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기적작가 기성준 기자가 만난 강사’ 17회차 인터뷰로 사단법인 한국교육전문가협회 채병욱 출판사업부 대표를 만났다. 채병욱 대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인 1책 출판하기’ 프로젝트를 위해 달리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교육전문가협회 교육이사 겸 출판사업부 대표로 있으며, 청소년 및 어린이 교육으로 전국 200여개 기관(초·중·고등학교, 도서관 등) 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다. 『동화작가지도사』라는 교제를 제작하였고,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학부모되기』를 집필 중에 있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책으로 세상을 품고 싶은 남자 채병욱입니다. 저는 사단법인 한국교육전문가협회 교육이사 겸 출판 사업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협회에서 책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공모사업 ‘꿈다라 토요문화학교’, ‘할매할배 플러스 문화가 있는 날’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 및 어린이 교육으로 전국 200여개 기관(초·중·고등학교, 도서관 등) 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책을 누구나 쉽고 즐겁게 출판하도록 도와주는 매니저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책을 만드는 교육부터 출판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드리는 현재의 프로그램을 더 연구하고 개발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책으로 담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드리고 싶습니다.

Q. 책을 쓰게 된 계기와 쓰신 책소개 부탁드립니다.

매년 수 천 명에게 나만의 책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를 해드리고 있는 『동화작가지도사』라는 교재가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책을 쓰는 방법을 찾아보자.’, ‘놀아도 책이 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끝에 새로운 프로그램과 교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출판을 일반인들이 진행하기는 만만치가 않습니다. 가장 큰 부담이 비용이겠지만 그 외에도 책이 주는 부담감은 감히 범접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빠르게 변했는데 출판에 대한 고정관념은 아직 80~90년대에 멈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에 관심 있는 분들의 고정관념만 벗어나면 답 없는 책을 놀이로 만들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책은 생각과 마음의 흔적이기에 관점만 조절하면 즐거운 놀이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동화작가지도사』는 자신의 생각이 쉽게 책으로 펼쳐지도록 안내하는 책입니다.

Q. 대표님이 영향을 받았던 책과 사람을 소개해 주세요.

요즘 문득 문득 뇌리를 스치는 책은 스펜서 존슨 작가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물론 다소 오래된 책이긴 합니다만 제겐 잊지 말아야 할 책인 듯합니다. 아직 이 책을 바로 가슴에 새기진 못했습니다. 제가 하던 사업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줄 알았는데 책 속의 그 치즈처럼 어느 순간 줄어들었고, 당황하여 잠시 한숨 쉬고 나니 눈앞에서 사라지고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제가 지금 쉬지 않고 달리는 이유가 그 날의 경험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프로그램이 소중하고 간절하답니다. 때문에 치즈가 있는 또 다른 방을 미리 찾아야 겠죠? 근데 저는 어딘가에 있을 치즈가 가득 담긴 방도 좋지만, 솔직히 치즈가 끝없이 생산되는 기술을 찾고 싶습니다. 당연히 그 기술이 이 책 만들기 프로그램이길 되길 바라구요.

제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카멜레온 아트센터 백은영 원장님입니다. 백은영 원장님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배움에 대해 끝없이 노력을 하십니다. 쉬지 않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찾아 지역을 막론하고 시간을 만들어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 그 열정을 정말 존경합니다. 부끄럽습니다만 제 삶에서 가장 소중한 동반자이기도 하구요.

Q. 대표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나 신념은 무엇인가요?

저희 협회의 가족들(동화작가지도사)과 즐거운 강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기만 바랄 뿐입니다. 매일 출근길에 ‘오늘도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 즐기자!’라고 다짐합니다. 힘들 때 잠시 아래를 보면 오늘이 즐겁지 않을 수 없고, 내일도 즐겁기 위해선 오늘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넉넉한 삶을 살아 본적은 없습니다. 넉넉함과 여유가 행복의 기준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닌 것 같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자신의 역할에 맞게 노력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렘이 충분하더라고요. 설렘이 있는 나날들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 하나 제 손으로 직접 더듬었던 기둥을 코끼리 다리라고 말하고 다니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고 주의하며 살고 싶습니다. 교육은 배우고 알아 갈수록 어려운 것 같습니다.

