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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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발리에서 생긴 일>은 2004년 1월 3일부터 3월 7일까지 SBS에서 방영된 20부작 토일드라마다. 네 젊은이들의 치명적이고 슬픈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제작 정보로 최문석 감독 연출, 김기호 작가 극본, 등장인물(출연진)로 이수정(하지원), 정재민(조인성), 강인욱(소지섭), 최영주(박예진), 방민희(신이), 수정 오빠(김형범), 재민 엄마(김수미), 영주 엄마(김혜옥), 인욱 엄마(이미영), 정일민(김일우), 재민 비서(김승욱) 등이다.

기존 드라마와 달리 매회 생략기법 등의 특이한 반전으로 서사를 독특하게 표현하는 연출방식을 통해 주목받았고, 비운의 주인공 정재민 역할의 조인성을 드라마계 톱스타로 만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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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들이 모두 비극으로 끝난 마지막 결말이 어떤 의미로는 상당히 파격적이었던 작품이다. 그러나 스토리상 초반 부분과 결말 부분만 배경이 발리라서, 발리에서 두 부분을 한꺼번에 다 촬영하고 한국에서 대부분 촬영을 하는 바람에, 끝날 때까지 큰 변화 없는 긴 생머리를 유지한 하지원을 제외한 남자배우들이 귀국 후 촬영에서 헤어스타일을 바꿨고, 이것이 연결을 안 좋게 만들어 시청자 입장에서 가장 몰입해야 할 결말부분에서 티가 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은 평균 시청률 26.7%, 최고 시청률 40.4%를 기록했으며, 줄거리와 결말, 회차정보와 방송시간, OST 관련앨범 등까지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인기작품이다.

SBS가 소개하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기획의도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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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따뜻한 남국에서 전해오는 강렬한 사랑. 화려한 장막 뒤에 꿈틀거리는 숨은 욕망의 허상. 소리 없이 끓어오르는 사랑의 질투. 세상을 향해 내뿜는 가슴 맺힌 한의 폭발력.

욕망의 끝은 어디일까? 진정한 행복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우리는 지금 희망이 아니 절망을 쫓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옛 사랑의 그림자를 잊지 못하는 여인 영주. 상처받은 남자 인욱. 나약한 영혼의 소유자 재민. 악착같은 욕망의 화신 수정. 돈만이 유일한 가치로 남은 세상 속에서 진정 우리가 찾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네 젊은이들의 인생을 통해 짚어본다.

SBS가 소개하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등장인물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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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정(하지원)

꿀꿀했던 어린 시절이 싫다! 밝은 태양을 찾아 발리로.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오빠 장수와 어렵게 자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사고만 치고 돌아다니는 오빠를 대신해 집안 살림을 거의 꾸려나가다시피 한다.

어릴 때부터 삶에 지쳐 노력으로 꿈을 이루리라는 환상을 일찌감치 버린 수정. 어렵게 순전히 혼자 힘으로 대학이라는데도 들어가 보지만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어떻게 한 방에 인생을 역전시킬까 하는 생각뿐이다. 나름대로 예쁘고 똑똑하다고 생각하여 연예계로 진출하거나 아니면 돈 많은 남자를 잡는 야무진 꿈을 꾸어보지만 연예계는커녕 일생에 돈 많은 남자라곤 구경조차 못해보고 사기꾼 같은 놈들에게 연거푸 당한데다가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양아치 오빠 때문에 되는 일도 없이 빚더미에 올라앉는다.

우울하기 짝이 없는 인생이지만 혼자 있을 때 가끔 소주잔을 기울이며 눈물짓는 것 말고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처한 환경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언제나 억지로라도 웃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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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민(조인성)

없는 것이 없다! 배후가 가려진 아버지의 그늘 아래. 군정보기관의 요직을 두루 거친 후 전역하여 개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 재벌보다 더 큰 권력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버지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아버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아버지가 만족할 때까지 재민은 자라면서 아버지의 뜻을 거역한 적이 없다.

