‘인간실격’ 제작진은 “기약 없이 헤어졌던 부정과 강재가 각자의 불청객과 조우한다. 두 사람을 뒤흔들 아란과 종훈(류지훈 분)의 행보, 위기 속에 찾아올 변화를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의 감정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해 운명적으로 이끌리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자연스레 스며들었고, 공감과 연민을 넘어 더욱 깊어지는 마음에는 미묘한 설렘이 싹트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정과 강재는 점점 더 위태로워졌다. 종훈(류지훈 분)의 행보에 부정의 위험을 직감한 강재가 연락도 끊고 잠적한 것도 잠시, 결국 두 사람은 오랜 그리움 끝에 재회했다.

서로의 아픔에 감응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맞은 부정과 강재. 과연 이들의 인생은 어떤 변화를 맞을지, 이 관계는 어떤 결말로 나아갈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최종회 돌입에 앞서 마지막까지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확인해보자.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 터닝 포인트 맞은 전도연X류준열, 특별한 하룻밤 그리고 애틋한 작별 ‘그 후’

인생의 어둠 속에 드리운 한 줄기 빛과 같은 인연은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부정의 상실감과 공허함은 강재의 담담한 위로가 채워주고, 청춘의 끝자락에서 방황하던 강재는 부정을 만나 길을 찾아갔다. 서로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한 두 사람. 이들 가슴 한구석에 쌓아왔던 감정의 봇물이 터지기 시작한 것은 바로 파출소에서의 재회였다. ‘친구 대행’을 요청한 부정의 메시지를 받은 강재는 한달음에 먼 길을 달려왔고, 그날 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층 가까워진 마음만큼 부정과 강재는 자신의 감정에 보다 솔직해졌다. 마주 누운 두 사람의 눈빛과 서로를 어루만지는 손끝에서 전해지는 떨림이 관계의 격변을 예고했다.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고 애틋한 작별을 맞이한 부정과 강재의 다음 이야기가 어느 때보다 기다려지는 이유다.

▷ 전도연VS박지영 과거사(史) 밝혀질까? 지독한 악연의 시작과 표절 논란의 진실!

부정의 인생을 고통 속으로 내몬 아란(박지영 분).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증오로 가득한 두 사람의 과거사(史)는 한 겹씩 베일을 벗으며 궁금증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아란에게 부정은 가장 두려운 상대였다. 방송, 책, SNS 등을 통해 비춘 화려한 여배우이자 행복한 스타 부부로 가장한 거짓된 삶의 실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 그래서 아란은 자신의 비밀을 들키지 않기 위해 집요하고 끈질기게 부정의 결점을 들추려 했다.

하지만 그는 되려 예기치 못한 위기를 직면했다. 부정이 대필한 아란의 책에서 표절 정황이 발견된 것. 이는 부정이 퇴사 전 번역을 맡았던 러시아 작가의 산문집 일부와 동일해 의혹을 더했다. 두 사람의 지독한 악연의 시작점과 새로운 국면을 연 표절 논란의 진실은 무엇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 전도연·류준열 관계의 최대 변수! 류지훈 손에 쥔 사진 한 장이 불러올 위기

부정과 오랜 악연 아란, 강재와 옛 동료 종훈은 복잡하게 얽혀있었다. 이미 오래전 아란은 종훈에게 부정의 뒷조사를 지시했고, 그 일을 맡았던 정우(나현우 분)가 세상을 떠난 후 강재가 이를 대신하게 됐다. 하지만 부정의 슬픔에 마음의 동요를 느낀 강재. 결국 종훈이 원하는 결과는 부정을 위기에 빠뜨리고 일상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종훈은 이 일에 제3의 인물을 가담시켰고, 부정의 뒤를 밟던 카메라는 강재의 모습까지 포착하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앞서 그가 두 사람이 찍힌 사진을 강재에게 직접 건네며 부정과의 만남을 가로막은 가운데, 이들 관계의 최대 변수인 종훈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 드라마 <인간실격> 기획의도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사람의 인생을 대충 빛의 인생과 어둠의 인생, 이렇게 둘로 나눈다면 사람들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어 할까요. 대다수 사람들은 당연히, 최선을 다해 빛의 인생을 선택해 살아갈 것입니다. 아파도 눕지 않고 힘들어도 견디면서, 세상의 상식과 룰을 따르고, 비난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삶. 하지만 만약 이 도시 어딘가에 또 하나의 내가 있어 원래의 나와 좀 다른 인생을 살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어쩌면 조금은 격렬한 어둠 속을 살아가게 놓아 둘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라는 것은 '한번 선택해서 살아보고 지워버릴 수 있는 어떤 삶을 만나는 일'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공상에서 출발해 한 번의 삶으로는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가장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들려드려 볼까 합니다.

▣ 드라마 <인간실격> 인물관계도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 드라마 <인간실격> 등장인물

전도연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전도연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부정/ 결국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좋은 작가가 되고 싶었던 대필작가.

