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금암·인후도서관 개방형 창의도서관 재개관, 아중호수도서관 등 특화도서관 추가 조성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 다양화, 책쿵20 확대, e-스튜디오 등 지속가능한 평생학습 환경 구축

'아중호수도서관'의 조감도[사진출처=전주시청]
'아중호수도서관'의 조감도[사진출처=전주시청]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책의 도시 조성을 선포한 전주시가 올해 아중호수도서관, 덕진공원 연화정 검이불루 도서관, 다가여행자도서관 등 특화도서관을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시작한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을 한층 다양화하는 동시에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사업을 확대해 시민들의 독서문화 확산과 책산업도시 구현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는 11일 신년브리핑을 열어 ‘책이 삶이 되는 인문도시, 전주’를 비전으로 도서관·평생학습 분야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4대 추진전략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도서관 공간혁신 △책이 삶이 되는 독서문화 확산 △독서에서 산업으로 책산업도시 구현 △지속가능한 평생학습 환경 조성 등이다.

먼저 전주시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도서관 공간혁신에 주력한다.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평화·삼천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책 놀이터인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변신한 가운데 올해는 송천·금암·인후도서관이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재개관한다. 서신·효자·쪽구름도서관은 내년 상반기 개방형 창의도서관 개관을 위한 설계 작업에 돌입한다. 건지도서관에는 덕진권역 청소년 맞춤형 독서문화공간인 ‘우주로 1216’이 들어선다.

전주시는 권역별 특화도서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다가여행자도서관과 덕진공원 연화정 검이불루 도서관 등이 올 상반기 문을 열고, △아중호수도서관 △헌책도서관 △한옥도서관 △천변생태환경도서관 △책의 산 숲속도서관 등이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책이 삶이 되는 독서문화 확산에도 힘을 쏟는다. 전주만의 도서관 인프라를 중심으로 시민, 독서동아리, 지역서점, 출판사 등 책 생태계가 함께 만드는 독서문화 행사를 지속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주독서대전부터 고전 100권 함께 읽기, 전주 올해의 책 선정 등 기존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물론 ‘프레 국제 그림책 도서전’과 ‘책의도시 전주, 나들이 마당’ 등 새로운 행사가 더해져 연중 책과 함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주시는 마을 속 작은 도서관과 동네책방, 공동체, 지역작가 등이 협력하는 책 축제를 여는 등 작은도서관이 책문화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책문화산업팀을 신설해 시민들의 독서 문화가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책산업도시 구현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이용자[사진출처=전주시청]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이용자[사진출처=전주시청]

전주시는 지난해 30개 지역서점이 참여했던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을 올해에는 38개 지역서점으로 늘려 지역 서점의 경영 안정을 돕고, 국내 최초로 시작한 전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을 한층 다양화하기로 했다. 전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의 경우 선택형, 문화 체험형 특별 콘텐츠와 함께 전주국제영화제와 한지축제, 비빔밥축제 등과 연계한 콘텐츠도 추가된다.

또 완산도서관 ‘자작자작 책 공작소’를 통한 시민들의 독서·창작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립중앙도서관 전주분관 건립과 호남권 출판문화 복합 클러스터 유치 등 국가사업 발굴을 통한 책 산업화 기반도 착실히 다져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전주시는 지속가능한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교육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평생학습 온라인 교육시스템 ‘e-스튜디오’를 구축해 변화하는 평생학습 교육환경에 대응하고, 수요자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학습-일-사회공헌으로 선순환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체계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최락기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올해는 출판·기록 문화의 중심도시 전주에 걸맞은 다양한 책 문화 사업을 확대하고 도서관 인프라도 확충해 책이 시민 삶에 녹아드는 품격 높은 인문도시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