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수 작가의 『나는 알바로 세상을 배웠다』

[한국강사신문 김민 기자] “자기 자신이 가는 방향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시 되야 하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다.”

지난 13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주)엔터스코리아(마포구 망원동)에서 황해수 작가가 저서 『나는 알바로 세상을 배웠다』로 저자특강을 진행했다.

<사진=엔터스코리아>

황해수 작가는 27세의 청년이다. 아버지는 철도공무원, 작은아버지는 행정공무원, 삼촌은 소방공무원으로 안정된 삶을 추구하는 집안 환경에서 자랐으나, 모험을 좋아하는 기질 탓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겠다고 선언한 후 부모의 기대에 맞춰 들어간 대학을 4개월 만에 뛰쳐나왔다. 이후 획일화된 정답 사회에서 스펙을 쌓아 취직을 하는 대신 단순하게 오직 ‘알바’라는 한 우물만 파며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비정규직으로 살았다. 17세 때 처음 시작한 고깃집 알바를 시작으로 27가지의 알바를 통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을 배웠다. 그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을 인생의 큰 즐거움으로 여기며, 경험만큼 훌륭한 스승은 없다는 신념으로 늘 새로운 것을 찾고 직접 해보고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날 특강에서 황해수 작가는 “이 책은 기존 자기계발서처럼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맹목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나 또한 현실적으로 ‘나는 대체 언제 취업하지? 언제쯤이면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기 때문에 뜬구름 잡는 식의 조언이 아닌 실질적으로 가질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준다.”라고 설명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황해수 작가는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어도 그대로인 이유를 물었다.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길을 물어도 답해 주지 않는다. 자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며, 자기가 갈 길을 스스로 개척하지 않는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할지 못한다.”라고 대답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좋은 가정을 이루며 남부러울 것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갑자기 ‘내가 잘 살고 있는지?’, ‘난 정말 행복한지?’ 등에 대한 물음을 가진다고 한다. 남들이 시켜서 사는 삶, 주위 시선을 의식한 삶을 살다보면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황해수 작가는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해수 작가는 “단점을 인정하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이다.”라고 말했다. 황해수 작가는 “어렸을 때부터 소심한 성격으로 처음 보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이런 성격을 고치기 위해 23살 카드 영업을 하면서 극복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부딪혀 볼 수 있는 ‘알바는 인생에서 너무나 값진 경험’이라고 주장했다.

황해주 작가는 “약자를 위한 세상은 없다. 학교, 직장, 사회 모두 약육강식으로 이루어져 잇고, 힘든 일을 직업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는 분명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라고 배웠지만 현실 속에서는 분명 차별이 존재한다. 막노동꾼, 청소원, 경비원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을 천대하는 언행을 한다. 황해주 작가는 “젊은 사람들이 더욱 어렵고 힘든 일을 안 하려는 이유는 부모나 어른들이 보여준 차별적인 언행과 인식이다. 청년들의 문제이기 전에 어른들의 문제이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직업를 정할 때 좋아하는 것과 좋아 보이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실제로 해보는 것이다. 고민만 하면서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그 직종의 일을 해보면서 결정하자. 인생은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가는 길을 나아가는 것이므로 연습과 경험이 중요하다. 알바를 통해 현명하게 평생 직업을 선택하자.”고 강조하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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