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0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3일간 자문밖(평창동, 부암동) 일대에서 주민과 예술인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2018 자문밖 문화축제 ‘열리다-OPE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문밖은 창의문을 일컫는 ‘자하문’의 밖을 의미하며 세검정 일대의 평창동, 부암동, 구기동, 신영동, 홍지동 등 5개 동이 해당된다. 종로구는 자문밖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이 주민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서로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마을을 만들고자 지난 2015년부터 ‘자문밖 창의예술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문밖 문화축제’는 종로구 평창동에 거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주축이 된 문화마을공동체 사단법인 자문밖문화포럼과 함께 자문밖 지역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나누기 위해 2013년부터 개최한 지역의 대표 축제이다.

올해 ‘자문밖 문화축제’의 주제는 ‘열리다-OPEN’으로 문화예술은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식을 변화시키고 사람들이 자문밖을 편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벽을 허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여러 사람이 참여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다.

2017 자문밖 문화축제 - 금난새와 오케스트라 <사진=종로구청>

‘‘자문밖 문화축제’는 ▲공연 ▲문화특강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12일(금) 오후 7시 남성오케스트라 합창단 ‘이마에스트리’의 오프닝 축하 공연이 열리고, 13일(토) 오후 5시 30분에는 동백꽃 아가씨의 인생과 사랑이야기를 다룬 가족극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한다.

인문학 문화특강으로는 그림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음악과 시로 표현한 이생진 시인의 ‘당신의 그림에서 시를 읽는다’ 가 12일(금)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고, 같은 장소에서 13일(토) 조선일보 박종인 기자가 잘못 알려진 북촌의 역사를 새롭게 알아보고 자문밖과 세검정의 역사를 흥미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서울 북촌과 미스터리 애국자 정세권’을 강연하다.

▲자문밖에 오랜 시간 지내면서 예술적 심성을 공유한 예술인들이 자문밖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작품으로 풀어낸 ‘커넥션’ ▲주민 참여 전시 ‘자문밖 피팅룸’ ▲7개 갤러리 연합전시 ‘JAM 프로젝트–끈’ 등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이 자문밖의 갤러리에서 열린다.

또한 자문밖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의 작업실이나 하우스를 개방해 문화예술인들과 만남을 갖고 교감을 하는 ‘오픈 스튜디오’가 열리며 박종성(회화), 라선영(조각) 등 1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 외에도 주민, 예술가들이 서로 어울려 음식을 먹여주는 ‘Ordinary Unknown’ 퍼포먼스(12일), 자문밖에 거주하는 문화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예술인과의 밤’(14일), 자문밖 오픈 마켓 ‘우보농장’(12일) 등이 열린다.

행사기간 동안 자문밖 지역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한다. 10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3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평창동 가나아트센터까지 갤러리와 스튜디오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순환버스가 운영된다.

‘자문밖 문화축제’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과 사전 공연 예약은 (사)자문밖문화포럼 사무국 (02-6365-1388)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주민들이 어울려 교류하고 소통하며, 마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창의예술마을’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민과 관, 문화예술인과 지역 주민이 좀 더 가까워지고 서로를 이해하며 아름다운 예술마을을 만들기 위한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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