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미국 아마존에 책을 출판하다

[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세계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에 책을 출판한 초등학생 어린이 작가들을 만났다. 리딩리더아카데미에서 진행한 <스쿨위자드> 영어책쓰기 교육을 통해 영어와 사랑에 빠진 어린이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김주형 어린이 작가(Jamie Kim)는 『Alien in my House』, 홍지우 어린이 작가(J. W. Hong)는 『The Song for Melody』, 박민솔 어린이 작가(Angelina Park)는 『Magic Diary』를 각각 출간하였다. 이들의 책은 미국 아마존 서점에서 출간하였고, 국내 서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Q. 어떻게 이 책을 쓰게 되었나요?(아이디어를 얻은 계기)

A. Jamie Kim 이 책을 쓰기 전에 댄 그린버그(Dan Greenburg)의 『잭 파일』이라는 시리즈 책에 빠져있었는데, 그 시리즈 중에서도 『Hang a left at Venus』를 읽다가 저도 모르게 외계인 스토리에 완전히 반하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꼭 외계인을 소재로 글을 쓰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느꼈고 그것이 저의 두 번째 책 『Alien in my house』를 탄생시켰습니다.

A. J. W. Hong 저는 사운드 오브 뮤직, 코코, 하이스쿨 뮤지컬,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 같은 뮤지컬 영화를 굉장히 즐겨 봐요. 그래서 음악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어요. 어떤 소재를 가지고 책을 쓸까 고민하다가 작년 제 생일에 외할아버지께서 선물해 주신 오르골이 눈에 띄었어요. 엄마가 이야기 해 주셨던 오르골 전설이 생각나면서 오르골 세상에 갇히게 되는 이야기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A. Angelina Park 저는 평소에 초능력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책을 쓰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무엇이든 다 들어주는 매직 다이어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책 속에서는 가능한 마법의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Q. 이번에 쓴 책 줄거리를 소개해 주세요.

A. Jamie Kim 외계인에 대한 내용인데, 우주 대스타, 달나라 아이돌인 주인공 Big Bang(B.B)이 우주 드라이브를 즐기던 중 UFO가 갑작스런 고장으로 영국에 사는 소년 Ray의 집 앞마당에 불시착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예요.

A. J. W. Hong 음악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프레디라는 남자아이와 천사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잘하지만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자 아이 멜로디에 관한 이야기예요. 프레디는 아주 어릴 때 노래하는 멜로디의 모습을 보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멜로디를 좋아하게 되요. 그러나 겉모습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멜로디는 샤페이라는 마녀의 저주에 걸려 오르골 마녀 나라로 빨려 들어가 오르골에 갇히게 되고, 멜로디를 구하기 위해 프레디도 함께 시간과 공간 이동을 해요. 결국 멜로디는 사랑하는 프레디의 진실한 노래를 통해 두 사람은 현실 세계로 돌아오게 되고, 마녀의 저주에서 풀려나게 되요.

A. Angelina Park 제시카라는 소녀와 가족 이야기입니다. 제시카는 동생 에이든을 놀리다가 엄마에게 야단을 맞고 그 벌로 다락방에 가게 됩니다. 다락방에서 일기장을 발견하는데 소원을 쓰면 이루어지는 매직 다이어리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되는 소원을 쓴 제시카에게 일어나는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입니다. 이 책만의 재미는 진짜 열한 살인 저의 상상력으로 썼기 때문에, 제 또래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는 더 쉽게 공감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Q. 김주형 어린이 작가님은 평소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A. Jamie Kim 제일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가님은 『해리포터』의 조앤 롤링 작가님 이예요. 저는 지난 2년 동안 해리포터 책과 영화를 수없이 되풀이해서 읽고 보면서 대사를 모두 외울 정도 예요. 조앤 롤링이 너무 좋아서 팬레터도 보냈었는데 정말 운 좋게도 답장도 받았어요.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Q. 홍지우 어린이 작가님, 책을 쓰면서 힘들었던 점과 그 걸 이겨낸 방법은 무엇인가요?

A. J. W. Hong 이번에 두 번째로 영어책을 썼어요. 첫 번째 쓸 때는 제가 작가가 된다는 사실이 굉장히 놀랍기도 하고 믿기지 않아서 재미있기도 했지만 굉장히 힘들었어요. 하지만 두 번째 책을 쓸 때는 글을 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아이디어도 잘 떠올랐어요. 그런데 두 번째 책은 첫 번째 책보다 더 잘 쓰고 싶다는 압박감과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어요. 그럴 때 마다 신나는 노래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쓰다 보니 책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생각은 잊어버리고 즐겁게 쓸 수 있었어요.

Q. 박민솔 어린이 작가님, 다른 친구들이 책을 쓰고자 하면 어떤 말을 전해주고 싶나요?

A. Angelina Park 처음에 영어책을 쓴다고 하면 ‘아이들이 어떻게 책을 쓰지?’ 라는 생각을 먼저 할 수 있는데, 자신이 평소에 생각하는 것을 쓴다고 생각하면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막상 써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더 큰 꿈에 도전하세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비전과 꿈을 소개해 주세요.

A. Jamie Kim 저의 꿈은 지구에서 성경책 다음으로 많이 팔리고 사랑받는 책을 쓰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거예요. 특히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제 책을 읽고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절망이나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주어 삶의 지혜를 주고 그들의 상처를 보듬는 치료약이 될 수 있는 책을 쓰는 멋진 작가가 되고 싶어요.

A. J. W. Hong 저는 제가 쓴 이야기로 영화나 뮤지컬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영화나 다양한 공연 속에 등장하는 음악을 만들거나 감독하는 것이 저의 꿈이에요. 김문정 음악 감독님 같은 멋진 음악 감독이 되고 싶어요.

A. Angelina Park 제 꿈은 영어방송을 하는 라디오 디제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영어책도 많이 읽고 영어 공부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어책 읽기 방송도 해보고, 기회가 된다면 영어 라디오 프로그램의 어린이 아나운서에도 도전해 볼 것입니다.

한편, 리딩리더 아카데미에서는 소그룹 영어책읽기를 바탕으로 토론과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준별 영어책 다독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을 재미있는 영어책의 세계로 이끌어 주고 있으며, 초등학생이 70페이지에 달하는 영어책을 쓰고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 출판해서 작가가 되는 경험을 하는 <스쿨 위자드>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생 작가님들을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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