영국과 미국의 귀족학교에서 귀족처럼 청소년기를 보내고 역시 명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월스트리트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겉으론 예의 바르고 매너 있게 행동하지만 황태자로 커 온 탓에 자신을 떠받들어주는 머리 나쁜 주변 사람들을 경멸하는 거만함을 가지고 있다. 영주와의 결혼을 앞두고 영주 아버지에게서 그룹경영에 참여하라는 제의를 받고 영주네 회사에 들어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여 일에 파묻혀 살고있다.

아킬레스건인 아버지만 빼고는 인생에 아무런 걸림돌이 없었던 재민에게 인욱과 수정이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는 회오리바람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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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욱(소지섭)

내 안의 모든 것! 나만의 낙원을 찾아 자카르타로. 부모의 이혼과 엄마의 복잡한 남성편력, 지긋지긋한 가난, 애정결핍. 어릴 때부터 누구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은 채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간다.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모든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욱.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도 않고 나서지도 않지만 누구라도 자신의 세계에 들어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섬뜩할 정도의 냉정함 때문에 주변엔 언제나 아무도 없다.

하지만 영주를 만난 이후 인욱은 굳게 닫아 놓았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한다. 자기가 갖고 있지 않은 모든 것을 갖고 있는 그녀를 보며 처음으로 인생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지만 그것도 잠시 영주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원하지 않는 이별을 하게 된다.

겨우 열었던 마음의 문을 전보다 더욱 굳게 닫은 인욱.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영주의 약혼자인 재민이 눈앞에 나타나면서 그의 내면에서 잠자고 있던 세상에 대한 복수심과 뒤틀린 욕망이 무섭게 분출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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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주(박예진)

돈, 얼굴, 성격 학벌까지 좋은데, 사랑은 어려워. 불편함이나 모자람, 고통, 슬픔, 열등감 같은 단어들과는 거리가 멀다.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은데다 머리도 좋아 비록 수백만원짜리 과외는 했지만 일류대에 척 붙어 다른 형제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인생에 굴곡이라곤 없던 그녀에게 같은 학교의 선배인 인욱이 나타나면서 사랑과 아픔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고 쓰라린 이별도 맛본다. 강제로 미국으로 보내져 재민과 만나며 인욱을 잊으려 애쓰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엔 언제나 인욱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재민과 인욱이 동시에 수정을 사랑하게 된 것을 알게 된 후 지금껏 살아온 인생과는 거리가 먼 단어들을 가슴에 품고 복수의 칼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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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하지원은 1978년(나이 45세) 태어났으며,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17년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2016년 스타일아이콘어워즈 본상 외 다수가 있다.

방송으로 <드라마월드>, <초콜릿>,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 <병원선>, <너를 사랑한 시간>, <언니랑 고고>, <기황후>, <더킹 투하츠>, <시크릿 가든>, <황진이>, <다모>, <발리에 생긴 일> 외 다수가 있다.

영화로는 <비광>, <담보>, <맨헌트>, <목숨 건 연애>, <허삼관>, <조선미녀삼총사>, <코리아>, <7광구>, <내 사랑 내 곁에>, <해운대>, <바보>, <마지막 선물>, <색즉시공1·2>, <1번가의 기적>, <키다리 아저씨>, <신부수업>, <내 사랑 싸가지>, <역전에 산다>, <폰>, <가위>, <동감>, <진실 게임> 등이 있다. 방송으로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 <병원선>, <너를 사랑한 시간>, <기황후>, <시크릿 가든>, <황진이>, <발리에서 생긴 일>, <다모>, <햇빛사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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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조인성은 1981년(나이 42세) 태어났으며, 1998년 지오지아 모델로 데뷔한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21년 제30회 부일영화상 남자 올해의스타상(모가디슈), 2015년 미국 드라마피버어워즈 베스트 배우상 외 다수가 있다.

영화로는 <모가디슈>, <안시성>, <더 킹>, <괜찮아, 사랑이야>, <쌍화점>, <비열한 거리>, <발리에서 생긴 일>, <남남북녀>, <클래식> 등이 있다. 방송으로 <어쩌다 사장>, <디어 마이 프렌즈>,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봄날>, <발리에서 생긴 일>, <별을 쏘다>, <대망>, <피아노>, <학교3> 등이 있다.

오늘 15일(토) 12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EDGE TV에서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1~5회가 연속 재방송된다. 오는 16일(일) 12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6~10회가 연속 재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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