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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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야인시대>는 2002년 7월 29일부터 2003년 9월 30일까지 SBS에서 방영된 124부작 월화드라마다. 김두한의 일대기를 그린 대하드라마다. 제작진으로 장형일 감독 연출, 이환경 작가 극본의 작품이다.

등장인물(출연진)로 청년 김두한(안재모), 소년 김두한(곽정욱), 장년 김두한(김영철), 장년 정진영(차광수), 구마적(이원종), 쌍칼(박준규), 김무옥(이혁재), 문영철(장세진), 장년 개코(성동일), 신마적(최철호), 하야시(이창훈), 가미소리(이상인), 시바루(이세창), 나미꼬(이세은), 시라소니(조상구), 최동열(정동환), 미와(이재용), 마루오까(최재성), 설향(허영란), 애란(조여정), 정운경(심형탁), 김좌진(최동준), 오숙근(이덕희), 박계숙(전미선), 원노인(이순재), 이정재(김영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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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야인시대>는 김두한의 자서전 격인 <피로 물들인 건국 전야>(1963)와 노변야화 김두한 편(1969)을 바탕으로 각색을 가미해 만들어졌다. 후반부 동대문파 관련 이야기는 유지광의 자서전 <무풍지대>에 기반을 상당수 뒀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광복까지가 1부, 광복 이후부터 자유당 집권 말기인 4.19 혁명 및 5.16 군사쿠데타 직후 제3공화국의 출범, 그리고 유신헌법 투표일(김두한의 사망일)까지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1부와 2부 모두 50화로 하여 총 100화로 기획되었으나, 2부 방송 도중 작가의 요청으로 24화 연장이 결정되어 124화로 마무리됐다. 드라마 <야인시대>는 결말, 촬영지, 회차정보, 방송시간, OST 관련앨범까지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인기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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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성공한 2000년대 한국 드라마를 거론할 때 반드시 꼽히는 흥행작이었다. 종영 이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유명해져, 종영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인터넷상에서 회자되는 드라마이다. 최고시청률로는 20위 정도에 들지만, 이 드라마가 종영되고 오랜 시간이 지났음을 감안하면 결코 낮은 순위라 할 수 없다.

방영 동안에는 시청률이 최고 57.1%, 평균 30%를 달성하며 일약 신드롬을 일으켰고, 방영 후에도 부천시 상동 야인시대 세트장은 관광지가 되기도 했다. 게다가 2020년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 나무위키에 개설된 야인시대 관련 문서의 수와 양만 봐도, 드라마뿐만 아닌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타 매체로 범위를 넓혀도 야인시대보다 확실히 많은 관련 문서를 보유한 경우는 찾기 힘들다. 있다 해도 닥터 후처럼 시즌제로 이루어져 있어 수십 년간 시리즈가 계속 이어져온 작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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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소개하는 드라마 <야인시대>의 기획의도를 알아보자.

우리 근대사에서 당대의 모순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된 지점에 놓여 있던 인물 김두한. 독립군 총사령관인 김좌진의 아들로서 일제시대를 살았고, 좌·우익의 극한 대립의 한복판에 존재하고 있었으며 독재 대 민주의 치열한 정치투쟁의 현장에 속해 있었던 김두한을 심층적인 접근으로 '인간' 김두한을 그린다. 또한 그가 살았던 시대의 진실을 또 다른 각도에서 드러낼 것이다.

SBS가 소개하는 드라마 <야인시대>의 등장인물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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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김두한(안재모)

청년시절 김두한. 17살의 김두한은 정진영을 구하기 위해 쌍칼패의 털보와 김무옥을 쓰러뜨리고 쌍칼의 눈에 띄어 종로 2정목의 핵심인물이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쌍칼이 구마적과의 대결에서 패배하자 그 뒤를 잇게 되고 구마적과의 대결에 승리하여 조선의 주먹황제로 등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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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 김두한(곽정욱)

소년시절 김두한. 어린시절 미와의 고문을 못견디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외삼촌의 손에서 길러진다. 하지만 외삼촌은 노름에 빠져 두한을 학대하였고 김좌진 장군의 유품까지 빼앗아 가네야마에게 판다. 두한은 가네야마에게 빼앗긴 아버지의 유품을 되돌려받으려 가네야마의 집에 불을 지르고 시계를 빼앗아 도주한다. 그 뒤를 미와와 오무라가 쫓지만 놓치고 두한은 수표교 거지촌으로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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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년 김두한(김영철)

장년시절 김두한. 해방 이후 조국의 통일을 위해 싸웠지만 끝내 통일은 이루어지지않고 갈등만 심화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죽마고우 정진영이 좌익의 길을 걷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김무옥도 잃게 된다. 결국 김두한은 주먹세계에서 물러나 정계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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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영(차광수)

