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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서상훈 칼럼니스트] 10여 년 전쯤에 성공학에 심취해서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시간이 있을 때마다 세미나와 강연장을 순회하며 다닌 적이 있었다. 그 때 여러 번 만났던 분이 얼마 전에 전화를 걸어왔다. 혹시 기억을 하냐면서 소심스레 인사를 하고는 다음 카페와 홈페이지를 둘러보고 그 동안의 성장과 발전에 대해 축하를 했다.

특히 짧은 기간에 책을 10권 이상 내고, 전국을 다니며 강의를 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했다. 자신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는데, 어떻게 그런 엄청난 변화를 거둘 수 있었냐면서 부럽다고도 했다. 전화를 끊으면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로 유명한 켄 블랜차드가 쓴 <춤추는 고래의 실천>이란 책이 떠올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성공학 연사인 켄 블랜차드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책을 읽고, 강의를 들은 사람들 중에 변화에 성공한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졌다. 독자 후기와 수강생 피드백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변화에 성공할 것 같다면서 기뻐했던가? 그는 충격 속에서 원인을 분석했는데, 결국 문제는 ‘학습법(독서법)’이었다.

켄 블랜차드는 책에서 다양한 학습법과 독서법을 통해 변화에 성공하는 방법을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진정한 변화에 성공하려면 3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우선 1단계로 ‘마인드’가 바뀌어야 하고, 이어서 2단계로 ‘행동’이 바뀌어야 하며, 3단계로 ‘습관’이 바뀌어야 한다.

여기에서 사람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가는 시기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려면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즉, 효과적인 학습법을 바탕으로 한 독서법이 관건인 것이다.

그런데 독서법을 모르면 1단계에서 만족하고 벗어나지 못하는 함정에 빠지게 된다. 베스트셀러 책이 나올 때마다 사서 읽고, 유명 강사의 강연회마다 참여하는 시간이 3년 이상 되었다면 스스로 만든 상자에 갇혔을 확률이 높다. 이제 그 상자를 부수고 나와야 한다. 그러려면 ‘독서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읽은 내용을 잘 이해하고 기억하려면 보통 5번 정도의 주기적인 반복이 필요하다. 책을 읽고, 강의를 들어도 기억나는 게 없는 이유는 한 번만 읽거나 듣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책을 5번 이상 읽는 것은 우리 뇌가 익숙한 정보를 싫어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 일어나 힘들다. 그래서 뇌가 살짝 착각을 일으키도록 독후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책을 읽고(1회), 베껴쓰기를 하며(2회), 요약을 하고(3회), 독서토론을 하며(4회), 글쓰기를 하면(5회) 5번 정도 반복함으로써 독서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책을 읽을 때는 ‘읽었다’가 아니라 ‘제대로 읽었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제대로 읽으려면 기억과 학습의 원리에 따른 독서법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에머슨은 “아주 사소한 일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보면 이 세상에 사소한 일이란 없는 것 같다.”라는 말을 했다.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그것, 차이를 만들어내는 차이가 바로 ‘독서법’이다.

※ 출처 : 한국HRD교육센터 전문가 칼럼

 

<사진=서상훈 프로필>

한국진로학습코칭센터 서상훈 소장은 한국학습법센터장, 런포코리아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세미나와 워크숍, 캠프를 통해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 성인수험생, 직장인에게 성공학과 PMA(Positive Mental Attitude)에 기반을 둔 동기부여의 비결과 공부 잘하는 방법, 효과적인 독서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서로는 <공부고민 50문 50답>, <내 아이 공신 만드는 햇살코칭>, <독서토론을 위한 10분 책읽기>, <진짜 공신들의 노트 정리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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