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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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1993년 3월 20일 개봉된 조지 밀러 감독의 ‘로렌조 오일(Lorenzo's Oil)’은 출연진으로 닉 놀테, 수잔 서랜든, 피터 유스티노프 주연, 캐슬린 윌호이트, 게리 바만, 마고 마틴데일, 제임스 레브혼, 앤 헌, 마두카 스테디, 돈 서드데이비, 잭 오말리 그린버그 조연, 평점 정보로 네티즌 평점 9.40, 129분 분량의 미국 드라마영화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로렌조 오일’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오돈 부부는 아들 로렌조가 ALD(부신 대뇌백질 위축증)이라는 희귀한 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된다. ALD는 신체의 미엘린 파괴로 신경중추들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서 앞을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언어 장애와 전신마비를 일으켜 결국은 죽음으로 치닫게 되는 치명적인 병이다.

오돈 부부는 ALD에 관련된 모든 서적을 닥치는 대로 탐독하며 치료법을 모색하던 중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 사이의 효소작용으로 에쿠루산이 혈중 지방수치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러나 의사들이 그들의 말을 믿지 않자 보균자인 처제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지방 수치가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되고 병의 초기에 있는 제이크라는 아이는 완치하게 된다. 로렌조에게도 이 치료법을 사용, 중증에 걸린 로렌조의 몸에 새로운 힘을 주게 된다.

[사진 출처=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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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영화 ‘로렌조 오일’에 대한 유아교육론에 대한 고찰 이 영화를 보고나서 우선 자식에 대한 엄청난 사랑을 실천한 로렌조의 부모에게 깊은 존경이 저절로 우러나왔다. 그리고 언제나 내가 생각으로만 하고 있던 가족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보면 어쩌면 로렌조는 정말 행복한 녀석이다.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은 로렌조가 어머니의 유전으로 인한 희귀한 불치병이 발병하면서부터 시작한다. 로렌조의 병은 과도한 지방이 생성되고 그 지방을 분해할 수 없어 그 지방이 뇌에 축적되면서 뇌 세포를 점점 파괴해서 결국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사진 출처=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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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조의 부모는 처음에는 절망하지만 로렌조를 살리기 위한 모든 방법을 찾아나간다. 이 과정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해준다. 우선 로렌조의 부모는 정말 보통의 부모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물론 자식을 위한 부모의 사랑은 어떤 부모와도 같다. 그러나 로렌조의 부모는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보통의 부모와는 전혀 다르다. 로렌조의 부모는 우선 로렌조를 살리기 위해 로렌조가 앓고 있는 병에 대해서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병의 원인이 무엇이고 그 원인에 대한 인과관계를 알아내고 그 해결방법까지 알아낸다.

[사진 출처=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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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이 병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의사조차도 하지 못한 것이다.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로렌조에 대한 의사들의 태도에 있다. 여기서 의사들은 자신들의 연구를 위해 로렌조뿐만 아니라 환자에 대해서 그 개개인의 인격을 간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떤 연구이든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그 대상연령이 아동이든 성인이든 간에 대상자의 개인적 인격과 권리가 존중되어야 하고 권익을 보호받아야 한다. 이것이 연구에 있어서의 윤리적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의사들은 분명히 로렌조와 다른 환자에 대해서 윤리적인 양심을 져 버렸다.

[사진 출처=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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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중에 나오는 개인 간호사의 모습도 로렌조에 대해서 직업적인 윤리적 양심을 져버렸다. 결국 로렌조의 부모는 로렌조와 아주 가까운 친구였던 사람(간호교육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으로 하여금 로렌조를 간호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은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세상의 직업 중에서 직업을 넘어선 소명과 사명의식이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것이 있다. 의사와 간호사, 교사, 정치인, 언론인 등과 같은 사람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이 영화에서 보여준 의사와 간호사는 윤리적인 책임을 져버렸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여기서 의사들의 연구는 단지 특정한 연구대상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사례연구’에 치우친다. 

[사진 출처=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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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로렌조의 부모는 로렌조의 병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그 병의 원인에 대한 상관관계를 밝히는데 목적을 둔 ‘상관연구’로 로렌조의 병을 멈추게 하는 ‘로렌조 오일’를 만들어 내게 된다. 로렌조의 부모는 로렌조의 병에 대한 상관연구로써 광범위한(생화학, 의학 등등)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으고 직접 참여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지금은 뇌 세포를 회복하는 방법을 찾아 로렌조가 정상적인 삶을 살게 하기 위해 같은 방법으로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 유아교육은 유아들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에 목적이 있다. 그러면 최우선적으로 유아교육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요구될까?

아마도 이 영화의 주인공인 로렌조의 부모들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유아들을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직업적인 의식만이 아닌 소명과 사명의식을 가지고 유아들을 사랑해야 할 것이다. 말로만 ‘사랑한다’라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보다는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서 잘 알고 그 대상이 스스로 ‘아, 나는 이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방법이 참된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시작부터 결말까지 렌조의 부모처럼.

오늘 27일(토) 22시 50분 세계의 명화에서 영화 ‘로렌조 오일’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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