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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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03년 1월 30일 개봉된 곽재용 감독의 <클래식>은 출연진으로 손예진(지혜·주희), 조승우(준하), 조인성(상민) 주연, 이기우, 서영희, 이상인, 양현태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9.79, 네티즌 평점 9.43을 받은 132분 분량의 로맨스영화다.

이 영화는 39회 백상예술대상(영화 여자신인연기상), 14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최고 인기상), 11회 춘사영화상(조명상, 음악상), 24회 청룡영화상(인기스타상), 2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음악상), 40회 대종상 영화제(신인여자배우상) 등에서 수상했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클래식>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손예진)와 수경은 연극반 선배 상민(조인성)을 좋아한다. 하지만 호들갑스런 수경이 상민에게 보낼 편지의 대필을 부탁하고, 지혜는 수경의 이름으로 상민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지혜의 편지로 맺어진 수경과 상민이 가까워지면서 지혜는 괜한 죄의식에 상민을 멀리 하려 하지만, 우연하게도 자꾸만 마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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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사랑은 이미 시작되었다. 한편, 아빠를 일찍 여읜 지혜는 지금은 해외여행 중인 엄마 주희와 단둘이 살다. 엄마의 빈자리를 털기 위해 다락방을 청소하던 지혜는 우연히 엄마의 비밀 상자를 발견하게 된다. 주희의 첫사랑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비밀 상자를 보면서 지혜는 엄마의 클래식한 사랑을 조금씩 알게 된다.

귀를 기울이면, 그들의 안타까운 사랑이 들려온다! 1968년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 삼촌댁에 간 준하(조승우)는 그곳에서 성주희(손예진)를 만나, 한눈에 그녀에게 매료된다. 그런 주희가 자신에게만 은밀하게 '귀신 나오는 집'에 동행해줄 것을 부탁해온다. 흔쾌히 수락한 준하는 흥분된 마음을 가까스로 누르며 주희와의 약속 장소에 나간다. 그런데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나 배가 떠내려가면서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이 일로 주희는 집안 어른에게 심한 꾸중을 듣고 수원으로 보내진다. 작별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 주희를 향한 준하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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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준하는 친구 태수에게 연애편지의 대필을 부탁받는데, 상대가 주희란 사실에 깜짝 놀란다. 하지만 태수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태수의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을 담아 주희에게 편지를 쓴다. 운명이 던져준 또 한번의 인연 편지를 대신 써주며 사랑이 깊어간 엄마와 자신의 묘하게도 닮은 첫사랑. 이 우연의 일치에 내심 의아해하는 지혜는 상민에 대한 생각이 더욱 깊어만 간다. 하지만 이미 친구의 연인이 되어버린 그를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데.

영화 <클래식>은 1960~70년대와 현재라는 30여 년의 시간차를 넘나들며 보여주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줄거리로 다룬 작품으로 과거와 현재를 모두 차분하고 고급스럽게 표현한 영화다. 영화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옛 추억을 향수 할 수 있게 하면서,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영상으로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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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주희와 준하의 사랑과 현재 지혜와 상민의 사랑이 필연에 의해 연결되기 때문에 현재와 과거의 소통은 <클래식>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루어진 부분이었다. 우아한 분위기의 창틀은 60년대 주희와 딸 지혜의 그것이 거의 동일한데, 창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사랑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시냇가에 놓여있는 작은 통나무 다리는 주희와 준하가 처음 만나 사랑을 느끼는 장소인 동시에, 지혜와 상민이 사랑을 확인하는 장소이며, 사랑의 필연성을 보여주고 있는 목걸이 역시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주요한 소품 중 하나. 소품으로 현재와 과거를 연결해주었다면, 타바코 필터를 이용한 촬영은 과거와 현재의 톤을 구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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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진은 <클래식>에 등장하는 건물과 소품들이 그 나름대로 영화를 설명해주는 복선이 된다고 밝혔다. 주희와 준하가 처음 만났을 때, 주희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귀신의 집에 동행해줄 것을 부탁한다. '귀신의 집'이란 인적이 끊어진 폐가이며, 더 이상 아무런 희망도 없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서 시작된 둘의 사랑은 결국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복선으로 깔고 있는 셈이다. 또한, 주희와 준하가 만나는 수원 거리의 극장 앞에 설치된 '클레오파트라', '로마의 휴일' 등의 고전 영화 포스터로 두 영화 모두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대한 영화이다. 준하와 주희의 은밀한 만남의 약속을 대신한 골목 앞 전등도 마찬가지로, 주희와 준하의 사랑이 반대에 부딪치자 더 이상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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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손예진은 1982년(나이 40세) 태어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20년 제56회 백상예술대상 틱톡 인기상, 2018년 제2회 더 서울어워즈 영화 여우주연상 외 다수가 있다. 방송으로 <서른, 아홉>, <사랑의 불시착>,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상어>, <개인의 취향>, <스포트라이트>, <연애시대>, <여름향기>, <대망>, <선희 진희>, <맛있는 청혼> 등이 있다.

영화로는 <협상>, <지금 만나러 갑니다>, <덕혜옹주>, <비밀은 없다>, <나쁜놈은 죽는다>,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상어>, <공범>, <타워>, <오싹한 연애>, <개인의 취향>,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아내가 결혼했다>, <스포트라이트>, <무방비 도시>, <연애시대>, <천년여우 여우비>, <작업의 정석>, <외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여름 향기>, <클래식>, <연애소설>, <취화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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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조승우는 1980년(나이 42세) 서울에서 태어났고,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한 영화배우 겸 뮤지컬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18년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2012년 MBC 연기대상 대상 외 다수가 있다.

영화로는 <명당>, <비밀의 숲>, <내부자들>, <암살>, <신의 선물-14일>, <복숭아나무>, <마의>, <퍼펙트 게임>, <불꽃처럼 나비처럼>, <고고70>, <타짜>, <도마뱀>, <말아톤>, <하류인생>, <클래식>, <H>, <YMCA 야구단>, <후 아 유>, <와니와 준하>, <아미지몽>, <춘향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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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조인성은 1981년(나이 41세) 태어났으며, 1998년 지오지아 모델로 데뷔한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21년 제30회 부일영화상 남자 올해의스타상(모가디슈), 2015년 미국 드라마피버어워즈 베스트 배우상 외 다수가 있다.

영화로는 <모가디슈>, <안시성>, <더 킹>, <괜찮아, 사랑이야>, <쌍화점>, <비열한 거리>, <발리에서 생긴 일>, <남남북녀>, <클래식> 등이 있다. 방송으로 <어쩌다 사장>, <디어 마이 프렌즈>,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봄날>, <발리에서 생긴 일>, <별을 쏘다>, <대망>, <피아노>, <학교3> 등이 있다.

오늘 18일(월) 21시부터 23시 40분까지 OCN Movies에서 영화 <클래식>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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