Q. 평소 강연 대상과 내용은 어떤 건가요?

주로 나만의 책을 만들기(출판) 위한 강의를 하며, 불러주는 곳이면 때와 장소를 막론하고 어디든 달려갑니다. 강의에서는 정말 죄송한 발언인데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신의 책을 좀 하찮게 취급 하는 그 날이 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교육 방침은 ‘놀고 나니, 책’입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종이가 귀하던 시절이 있었고 책을 한 번 출판하기가 엄두가 나지 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마음먹으면 한권부터 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입니다. 훌륭한 작품은 편한 습작의 결과물입니다. 한권의 책을 발간하고 힘들어 지치는 것이 아니라 한 권의 책이 즐거울 때 두 권, 세권의 책이 만들어 진다고 봅니다. 어린이들은 책으로 놀 수 있도록, 청소년들은 책 속에 꿈과 희망을 담을 수 있도록, 성인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을 수 있도록, 노년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100세 인생 새로운 계획을 담을 수 있는 강연을 전하기 위해 어디든 달려갑니다.

Q. 지금 쓰고 계신 책이 있으면 어떤 책인가요?

준비 중인 책은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학부모되기』입니다. 학교에서 꿈책으로 아이들의 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레 학생들의 진학에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으며 일반 아이들과는 다른 ‘공군항공과학고등하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아이를 이 학교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이도 저도 200%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공군과 연계되어 운용되는 학교로서 일반 고등학교와는 다른 면이 많이 있어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학교를 선택하기 전에 자녀와 부모님들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현재 이 학교의 여러 학부모님들과 함께 자료를 준비하고 있는데 책보다 함께 정보와 자료를 찾는 과정이 더 즐거운 것 같습니다.

Q. 평소 슬럼프는 언제 찾아오고 어떻게 탈출하시나요?

출판을 의뢰하신 분들이 가끔 협회의 출판 책이나 프로그램에 불만을 토로할 때가 있습니다. 처음엔 “이 단가에 이정도면 됐지, 이 이상 어떻게 만드나?” “맞아요. 그럼 일반 출판물처럼 많이 출판 하던가? 아니면 비용을 더 지불하라고 하세요!”라고 저희끼리 이야기 하곤 했지만 힘이 빠지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저희의 큰 실수였고 무지였습니다. 저렴한 출판이라고 싸구려 만들 듯이 제작된 결과물에 호되게 혼나고 난 뒤 달라진 책을 봤습니다. 슬럼프는 우리가 성장하도록 탈피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의뢰자분들이 ‘예쁘다.’, ‘신기하다.’, ‘고맙다.’라고 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한 말씀이긴 합니다만 저희가 변화하지 못하는 달콤한 유혹임을 깨달았습니다. ‘슬럼프?’ 내일의 발전과 변화가 예약된 오늘의 진통이라고 생각하고 즐깁니다.

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와 저희 협회의 1차 목표는 연간 20,000명의 학생 및 일반인들이 나만의 책을 만들어 간직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매년 수 만 명의 새로운 작가가 탄생하는 것이죠. 생각만 해도 흐뭇하네요. 모든 사람들이 책을 만만하게 보는 그날까지 달리려 합니다. 책으로 즐기는 놀이, 책 속에 꽃피는 문화예술, 책과 함께 하는 세상...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양질의 동화작가지도사 강사 양성과 함께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사님들에게 지속적인 정보공유 및 교육지원이 되어야 함을 잘 압니다. 안주하지 않고 함께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를 책속에 담아 영원히 간직하는 교육 프로그램, 대한민국 ‘1인 1책 출판하기’ 프로젝트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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