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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전옥표 칼럼니스트] 나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돈을 쫓아가지 말고 사람을 쫓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돈을 쫓아가다보면 돈도 잃고 사람도 잃는 경우가 생기자만 사람을 쫓아가다보면 가치를 배우게 된다. 세상의 성공의 핵심은 누구를 만나는 가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력이 바로 리더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개인의 입장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패도 어떤 사람을 뽑는 가에 따라 달라지고 구성원이 어떤 생각을 갖고 일하는 가에 따라 차이가 난다. 얼마 전에 한 중견기업 간부가 허겁지겁 나를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의 꿈은 세계적인 기업의 창업주가 되는 것인데 언제 창업해야 할지, 직장생활은 언제까지 하는 것이 좋은지를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느닷없는 질문에 나는 한참을 망설이다 거꾸로 몇 가지를 물어 보았다.

“그러한 꿈을 언제부터 가지고 있었나요?”

“아주 오래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언젠가는 이 꿈을 이루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시군요. 지금 직장에서 콜센터를 포함한 고객지원부서의 책임자로 계시는데 줄곧 이 일만 해오셨나요?”

“네 그렇습니다. 입사 후 13년간 계속 고객지원업무만 해왔습니다.”

“그러시면 고객지원부서이니 고객만족 분야에 대해서는 아주 해박하시고 전문성을 갖추셨겠네요? 콜센터에 전화가 걸려오면 목소리만 들어도 고객의 화가 난 정도를 판단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할 수 있나요?”

“아니, 아직 그런 수준까지는 안 됩니다. 일을 잘한다는 소리는 듣고 있지만 아직은 도가 통했다는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바로 그것이 문제입니다. 꿈과 비전은 탁월한데 역량이나 노력은 일반적인 수준이다 보니 창업을 해도 승산이 낮아 보입니다. 꿈꾸는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지금 일이 나의 사업이라 생각하십시오. 그런 마음으로 1, 2년 더 근무하시면서 사업역량을 더욱 높여 보시고 역량을 인정받으신다면 굳이 창업이 아니라 평생직장 개념으로 근무하셔도 좋을 겁니다.”

자신의 꿈과 비전이 원대하다면 자신의 역량 또한 평균을 뛰어넘는 탁월함을 갖도록 해야 한다. 직장이라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위안만 받으려다 보면 직장에서조차 승산이 없게 된다. 맡은 일에 대해서 본질을 간파하는 최고의 전문성에 도전해야 한다. 개인의 비전과 직장에서의 탁월함이 연결될 때 개인도 기업도 성취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된다. 요즘 경제가 어려워지고 구조조정 등으로 직장인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런 때일수록 그저 그냥의 월급쟁이가 아니라 사업가로서의 위상을 정해서 도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러시아 최고의 문학가 톨스토이는 부유한 지주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친척의 보살핌 속에서 불우하게 살았다.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선에 대해 갈구하면서 <부활>,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 등의 명작을 남겼다. 그가 엄청난 고통을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바꿨다는 점에서 작품의 뛰어남과 문학가의 위대성을 존중하게 된다. 인간의 고통은 타인의 얼굴에서 온다. 어두울 때에 하늘에 별이 보이듯이 극한의 고통 속에서 진실함이 보이고 위대함이 나타난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마음의 평정심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가가 새로운 도전과 창조를 만들어 준다 하겠다.

※ 출처 : 한국HRD교육센터 전문가 칼럼

 

<사진=전옥표 페이스북>

위닝경영연구소 전옥표 대표는 상성마케팅 팀장·상무이사, (주)에스에이엠티유 대표이사, 동아일보 칼럼니스트,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서울특별시 정책자문위원을 지냈다. 저서로는 <습관부터 바꿔라>, <동사형 인간>, <이기는 습관>, <돈이 굴러오는 실전 마케팅>, <청소년을 위한 이기는 습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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