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5일 방송되는 <사이언스 워크> 2부 뇌과학 ‘뇌를 탐구하다-햄릿의 숲’ 편에서는 배우 이성민과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만나 뇌 과학을 탐험한다.

▷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은 우리가 한 모든 선택의 총합이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의 고뇌는 끊임없이 선택을 해야 하는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고뇌이기도 하다. 34년 차 배우 이성민 역시 내가 누군지, 마음은 무엇인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항상 고민하는 배우다. 오늘 그 답을 얻기 위해 뇌과학자 정재승과 만났다. 각자의 길에서 출발해 마침내 햄릿의 숲에 도착한 이성민과 정재승. 두 사람의 뇌 이야기가 시작된다.

▷ 생존을 위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행동에 옮기는 기관, 뇌

뇌는 무엇인가? 시계, 전화기,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최첨단 기계에 빗대어 뇌를 설명하려 했던 인간. 컴퓨터 처리속도의 백만분의 1도 못 따라가지만 10층 건물 규모의 슈퍼컴퓨터가 겨우 하는 일을 척척 해내는 ‘뇌’의 비밀은 뭘까? 모든 신체 장기를 정복한 인류가 어째서 고작 1.4kg의 단백질 덩어리가 감추고 있는 비밀은 단 1%조차도 알아내지 못한 걸까?

▷ 뇌는 수시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1년에 80편의 연극을 본다는 연극 마니아 정재승은 연극배우들을 볼 때마다 항상 드는 의문이 있었다. 배우들이 가난을 감수하면서도 연극 무대를 버리지 못하는 그 비합리적 선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난한 연극배우로 수십 년을 살았던 이성민의 대답은 뭘까?

코로나가 뒤흔든 세상, 우울의 원인도 해결도 뇌에 있다? 어쩌면 2019년, 2020년 연속 OECD 국가 평균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이자 뇌가 하는 가장 비합리적이고 나쁜 선택에 대한 해결책도 언젠가 뇌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 뇌과학의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

뇌파를 읽고 상상만으로 마비 환자를 걷게 만드는 외골격 로봇부터 스마트폰으로 뇌를 조종하는 기술까지,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의 발전속도는 우리 생활의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상상 그 이상의 세계가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2021년 4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는 어떤 물리적 조작 없이, 생각만으로 게임을 하는 원숭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뇌에 이식하는 칩 하나면 인간의 생각을 컴퓨터에 업로드하고 인공지능에 맞설 힘을 얻게 될 것이라 발언한 일론 머스크. 그의 발언은 막연한 비전일까? 준비된 계획일까?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사회다, 특히 기술적으로는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게 중요합니다” -정재승 박사

처음엔 뇌질환자와 중증장애인의 치료목적을 위해 쓰이겠지만, 어느 순간 능력향상을 위해 상업화될 수 있고, 뇌에 이식한 칩이 해킹당할 위험도 있지 않을까. 이것이 한계를 뛰어넘는 뇌과학이 가진 이면이며 위험이기도 하다. 기존의 관념과 상식을 뒤흔드는 뇌과학이 가져올 미래를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받아들여야 할까?

<2021 KBS 과학기획_기초과학이 세상을 바꾼다>는 혁신의 근간이 되고 인류의 세계관도 변화시켜나가는 힘의 원천-기초과학의 의미와 가치를 탐색하는 KBS 과학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사이언스 워크 2부 뇌과학 <뇌를 탐구하다 – 햄릿의 숲>의 방송시간은 5일(일) 밤 8시 5분이다.

<정재승 교수 프로필/작품활동(도서)>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이다. KAIST에서 물리학 전공으로 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예일대학교 의대 정신과 연구원,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연구교수, 컬럼비아대학교 의대 정신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 분야는 의사결정 신경과학이며, 이를 바탕으로 정신질환 대뇌 모델링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2009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등이 있다.

<이성민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이성민은 1968년(나이 54세) 태어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19년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남우주연상, 2018년 제18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남자배우상 외 다수가 있다.

영화로는 <남산의 부장들>, <뺑반>, <마약왕>, <목격자>, <공작>, <바람 바람 바람>, <리얼>, <보안관>, <검사외전>, <로봇, 소리>, <손님>, <빅매치>, <두근두근 내 인생>, <군도 민란의 시대>, <방황하는 칼날>, <변호인>, <마이 리틀 히어로>, <하울링>, <체포왕>, <부당거래>, <해결사> 외 다수가 있다. 방송으로 <기억>, <화정>, <미생>, <미스코리아>, <골든 타임>, <브레인>, <마이 프린세스>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