대필작가로서도 실패한, 막 일용직 가사 도우미가 된, 이런 나를 내 가족에겐 들키고 싶지 않은 외로운 사람. 꽤 증오가 깊은 사연 있는 악플러. 다소 고지식한 연상의 먹물 아내. 일 년 전 아이를 유산한, 조울증이 있는 며느리 독한 년. 좋은 출판사에 다니는 제일 예쁘고 제일 자랑스럽고 제일 가여운 딸. 언제부턴가 거기 있어도 타인의 기억에 남지 않게 된 투명인간.

공부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고 공상하기를 좋아하고 인간을 좋아했던, 지금은 전혀 그렇지 못한,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중년의 어린애. 이렇다 할 이름 없는 자질구레한 고통들을 끌어안은, 자살카페 회원. 가파른 내리막길 위에 서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아주 평범한, 순하지는 않아도 선한, 선했던 여자.

<전도연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전도연은 1973년에 태어났으며,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를 졸업했고, 1990년 CF '존슨 앤 존슨'로 데뷔한 영화배우다. 영화로는 <비상선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백두산>, <생일>, <보금자리>, <남과 여>, <협려, 칼의 기억>, <무뢰한>, <집으로 가는 길>, <하녀>, <멋진 하루>, <밀양>, <너는 내 운명>, <인어 공주>, <해피 엔드>, <내 마음의 풍금>, <약속>, <접속> 등이 있다.

수상경력으로 2019년 제28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2016년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2015년 제24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외 다수가 있다.

류준열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류준열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강재/ 결국 아무것도 못 될 것 같은 자기 자신이 두려워진 남자.

아무튼 부자가 되고 싶은 모두의 오빠, 아들, 주로 대부분은 모두의 애인. 그런 역할 대행 서비스 운영자, 최저시급 10만 원. 스스로 1인 기업가라 부르는 호스트였던, 연상에게 늘 인기 있는, 상대가 스스로는 가질 수 없을 시간을 파는 남자. 아마도 아버지를 닮았을, 엄마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아들. 보통의 세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거친 세상에 두 발 당당하게 꽂고 서 있는, 누군가에게는 동경의 대상인 친구. 또 누군가에게는 어른인 척하지만,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한 여린 남자친구.

어떤 이에게는 제비처럼 겉만 번지르르한, 실속 없는 젊은 애. 지금 있는 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 갖춘 사람들과 섞이기 위해, 위험을 감당하며 더 가파른 계단을 뛰어넘으려는, 아직은 아버지도 필요하고 엄마도 필요한 청년의 어린애.

마음 한 곳에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소중히 남아 있는,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방향을 잃어가는, 얼마 전까지 소년이었던 남자.

<류준열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류준열은 1986년 태어났으며, 수원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영화 <소셜포비아>로 데뷔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영화로는 <봉오동 전투>, <돈>, <뺑반>, <독전>, <리틀 포레스트>, <침묵>, <택시운전사>, <더 킹>, <계춘할망>, <양치기들>, <글로리데이>, <섬. 사라진 사람들>, <로봇, 소리>, 소셜포비아> 등이 있다. 방송으로 <트래블러>, <운빨로맨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응답하라 1988> 등이 있다.

수상경력으로 2018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배우부문 베스트 파퓰러, 2018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배우부문 올해의 아티스트 외 다수가 있다.

박병은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박병은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정수/ 아마도 앞으로도 내내 철들지 않은 채로 어른이 되어갈 남자.

백화점 식품매장 관리팀장. 남들보다 한 뼘이나 큰 키 말고는 특별할 것 없는 어디에나 있는 젊은 아저씨. 연하의 물렁한, 가끔 내 편인 친동생같은 남편. 어딘지 어수룩해서 미덥지 않은 하나뿐인, 내 눈엔 젤 잘생긴 아들. 꼭 막내아들 같은 그런 사위. 젠체하지 않고, 문제 뒤로 숨지 않는, 괜찮은 직장 상사. 가끔 마치 책임감 강한 소년 같아지는 어른.

남편이 아닌, 아주 가까운 남사친으로 평생 곁에 두고 싶은 야심 없는, 따뜻하고 솔직한 남자. 일과 사람의 크고 작음을 따지지 않고, 언제나 똑같은 모습으로 집중하는, 너무 그래서 우유부단한, 좋은 의미로 영원히 철들지 않을, 무심한 다정을 타고 태어난, 은근히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선한 남자.

김효진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김효진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경은/ 정수 앞에서는 영원히 철들고 싶지 않은 이미 어른이 된 여자.

멀리서 보기엔 팔자 좋은 전업주부. 한 번에 잘 살고 싶어서, 별로 사랑하지 않는 비싼 남자와 결혼한, 그 남자의 돈으로 좋은 옷을 입고, 좋은 가방에 두둑한 지갑을 넣고, 좋은 구두를 신고, 남편이 입원한 병원으로 향하는, 온종일 남편의 간병으로 하루를 보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의 때라고는 전혀 묻지 않은 여자.

여전히 20대 때처럼 젊고 예쁜, 여자가 보기엔 어딘지 얄미운, 남자친구가 많은 그런 여자. 평범하기 짝이 없던 숫총각 대학생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헤집어놓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듯 청순하게 떠난, 뻔뻔한 첫사랑. 가지도 오지도 않으면서 괴롭게 하는, 가엽고 안쓰러운, 이기적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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