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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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며느리 전성시대>는 2007년 7월 28일부터 2008년 1월 20일까지 KBS2에서 방영된 52부작 드라마다. 환경이 다른 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며, 최고시청률 35.3%(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제작 정보로 정해룡 감독 연출, 조정선 작가 극본, 등장인물(출연진)은 이복수(김지훈), 조미진(이수경), 차수현(송선미), 고준명(장현성), 이복남(서영희), 허지나(성은), 오향심(김을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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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는 <솔약국집 아들들>과 <결혼의 여신> 등을 쓴 조정선이 글을 쓴 주말 연속극이다. 환경이 다른 세 가족의 이야기를 주제로 결혼과 보수적인 가정 속에서 희생되었던 며느리들과 거기에서 파생되는 갈등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원래 30부작 정도였지만, 연장되어 52부작으로 변경 확정되었다. 비현실적인 소재와 드라마의 공감성을 다소 부적하지만 시청률이 높았던 작품이다.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는 줄거리와 결말, 방송시간, OST 관련앨범 등까지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인기작품이다. 현재 하이라이트TV에서 방송 중이다.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의 등장인물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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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향심 역 - 김을동

장충동 족발시장에서 60년째 족발 집을 운영해 오고 있는 장충동 터줏대감. 이수길과 이명희 남매의 어머니이다. 이북 출신의 실향민이며 꼿꼿하고 완고하고, 불같은 성격으로 77세의 나이에도 온 집안 식구를 다 휘어잡고 있다. 그녀의 말 한마디가 곧 이 집안의 법. 절에 갔다가 돼지 꿈을 꾼 후 조미진을 손주며느리로 받아들였다. 엄격한 그녀가 사고뭉치 미진을 냉큼 받아들이자 나머지 식구들은 멘붕.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미진에게 만큼은 비교적 너그러운 편. 드라마 후반부에 치매 증상으로 정신이 오락가락하더니 결국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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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길 역 - 박인환

평생 어머니 오향심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살아온 효자중의 효자다. 이복수, 이복남 남매의 아버지. 그 시대 사람들이 그랬듯이 아내와 자식들을 꼼짝 못하게 하고 살아온 전형적인 보수 가장이지만, 엄격한 아버지상은 아니라서 아내나 자식들과 투닥거리는 경우도 있다. 서예를 잘해 가끔 선비자연 하지만 어머니를 닮아 불같은 성질을 어쩌지 못해 한 번 폭발하는 경우, 온 집안 식구가 다 도망을 가 그날은 족발집이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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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미순 역 - 윤여정

족발집 며느리 겸 시어머니이자 이복수, 이복남 남매의 어머니. 닭발집 셋째 딸로 어머니에게 거의 종처럼 부려지는 그녀를 보다 못한 이수길 병장이 냅다 그녀를 데리고 밤기차를 타고 줄행랑을 쳤을 때만 해도 서미순은 자신의 인생에 커다란 변화가 올 거라고 기대했었다. 그러나 족발집 민며느리 생활을 해 나가면서 자신의 인생이 별반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닭발집에서 족발로 품목과 크기만 변했을 뿐. 조미진이 며느리로 들어온 후 시어머니 오향심의 풍모를 짐짓 흉내 내보려고 하는데 나름대로 주체적인 여성인 미진에게 그게 먹힐 리 없다. 고된 시집살이에 늘 주눅이 들어있는 캐릭터. 며느리로 들어온 미진을 휘어잡으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크고 작은 사고를 치는 바람에 시어머니로부터 집에서 쫓겨났을 당시 미진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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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수 역 - 김지훈

장충동 족발집 아들이자 미진의 남편. 서울대학교를 나와 소피 패션에 수석 입사한 인재 중의 인재. 수려한 외모에 잘빠진 몸매, 뛰어난 능력, 막강한 연봉으로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 할머니와 아버지의 영향인지 비교적 보수적인 기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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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남 역 - 서영희

복수의 여동생. 족발집의 막내딸. 시집와 딸만 내리 셋을 낳은 어머니 서미순이 오빠 복수를 낳고는 감격에 겨워, 설욕에 못 이겨 한 번 떠 땡겨보자는 심정으로 낳은 막내딸. 족발집 구석방에서 능력 딸려 재능 딸려 날마다 쪽대본을 보내는 어리버리 방송 드라마 작가다. 소심하고 느리면서도, 예민하고 아버지를 닮아 불같은 성격을 가진 캐릭터.

유리멘탈로 인해 대본 집필 도중 잠수타던 그녀를 담당 감시하던 신입 조연출 조인우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 결국 이 집안은 겹사돈을 맺게 된다. 참고로 이 드라마에서 이복남으로 출연한 서영희는 훗날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에서도 김복남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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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미진 역 - 이수경

이 드라마의 진주인공. 똑똑하고 말 잘하고, 아는 것 많고, 일 욕심 많은 전형적인 커리어 우먼이자 복수의 아내. 풍족한 집안 환경과 친가 외가 통틀어 하나뿐인 외딸로 자라 자기 긍정, 자기 확신이 강하고 사랑받고 주목받는 데 익숙해 있다.

블랙 컨슈머들과 백화점 한복판에서 몸싸움을 할 정도로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 시가에 처음 인사드리러 간 자리에서 술주정을 부리며 소란을 일으킨 바람에 시어머니 서미순은 그녀를 달가워하지 않았으나, 시할머니 오향심이 미진을 마음에 들어 한 덕분에 결혼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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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수현 역 - 송선미

소피 패션 수석 디자이너. 유명 종합병원인 명성병원의 며느리. 상류사회 출신답게 예의바르고, 조신하며 자기 절제가 강하나 마음속으로는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있다. 대학총장 집 외동딸로 유명 병원장 집 아들을 만나 정말 사랑해서 결혼을 했지만 전 부인을 잊지 못하는 남편 때문에 그녀의 마음은 멍들어간다.

그런 그녀에게 나타난 김기하에게 유혹당하면서도 스스로도 유혹하는 결국에는 모든 관습과 굴레를 벗어 던지고 싶어 하는 내면을 가진 여자다. 드라마 후반부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미국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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