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도서관은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김수영 시인의 삶과, 시대 및 작품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시인 김수영, 긍지의 100년’ 비대면 인문학 강좌를 11월 24일부터 12월22일까지 총 5회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저자 김응교 교수(시인, 문학평론가)가 김수영의 중요 시를 새로운 자료 등으로 풀어 강연한다. 시는 배우는 것이 아닌 온몸으로 공감하는 울림이며, 삶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김응교 시인은 말한다. 한 편의 시는 개인의 마음밭에 씨앗으로 심겨, 결실을 맺어, 삶과 사회를 행복하고 풍성한 숲으로 일군다고 김 교수는 말 한다.

김응교 교수(프로필/작품활동)는 연세대 신학과 졸업, 연세대 국문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도쿄외국어대학을 거쳐, 도쿄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1998년 와세다대학 객원교수로 임용되어 10년간 강의하고 귀국하여,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대학 교수, 신동엽학회 학회장으로 있다. 2019년 1월 봄학기 캐나다 트리니티웨스턴대학 VIEW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 강의했다. 2017년 [동아일보]에 「동주의 길」, 2018년 [서울신문]에 「작가의 탄생」을 연재했다. 신동엽 기념사업회 이사로 작은 역할을 맡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삼인, 2021. 근간),『처럼-시로 만난 윤동주』(문학동네, 2016), 『서른세 번의 만남-백석과 동주』(아카넷, 2021),『시네마 에피파니』(새물결플러스, 2021), 『일본적 마음』(책읽는고양이, 2018) 등이 있다.

강좌는 김수영 시인의 삶과 시대에 거대한 변화를 기준으로 5회로 진행한다. 굴곡진 시대적 상황들, 식민지 시대, 1945년의 해방과 분단, 1950년의 한국전쟁, 1960년의 4.19혁명 등을 겪으면서 시대적 병풍과 시대를 지탱한 힘,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일상적인 개인의 삶 살이 등울 표현한 대표적인 시들로 김수영 시인을 만나고자 한다.

[사진출처=서울시청]
[사진출처=서울시청]

1회는 <해방과 등단: 이제 나는 바로 보마>를 주제로 해방 후 역사적 상황과 모더니즘을 비판하는「공자의 생활난」,「가까이 할 수 없는 서적」등, 2회는 <한국전쟁과 설움: 스스로 도는 힘을 위하여>를 주제로「조국에 돌아온 상병 포로 동지들에게」,「달나라의 장난」, 「긍지의 날」등, 3회는 <마포구 구수동, 양계와 식물과 함께: 기운을 주라>를 주제로「하루살이」,「구름의 파수병」,「봄밤」등, 4회는 <혁명의 좌절: 우리의 적은 보이지 않는다>를 주제로「우선 그 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기도」,「육법전서와 혁명」등, 5회는<한일회담과 거대한 뿌리: 아프지 않을 때까지>를 주제로「누이야 장하고나-신귀거래.7」,「먼 곳에서부터」, 「꽃잎」,「풀」등 살펴보는 시간으로 구성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김수영 시인의 시는 우리나라의 힘겨운 근현대 시간과 공간의 풍경이 담겨져 있습니다만, 당시의 시대정신과 일상의 소소한 삶도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라고, “김수영 시를 함께 읽어가는 이번 강연은 푸르른 하늘처럼 열려있는 시대정신을 만나고, 이 땅에 뿌리내린 작은 풀같은 삶의 가치도 발견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라고 밝혔다.

강좌 수강 신청은 11월 4일(목)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신청·참여→ 강좌 신청’에서 할 수 있다. 시민(성인대상)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강좌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서울도서관(02-2133-0242)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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