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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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2014년 출간되어 대한민국에 ‘용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상처받을 용기》의 저자이자 정신과 의사 이승민의 여행 에세이다. 5만 부가 넘게 판매도니 지난 책에서 ‘근거 없는 비난에 무너지지 않을 것’을 당부했던 그는 이번 여행 에세이를 통해 ‘여행보다 나은 처방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우울과 불안 증세로 진료실을 찾는 내담자들의 속마음을 들으며, ‘괴로워하는 이분들께 알약 대신 여행을 처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가벼운 우울감의 가장 좋은 처방이 햇빛과 산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여행은 더할 나위 없는 처방이 되는 것이다.

‘지구 한 바퀴는 꼭 돌아보고 죽고 싶다’고 다짐할 정도로 여행을 사랑하는 저자는, 진료실에서 만난 이들의 고민을 곰곰이 곱씹으며 지난 여행의 여정을 떠올린다. 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힌 요즘, 우리가 일상에서 수시로 부딪히는 문제를 가볍게 해소할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하고 진료실에서는 전하지 못했던 깊은 위로를 전한다.

우울한 편안함이 아닌, 숨찬 행복감을 위하여

“일단 걸을 때, 여행은 시작됩니다!” 어디로든 떠나고픈 당신에게 안기는 ‘마음 여행의 기술’

밀란 쿤데라의 소설 《향수》에는 ‘젊은 연인들은 지칠 줄 모르는 보행자들’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사랑에 빠진 이들은 걷는다. 걸으며 대화하고 서로를 바라보거나 풍경을 느낀다. 그때 바라보는 풍경은 이전에 보던 것과 같지 않다. 오로지 나 한 사람이 걷는 길은 어떨까. 내가 나와 걷기 시작할 때, 우리 안에선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걷다 보니 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멀리깊이, 2021.12.13.)》는 2014년 출간되어 대한민국에 ‘용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상처받을 용기》의 저자이자 정신과 의사 이승민의 여행 에세이다. 5만 부가 넘게 판매도니 지난 책에서 ‘근거 없는 비난에 무너지지 않을 것’을 당부했던 그는 이번 여행 에세이를 통해 ‘여행보다 나은 처방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우울과 불안 증세로 진료실을 찾는 내담자들의 속마음을 들으며, ‘괴로워하는 이분들께 알약 대신 여행을 처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가벼운 우울감의 가장 좋은 처방이 햇빛과 산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여행은 더할 나위 없는 처방이 되는 것이다.

‘지구 한 바퀴는 꼭 돌아보고 죽고 싶다’고 다짐할 정도로 여행을 사랑하는 저자는, 진료실에서 만난 이들의 고민을 곰곰이 곱씹으며 지난 여행의 여정을 떠올린다. 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힌 요즘, 우리가 일상에서 수시로 부딪히는 문제를 가볍게 해소할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하고 진료실에서는 전하지 못했던 깊은 위로를 전한다.

여행을 사랑하는 정신과 의사가 추천하는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여행지 10곳!

책은 스위스, 독일, 스페인과 같은 전형적인 문화탐방 여행지에서 하와이, 발리 등의 대표 휴양지를 거쳐 이집트와 터키처럼 평생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낯선 여행지까지를 골고루 안내한다. 그리고 이 대표 여행지 열 곳에서 느꼈던 감상을 진료실에서 만난 많은 고민과 버무린다.

‘저는 왜 하고 싶은 일이 없을까요?’, ‘함부로 선을 넘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기가 어려워요’, ‘사사건건 부딪히는 배우자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와 같은 고민들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내놓는다. 모든 여행지의 끝에서 독자들은 각자 안고 있는 마음의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게 된다.

결국 인생은 ‘나’를 발견하고 ‘나’를 위로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다. 열 개 여행지의 마지막이 ‘서울둘레길’인 것도, 가깝지만 가장 먼 여행지인 ‘나’를 만나는 일이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시사한다. 나를 만나지 않고서는 어떤 멋진 여행지도 그저 피상적인 풍경이 될 수밖에 없다.

에필로그의 제목처럼 편안함은 행복감과는 다른 개념이다. 그저 편안하게 방에 누워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일은 우리에게 편안함을 안길지언정 행복감을 줄 수는 없다. 숨찬 행복감은 문밖에 있다. 걷기 시작할 때에야 우리는 우리 자신을 벅차게 사랑할 수 있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떠나지 못하는 괴로움을 느끼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내 마음으로 떠나는 진짜 여행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멀리깊이]
[사진출처=멀리깊이]

저자 이승민은 민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소아청소년 전임의로 근무 했다. 강북삼성변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에 근무하면서 너무나 많은 사회인들이 무조건 명령하고 비난하기만 하는 상사와 알게 모르게 나를 무시하는 부하직원, 사사건건 내 흉을 보며 뒷담화를 하는 동료들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상처받을 용기』를 통해 우리가 비난받는 이유는 우리가 멍청해서도 아니고 특별히 못났기 때문도 아니며, 그저 사람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 누군가는 내가 땀을 많이 흘린다고 싫어할 수 있고, 누군가는 내가 비염을 앓고 있다고 싫어할 수 있다.

상대가 나를 비난할 때, 수용할 만한 것은 받아들이고 쓸데없는 것들은 무시하자. 이것이 바로 상처받을 용기이다. 아무리 정신과 전문의라고 해도 스트레스는 생기는 법이기에, 직장인 록 밴드 보컬로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으며, 지구는 다 보고 죽고 싶다는 좌우명은 불변의 상태로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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