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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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돈을 벌고 싶다면, 적어도 경제가 작동하는 기본 원리는 알아야 하고, 경제의 기본 원리를 알려면 무시로 만나는 경제용어부터 깨우쳐야 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시도 때도 없이 경제와 관련된 용어들을 맞닥뜨린다. 더러는 익숙하지만 더러는 완전히 생소하다. 또 어디선가 자주 보긴 봤는데 여전히 알 듯 말 듯, 의미가 아리송한 것들도 있다. 혹은 뜻은 제대로 알겠는데 정확히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는지, 그래서 어쩌라는 얘기인지, 모호한 것들도 적지 않다. 심지어는 아주 오래전부터 널리 사용되어오던 용어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최근 들어 새삼스럽게 주목을 받으며 유행처럼 들먹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 이유가 궁금해진다.

어떤 용어가 온-오프라인에서 자주 눈에 띈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도가 높다는 뜻이며, 누구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대충 고개만 끄덕이고 넘어갈 게 아니라,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용어가 경제적으로 어떤 ‘함의(implication)’을 갖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런 이해가 없다면, 직장생활이나 투자 활동에 있어서 황금의 기회를 놓치거나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이 책 『명쾌하고 야무진 최신 경제용어 해설(베가북스, 2021)』의 저자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일찌감치 월 스트리트(모건 은행)에서 일한 바 있다. 그는 보통사람들이 일상에서 만나는 이런 경제용어를 보면서 느끼게 될 궁금증과 갈증을 풀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10개월여에 걸쳐 온-오프라인 미디어에 오르내리는 새로운 경제용어를 차곡차곡 수집하면서, 그들이 눈에 띄는 빈도와 경제활동에서의 중요도를 매겼다. 그렇게 꼼꼼하게 선정된 160개의 경제용어가 바로 이 해설집의 ‘타깃’이 되었다.

다양한 언론 기사 외에도 저자는 구글, 위키피디아, 유튜브 영상, 관련 기업이나 국제기구의 홈페이지 등을 찾아보며 각 용어를 ‘명쾌하고 야무지게’ 풀어낼 방법을 연구했다. 이 같은 개념 정리와 풀이의 과정에서 저자는 아래의 몇 가지 원칙을 지키려고 꾸준히 노력을 기울였다.

▷ 용어의 뜻풀이는 가능한 한 쉽게! 고등학생들도 진땀 흘리지 않고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자.

▷ 개념 전달에 그치지 말고, 그 용어의 경제적인 함의는 어떤 것인지, 경제활동과 투자의 맥락에서 무슨 의미인지를 밝히자.

▷ 가능하다면 그 용어가 언제 어디서 어떤 배경으로 생겼는지, 어떤 계기로 어느 조직이나 인물이 사용하기 시작했는지, 등을 알려주자.

▷ 용어와 관련된 산업이나 기업들의 구체적인 사례, 혹은 어떤 논리나 기술이 적용된 사례 등을 가능한 한 많이 보여주자.

▷ 영상과 이미지에 익숙해진 독자들을 배려해 용어의 이해에 도움 될 만한 사진, 도표, 차트 등을 가능한 한 풍부하게 넣어주자.

▷ 외국어에서 연유한 경제용어가 많으므로, 정확한 원어를 함께 적어주고 정확한 발음에 의한 한글 표기를 제시해주자.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용어들이라면, 차라리 내 쪽에서 다가가는 수밖에 없다. 이제 고개를 갸우뚱했던 최신 경제용어들과 완전 친해질 시간! 그들을 넉넉히 이해하고 나의 직장생활과 투자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시간이다. 뉴욕, 홍콩 등 세계 경제와 금융의 중심지에서 활약했던 경제전문가의 친절하고도 꼼꼼한 최신 경제용어 해설에 귀를 기울여보자.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즈음이면, 당신도 경제뉴스가 두렵지 않은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한편 이 책 『명쾌하고 야무진 최신 경제용어 해설』의 저자 권기대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모건은행에서 비즈니스 커리어를 시작하여 1980년부터 뉴욕 월스트리트 본사에서 근무했다. 이후 호주, 인도네시아, 프랑스, 독일, 홍콩 등을 편력하며 각국의 문화를 흡수했다. 홍콩에서는 영화 평론과 배급을 하는 등 국제적으로 문화 콘텐트를 교류하는 사업을 벌였으며, 2005년 귀국한 후로는 번역과 책 만드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50여 종의 영어, 독어, 프랑스어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영미권 도서로는 『헨리 키신저의 중국 이야기』, 『덩샤오핑 평전』, 『화이트 타이거』, 『부와 빈곤의 역사』, 『우주 전쟁』, 『살아 있는 신』, 『첼시의 신기한 카페로 오세요』, 『다시 살고 싶어』, 『아이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가볍게 살고 있습니다』 등을, 독어권 도서로는 『돈 후안』, 『쇼펜하우어 이기는 대화법 38』, 『신비주의자가 신발끈을 묶는 방법』 등을, 프랑스어 도서로는 『샬로테』, 『코리동』, 『어바웃 타임』 등을 번역해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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