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교육협회 오혜승 상임이사

[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기적작가 기성준 기자가 만난 강사’ 16회차 인터뷰로 하브루타교육협회 오혜승 상임이사를 만났다. 오혜승 강사는 하브루타교육법을 영어로 학습, 토론, 책쓰기를 강연하고 있다. 영어책쓰기를 통해 아이들의 영어책 출판을 돕고 있으며, 아동창작영어도서 출판기념회를 매번 개최하고 있다. 현재 하브루타교육협회 상임이사이며, 덕스어학원의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Q. 안녕하세요. 강사님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계신가요?”, “어떤 어려움이 와도 끝까지 포기하지 못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 질문은 제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묻는 것이랍니다. 정식으로 인사드릴게요. 저는 지금도 꿈을 꾸며, 또 저를 만나는 모든 이에게 꿈을 키워주고 싶은 강사이자 엄마인 오혜승이라고 합니다. 오래 전 IMF로 인해 프랑스에서의 유학생활을 접어야만 했던 제게 찾아온 것은 깊은 좌절감이었습니다. 그런 저를 최고라고 인정해주고, 이끌어주던 신랑을 만나 아이 둘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었죠. 그런데 아이가 자라가면서, 늘 집에만 있는 제가 어느 순간 무기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남편의 월급만으로 부족한 경제생활에 어떻게든 보탬이 되고도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을 찾아야했고, 기왕이면 우리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게 저의 첫 번째 꿈이었습니다.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자! 우리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보자! 그래서 영어스토리텔링 강사에 도전했습니다. 사실 학창시절부터 영포자였던 제게는 무척 힘든 도전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더니 어느새 인정받는 영어강사가 되어있더군요. 저는 지금도 덕스어학원(진영)에서 부원장으로 아이들과 교사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제겐 두 번째 꿈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좋은 엄마가 되자!’였어요. 너무 바쁘다고 제 아이의 고민을 들어주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지시와 강요를 하던 엄마이다 보니, 우리 큰아이의 마음에 상처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찾은 것이 하브루타였죠. 끊임없이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질문하고 대화하고 사랑을 줄 수 있는 그런 교육법이었습니다. 의지력이 약한 제가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그 덕분에 하브루타교육협회 상임이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Q. 영향을 받았던 사람을 소개해주세요.

책을 자주 읽는 편이지만, 저는 주로 책을 읽고서 생각을 전환하기보단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더 많은 영향을 받는 사람이랍니다. 그래서 제게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소개할게요. 첫 번째는 저의 남편이에요. 저의 남편은 저와 같은 꿈키우미입니다. 3D프린터와 코딩, 드론, 로봇 등을 아이들에게 교육시키는 일을 하죠. 제가 꿈꾸는 모든 일에 늘 옆에서 열심히 응원해주고 어떠한 조언도 칭찬도 아끼지 않는 답니다. 두 번째로는 옥스퍼드프라이머리 이현숙 국장님입니다. 처음 영어강사로서 섰을 때부터 수없이 많은 조언과 코칭을 해주셨죠. 가장 마음에 남는 말은, ‘할까? 말까?’ 고민이 되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가끔 고민거리가 있을 때 마다 조언을 들으러 간답니다. 세 번째는 하브루타부모교육연구소 김금선 소장님입니다. 소장님의 첫 강의를 듣고 저는 저의 딸에게 진짜 좋은 엄마가 되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그 어떤 시선에도 두려워하지 말고, 그저 나는 나의 길을 묵묵히 가면 된다고 말씀해주셨고, 저는 아직도 실천중이랍니다. 마지막으로 덕스어학원(진영) 임경순 원장님입니다. 어떤 일이든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면 발 벗고 나서고, 선생님들을 위해서 뒤에서 물심양면 애쓰시는 분이시죠. 몸소 참다운 스승과 올바른 교육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시는 분이랍니다. 제가 만약 원장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제가 꿈꾸는 것들을 해내긴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Q.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나 신념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는 ‘꿈을 꾸는 삶을 사는 가?’입니다. 가슴 설레는 일을 하는 것만큼 큰 행복은 없으리라 믿어요. 비록 그 과정이 녹록치 않아도, 그저 도전해본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무한이 많은 것들을 깨닫고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Q. 평소 강연대상과 내용은 어떤 건가요?

초, 중, 고등학생들과 학부모, 혹은 교사들까지 다양한 층에 하브루타독서법 및 하브루타교육법을 활용한 영어수업, 독서토론, 그림책을 강연한답니다.

Q. 지금 쓰고 계신 책이 있다면 어떤 책인가요?

영어를 조금 더 편안하게 익힐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아직도 고민 중입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하브루타교육법과 영어를 연계하여 엄마도 도전해볼 수 있는 편안한 영어놀이방법에 관한 책을 쓰고 싶어요.

Q. 평소 슬럼프는 언제 찾아오고 어떻게 탈출하시나요?

저는 참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으니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생각지 못한 조그마한 실수로 인해 상대방이 민감하게 반응하면 정말 기운이 빠집니다. 가끔은 무엇 때문에 내 시간을 내어가며 이렇게까지 해줄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기도 하죠. 탈출법은 별것 없는듯해요. 속은 상하지만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것. 그리고 더 이상은 베풀지 않는 것. 제가 더 많이 연구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 정도랄까요.

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한동안 아이들의 꿈을 키우기 위해 계속해서 매진할 생각입니다. 또한 저 자신의 능력을 더 키우기 위해 공부도 할 생각이랍니다. 더 많은 것들을 나눌 수 있는 때가 올 때 까지요. 강사로서 많은 학교를 돌아다녀보니, 아이들이 이미 꿈이란 것을 포기했거나 꿈꾸지 않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꼭 해낸다는 것을 보여주겠노라고, 제 큰 딸은 발견하는 창 김기영 대표님 덕분에 소설책을 출판할 수 있었고, 그 과정 덕분으로 아동 창작 영어소설책 출판에 꿈을 키울 수 있었고, 얼마 전 결국 해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 방법들을 공유하고 싶은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의 도전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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