김두한의 둘도 없는 친구. 수표교 거지생활부터 김두한의 죽마고우였으며 싸움은 못하지만 머리를 잘 쓰는 아이였다. 김두한이 우미관의 주인이 된 이후 김영태와 함께 김두한의 브레인이 되어주었고 장충당 전투때는 목숨을 내던지고 김두한을 지켜낸 의리의 사나이였다. 해방이후 김두한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자청해서 대원들을 이끌고 부산으로 내려갔다가 공산당에 경도되어 좌익의 길을 걷게 되고 이후 김두한과 적대관계를 성립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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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마적(이원종)

상당한 괴력을 가진 구마적. 우미관의 초대보스로서 그의 말은 곧 법이었으며 일본경찰들도 그를 함부로 할 수는 없었다. 특히 구마적의 박치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힘을 가졌다. 그러나 힘의 황제 구마적도 결국에는 김두한의 날렵한 돌려차기와 그의 집념 앞에 무릎을 꿇게 된다. 그리고 그는 부하들의 배웅도 마다한 채 홀로 만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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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칼(박준규)

김두한을 주먹세계로 입문시킨 오야붕. 김두한이 만주로 떠나려고 하자 ‘만주의 독립군들이 총을 들고 나라를 지킨다면 우리는 주먹으로 종로를 지키는 거리의 독립군이다’라고 말할 만큼 그는 애국심이 투철한 남자였다. 쌍칼의 칼던지기는 날아가는 참새도 명중할 정도로 뛰어난 솜씨를 가졌다. 그러나 구마적과의 대결에서 안타깝게 패배한 후 김두한에게 종로 2정목을 맡긴 후 종로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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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마적(최철호)

거리의 독립운동가 신마적. 구마적을 팔씨름으로 이기고 전국의 주먹조직을 석권하여 구마적으로부터 신마적이라는 별칭까지 얻게 될 정도였다. 애국심이 투철하여 틈만나면 혼마치패로 쳐들어가 야쿠자들을 쓸어버린다. 세월이 흘러 김두한이 자리매김을 하게 되자 신마적은 김두한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되었고 그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지만 결국 김두한의 주먹 앞에 무릎을 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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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야시(이창훈)

일본 최고의 야쿠자. 사업확장과 식민지배를 위해 조선에 혼마찌와 신마찌를 건설했다. 타고난 사업수완과 뛰어난 검술실력으로 총독과 천황 일경들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종로를 사업무대로 삼기 위해 구마적을 끌어들였지만 그가 김두한에게 패배하고 우미관이 김두한의 손에 넘어가자 이후 그와 수없이 대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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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라소니(조상구)

최고의 맨손 싸움꾼. 본명 이성순, 주먹사에서 최고의 실력자. 중국을 떠돌다 해방직후 귀국. 명동파의 식객노릇을 하다가 김두한과 의형제를 맺음. ‘주먹으로 흥한 자, 주먹으로 망한 자’ 라는 명언을 남긴 장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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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모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안재모는 1979년(나이 43세)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났으며, 1996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14년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클래스 종합 3위, 2014년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GT 클래스 3위 등이 있다.

방송으로 <야인 이즈 백>, <아모르 파티: 사랑하라, 지금>, <전생에 웬수들>, <왕과 여자>, <위대한 조강지처>, <드라마 스페셜: 원혼>, <추적자>, <정도전>, <환상거탑>, <사랑했나봐>, <TV 문학관: 강산무진>, <무신>, <피아니시모>, <근초고왕>, <자유인 이회영>, <순결한 당신>, <왕과 나>, <연개소문>, <남자의 향기>, <야인시대>, <미나>, <귀여운 여인> 등이 있다.

영화로는 <우키시마호>, <카리스마 탈출기>, <HAAN 한길수>, <유아독존>, <조폭 마누라>, <휴머니스트>, <닥터 K>, <파란대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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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김영철은 1953년(나이 69세)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났으며, 1973년 민예극단 입단으로 데뷔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21년 제1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 2017년 KBS 연기대상 대상 외 다수가 있다.

방송으로 <태종 이방원>, <타임즈>, <나의 나라>,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크리미널마인드>, <아버지가 이상해>, <가화만사성>, <장영실>, <참 좋은 시절>, <칼과 꽃>, <아이리스1·2>, <적도의 남자>, <아버지가 미안하다>, <인생은 아름다워>, <명가>, <돌아온 뚝배기>, <얼마나 좋길래>, <서울 1945>, <야인시대>, <위기의 남자>, <태조 왕건>, <흐린 날에 쓴 편지>, <정 떄문에> 외 다수가 있다.

영화로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기술자들>, <이이리스2: 더 무비>, <마이 파더>, <그놈 목소리>, <달콤한 인생>, <순애보>, <달아난 말>, <그후로도 오랫동안>, <87 영자의 전성시대>, <먹다버린 능금>, <하얀 미소>, <바다로 간 목마>, <비색> 등이 있다.

오늘 14일(일) 21시 30분부터 15일(월) 2시 30분까지 EDGE TV에서 드라마 <야인시대> 6~10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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